시작 전에 알아두면 좋은 준비물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안 어딘가에 포근한 담요 하나쯤은 갖고 싶어집니다. 시중에는 좋은 제품이 많지만, 취향에 맞는 크기와 두께를 직접 만들기 위해 극세사 블랭킷 만들기를 선택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막연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단만 잘 고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어디에 쓰나 | 선택 포인트 |
|---|---|---|
| 극세사 원단 | 담요의 겉면과 안감 | 양털 플리스, 보아, 셰르파 중 계절에 맞게 |
| 가위나 재단기 | 원단 자르기 | 톱니가위면 가장자리가 편해요 |
| 줄자와 분필 | 크기 표시 | 시접 5cm 정도 넉넉히 표시 |
| 실과 바늘 또는 재봉틀 | 가장자리 마무리 | 지그재그 박음질로 튼튼하게 |
이 표에 나온 준비물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원단의 두께와 촉감입니다. 극세사 원단은 종류가 다양해 같은 이름이라도 실제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만 보지 말고, 가능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져본 뒤 고르는 것이 좋아요. 만져봤을 때 보드랍고 손에 달라붙지 않으며 털이 쉽게 빠지지 않는 제품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원단 고르기와 크기 정하기
극세사 블랭킷 만들기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선택은 원단입니다. 극세사는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물세탁이 쉬워 가을과 겨울 담요로 제격입니다. 양털 플리스는 표면이 매끄럽고 털 빠짐이 적어 초보자에게 편합니다. 보아 원단은 더 포근하지만 재단할 때 털이 날리고 두께가 있어 바늘땀이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셰르파 원단은 안쪽이 도톰한 양털 느낌이라 겉면은 부드럽고 안쪽은 포근한 담요를 만들 때 좋습니다.
직접 만들면 시중 제품에서 찾기 어려운 색 조합도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컬러 두 종류를 이어 붙이거나, 가장자리에 다른 색 테두리를 달아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원단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선물로도 의미가 깊습니다. 출산 선물로 극세사 블랭킷을 만들면 소재도 부드럽고 세탁이 쉬워 실용적입니다.
아이용으로 만들 때는 플리스 중에서도 얇은 220g 전후 원단이 편합니다. 너무 두꺼우면 유모차에 덮거나 차량에서 사용할 때 부피가 커집니다. 참고로 가을과 겨울에 두루 쓰려면 양털 플리스나 셰르파를, 봄처럼 쌀쌀한 날에는 얇은 플리스가 잘 맞습니다. 극세사 블랭킷 만들기를 처음 한다면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 양털 플리스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기 정하기
사용할 곳을 먼저 정하면 크기가 보입니다. 침대에서 덮을 블랭킷이라면 160x200cm, 소파에서 무릎 담요로 쓰려면 100x15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이가 유모차와 어린이집에서 함께 쓰려면 100x140cm가 실용적이에요. 원단 폭이 넉넉하다면 한 장으로 원하는 크기를 만들 수 있지만, 폭이 부족할 때는 두 장을 이어 붙이거나 가장자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가을에 160x200cm 크기로 만들 때 원단 폭 180cm, 길이 210cm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장자리를 접어 박음질해도 실제 사용하는 면적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가장자리 마무리
재봉틀이 있으면 가장자리를 접어 박음질하는 방법이 깔끔합니다. 실밥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안쪽으로 1cm 정도 접고, 그 위에 지그재그로 한 번 더 박아 주면 튼튼합니다. 재봉틀이 없다면 톱니가위로 자른 뒤 끝을 손으로 살짝 말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극세사는 올이 풀리는 원단이 아니기 때문에 테두리를 처리하지 않아도 기본 사용에는 문제없습니다. 다만 가장자리가 말리거나 털이 뭉치는 것을 줄이려면 간단한 박음질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겉면과 안감을 다르게 하고 싶다면 원단 두 장을 겉끼리 마주보게 맞댄 뒤 뒤집어서 박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안감은 셰르파로 보온을 높이고, 겉면은 부드러운 플리스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겹으로 만들면 두꺼워지기 때문에 재봉틀로 박을 때 밀리지 않도록 천을 고르게 잡아당기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원단을 깨끗한 바닥에 펼치고 줄자로 크기를 표시합니다.
- 분필이나 물에 지워지는 펜으로 직선을 그린 뒤 톱니가위로 자릅니다.
-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 가장자리가 예쁘게 떨어지게 합니다.
- 가장자리를 1cm 정도 접고 다리미로 고정한 다음 박음질합니다.
소파와 침대에서 활용하기
직접 만든 블랭킷은 침대에서만 쓰기엔 아까울 때가 많습니다. 소파 팔걸이에 한 번 접어 툭 걸쳐두면 거실 분위기가 한결 포근해져요. 너무 반듯하게 접기보다는 한쪽은 길게, 한쪽은 자연스럽게 주름지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넓은 소파라면 등받이 위에서 좌방석까지 길게 내려놓고 옆에 쿠션을 하나 배치하면 공간이 풍성해 보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바구니에 돌돌 말아 보관하는 방법도 편합니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고, 다시 접어 넣기 부담스럽지 않아요.
색을 맞출 때는 소파와 같은 톤보다 한두 톤 다른 블랭킷을 두면 공간이 밋밋하지 않습니다. 아이보리 소파에는 그레이, 베이지 소파에는 브라운이나 체크 패턴이 잘 어울립니다. 극세사 블랭킷은 가볍고 부드러워 소파 위에 두어도 부피가 부담되지 않습니다.
세탁과 관리
아무리 예쁘게 만들어도 관리가 어려우면 자주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극세사 블랭킷은 세탁망에 넣고 찬물 단독 세탁을 기본으로 합니다.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섬유유연제는 줄이거나 생략하는 편이 털 뭉침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탈수 시간을 짧게 하고, 건조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오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블랭킷에 얼룩이 생겼다면 오래 두지 말고 해당 부분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군 뒤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세탁 후에는 모양을 바로잡아 흔들어 펼친 뒤 건조대에 넓게 걸치는 것이 좋습니다.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무게 때문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관할 때는 밀폐팩보다는 통풍이 되는 곳에 접어 두는 편이 털이 눌리는 것을 줄여줍니다.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시중에서 파는 블랭킷을 사는 것이 더 편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면 원하는 크기와 두께, 색상을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원단 고르기부터 크기 정하기, 가장자리 마무리, 소파 활용법과 세탁 관리까지 확인했으니 이번 계절에는 극세사 블랭킷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도 이번 가을에는 가족 각자 쓰는 담요를 만들어 두려고 합니다. 아이용은 100x140cm, 어른용은 160x200cm로 두 종류를 준비해 보려고 해요. 직접 만든 블랭킷이 있다면 쌀쌀한 저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질 거예요. 올해는 계절마다 어울리는 블랭킷을 하나씩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가을에는 얇은 플리스, 겨울에는 셰르파, 봄에는 가벼운 극세사로 차례로 준비해 두고 싶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극세사 블랭킷은 테두리를 꼭 박아야 하나요?
A 극세사 원단은 올이 풀리지 않아서 톱니가위로 자르기만 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가 말리지 않게 하려면 1cm 정도 접어 박음질하거나 오버록 처리하면 더 깔끔합니다.
Q 어떤 원단이 초보에게 편한가요?
A 털 빠짐이 적고 탄성이 있는 양털 플리스가 좋습니다. 너무 두꺼운 보아 원단은 재단할 때 힘들 수 있고, 일반 플리스는 촉감이 부드럽고 다루기 쉬워요.
Q 만든 블랭킷은 세탁기를 돌려도 되나요?
A 세탁망에 넣고 찬물로 단독 세탁하면 됩니다. 30도 이하의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탈수 시간을 짧게 하며, 건조기보다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편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