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따는 시기 생대추와 건대추 구분 수확법

대추나무에 열매가 통통하게 굵어지고 초록빛 사이로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언제 따야 할지 궁금해집니다. 달력에 적힌 날짜만 보고 수확했다가 풋대추를 서두르거나 잘 익은 열매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추는 같은 나무에서도 익는 속도가 제각각이고 먹는 용도에 따라 수확하는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를 먼저 보시면 대추 따는 시기의 전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구분생대추건대추
수확 기준착색 면적 70~80% 이상충분히 익어 붉은색이 든 상태
수확 방식익은 열매부터 손으로 선별일시 수확 또는 모아서 수확
수확 횟수여러 차례 나누어 진행일정 시점에 한 번에 진행
핵심 포인트아삭한 식감과 단맛 확인상처·갈라짐 없는 열매 선별

대추 수확시기는 날짜보다 열매 상태가 기준입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추는 열매가 맺힌 뒤 약 11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추꽃은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40~50일 동안 이어서 피기 때문에 나무에 달린 모든 열매가 같은 날 익지 않습니다. 한 나무에서 초록색 대추와 붉은 갈색 대추가 함께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보은 지역의 생대추는 보통 10월 초부터 약 20일 동안 수확이 이어지지만, 품종과 지역, 그해 기온에 따라 며칠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월이 되었다고 한꺼번에 모두 따기보다는 착색 상태를 보고 익은 열매부터 나누어 수확하는 방식이 알맞습니다.

대추가 익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전체가 짙은 초록색을 띱니다. 이때는 단맛이 약하고 떫은맛이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껍질에 황갈색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차 붉은 갈색 부분이 넓어집니다. 너무 일찍 따면 당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고, 지나치게 늦게 따면 과육이 물러지거나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확 전에는 열매의 크기보다 껍질 색깔과 단단함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생대추는 착색 70~80%일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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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로 아삭하게 먹고 싶다면 열매의 70~80% 정도가 붉게 착색된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이 정도가 되면 풋대추에서 느껴지던 떫은맛이 상당히 줄어들고 대추 특유의 단맛이 올라옵니다. 무엇보다 수분감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대추가 더 익으면 당도는 계속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수분감과 아삭함은 점점 떨어집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을 목적이라면 100% 완전히 붉게 익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텃밭에서 대추를 키우면서 처음에는 많이 빨개질수록 맛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따서 비교해 보니 80% 전후에서 수확한 대추가 식감과 단맛의 균형이 가장 좋았습니다. 색깔만 보고 판단하기 애매하다면 하나 따서 직접 먹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대추 따는 시기

왜 덜 익은 대추는 떫은맛이 날까

대추가 덜 익었을 때 먹어보면 단맛보다 풋맛이나 떫은 느낌이 먼저 다가옵니다. 이는 과실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추가 익어가면서 떫은맛에 관여하는 탄닌 계열 성분의 영향이 줄어들고 당도가 올라가면서 먹을 만한 맛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대추가 붉어지는 모습을 볼 때 단순히 색깔만 보지 말고 하나씩 맛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대추는 80% 전후에서 수확한 열매가 아삭함과 단맛의 조화가 뛰어나므로 이 시점을 잘 살펴보세요.

건대추는 충분히 익은 열매를 모아 수확합니다

건대추를 만들 목적이라면 생대추와 수확 기준을 달리해야 합니다. 건조용 대추는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덜 익은 풋대추보다 붉은색이 충분히 든 열매가 알맞습니다. 농가에서는 나무에 달린 대추가 충분히 익은 뒤 진동기나 수확 도구를 이용해 일시 수확하기도 합니다. 자연 건조를 계획하고 있다면 상처 없고 갈라짐이 없는 열매를 골라 씻은 뒤 표면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건조망이나 채반에 열매가 겹치지 않게 펼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자주 뒤집어 주세요. 식품건조기를 사용하면 날씨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지만 기기마다 온도와 시간이 다르므로 제품 안내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건조가 끝났는지 확인할 때는 겉껍질에 주름이 고르게 생겼는지, 속까지 끈적한 수분이 남아 있지 않은지 살펴보세요. 완성된 건대추는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추를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농축되어 생대추와는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추 수확 방법과 안전한 도구 사용

대추를 딸 때는 열매만 아래로 세게 당기지 말고 꼭지 부분을 잡아 살짝 비틀어 주세요. 가지가 가늘거나 열매가 여러 개 모여 있다면 한 손으로 가지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따면 가지가 찢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확한 대추는 바닥에 쏟지 말고 얕은 바구니나 상자에 담아 눌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대추는 충격을 받으면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담고 옮길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높은 가지의 열매를 딸 때는 불안정한 의자나 상자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손이 닿지 않는 높이라면 장대형 과일 수확기나 고지가위 같은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구를 고를 때는 단순히 길이만 볼 것이 아니라 열매나 가지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작업 중에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열매가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수확 후 보관과 선별 요령

수확한 대추는 바로 보관하기 전에 갈라진 열매, 벌레 피해가 있는 열매, 물러진 열매를 먼저 골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태가 좋은 열매는 크기와 익은 정도에 따라 나누면 이후 보관과 건조가 수월해집니다. 생대추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 충북농업기술원은 저장이 필요한 생대추의 경우 9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채소칸에 두고 중간중간 무른 열매가 없는지 살펴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열매 표면에 물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물기가 마른 뒤 수확하는 편이 좋습니다. 수확철에 비가 계속된다면 열매의 갈라짐이나 손상 여부도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상처가 있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열매는 정상적인 대추와 구분해 선별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 따는 시기, 이렇게 정리합니다

대추 따는 시기는 달력의 날짜보다 열매의 상태를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생대추는 착색 면적이 70~80% 이상 진행된 열매를 손으로 골라 여러 차례 수확하고, 건대추는 충분히 익은 열매를 모아 한 번에 수확하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수확 전에 생과로 먹을 양과 말릴 양을 미리 나누어 두면 선별과 보관도 한결 간단해집니다.

대추나무를 살필 때는 열매 크기만 보지 말고 껍질 색깔과 단단함, 갈라짐 여부를 함께 확인하세요. 먼저 익은 대추부터 며칠 간격으로 거두면 풋대추를 서둘러 따거나 잘 익은 열매가 나무에서 물러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는 한꺼번에 모두 따려다가 덜 익은 대추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올해는 익은 정도에 따라 생대추와 건대추 용도를 나누어 수확했더니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대추나무 앞에서 망설여진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추가 몇 퍼센트 정도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면 되나요?

A. 생대추로 먹을 거라면 70~80% 정도 붉게 착색된 시기가 가장 좋습니다. 이때 수분감과 아삭함이 살아 있고 단맛도 충분합니다. 건대추로 말릴 거라면 더 익은 열매를 모아 수확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대추는 한꺼번에 모두 따야 하나요?

A. 아닙니다. 같은 나무에서도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익은 열매부터 골라 며칠 간격으로 나누어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열매는 나무에 두었다가 익은 뒤 따면 됩니다.

Q. 높은 가지의 대추는 어떻게 따야 안전한가요?

A. 손이 닿지 않는 높이라면 장대형 과일 수확기나 고지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불안정한 의자나 상자 위에 올라가는 행동은 피하고 작업 전에 주변 공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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