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줄기잘라주기는 텃밭에서 땅콩을 키울 때 수확량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땅콩은 꽃이 진 뒤 자방병이 땅속으로 들어가 열매를 맺는 작물이라, 줄기가 너무 무성하면 자방병이 흙에 닿지 못해 꼬투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줄기를 정리하고 눕혀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땅콩 관리 작업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작업 | 시기 | 효과 |
|---|---|---|
| 줄기 잘라주기 | 7월 중순~8월 초 | 통풍 개선, 자방병 유도 |
| 순치기 | 생육 중 수시 | 약한 가지 제거, 영양 집중 |
| 북주기 | 꽃 핀 후 2~3회 | 자방병이 흙에 닿게 함 |
목차
땅콩줄기잘라주기가 왜 필요할까
땅콩은 다른 작물과 달리 열매가 땅속에서 자랍니다. 꽃이 피고 수정이 끝나면 자방병이라는 가느다란 줄기가 아래쪽으로 자라 흙 속으로 들어가고, 그 끝에서 꼬투리가 부풀어 오릅니다. 그런데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하면 자방병이 흙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막혀 버리거나, 잎에 가려 흙 표면까지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실제로 텃밭에서 땅콩을 키우는 분들 중에 줄기 관리에 실패해서 포기당 몇 개 안 되는 땅콩만 수확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땅콩줄기잘라주기를 하면 통풍이 좋아져 습기로 인한 곰팡이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무성한 잎이 햇빛을 가리지 않도록 정리해 주면 식물 전체에 양분이 고르게 전달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줄기가 썩기 쉬운데, 밀집된 가지를 솎아내면 바람이 잘 통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줄기 잘라주기는 단순히 가지치기가 아니라 땅콩의 열매 맺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자방병이 흙에 닿아야 열매가 맺힌다
땅콩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노랗게 피어납니다. 꽃이 지고 나면 씨방이 자라서 땅을 향해 내려가는데, 이게 바로 자방병입니다. 자방병이 흙 속으로 들어가야만 그 끝에서 땅콩 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만약 줄기가 바닥에 바짝 붙어 있거나 흙이 딱딱하면 자방병이 흙을 뚫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 채 마르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아무리 비료를 줘도 소용없습니다.
지난해 저도 처음 땅콩을 키우면서 이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꽃이 많이 피었는데 수확할 때 보니 꼬투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방병이 비닐 위에서 공중에 떠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땅콩줄기잘라주기를 제때 해주려고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땅콩줄기잘라주기 시기와 방법
땅콩줄기잘라주기 시기는 꽃이 피기 시작한 뒤부터 여름 한여름 전까지가 적당합니다. 보통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땅콩이 한창 자라면서 꽃이 피고 자방병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줄기를 들춰보면서 자방병이 흙에 닿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잘라내면 꽃이 덜 피어서 오히려 손해이고, 너무 늦으면 자방병이 이미 공중에서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시기 판단을 위한 체크포인트
- 잎이 무성하게 서로 겹치며 통풍이 안 되는 상태
- 꽃이 피었는데 자방병이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 있는 경우
- 줄기 아래쪽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습기가 차는 경우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작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난주 토요일에 주말농장에 가서 땅콩밭을 점검했는데, 포기 가장자리 쪽에 자방병이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줄기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서 양쪽으로 갈라 눕힌 다음, 가운데 공간에 흙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실제 작업 순서
- 땅콩 줄기를 한 움큼 쥐고 아래쪽을 살짝 들어 올립니다.
- 가운데에서 자라는 약한 가지나 병든 잎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 줄기를 좌우로 나누어 바닥에 눕히고, 가운데가 벌어지도록 합니다.
- 흙을 한 줌씩 퍼서 가운데 부분을 덮어주며 북주기를 합니다.
-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줄기를 살짝 묶어 고정합니다.
처음에는 줄기를 자르는 게 아까워서 망설였지만, 잘라낸 자리에서 곧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자방병이 흙에 닿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잘라내지 않았더라면 계속 공중에 떠 있던 자방병이 썩었을 테니,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줄기 잘라주기 후 관리법
줄기 잘라주기를 끝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그 후에 물 관리와 북주기를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땅콩은 건조한 환경에 강하지만, 자방병이 흙 속으로 들어가는 시기에는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흙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북주기는 꽃이 핀 후 2~3차례에 걸쳐 해줍니다. 1차로 꽃이 피기 시작할 때, 2차로 자방병이 내려올 때, 3차로 줄기를 눕힌 뒤에 흙을 더해 주면 됩니다. 특히 3차 북주기를 할 때는 포기 가장자리까지 꼼꼼하게 흙을 덮어야 합니다. 또한 잡초가 자라면 영양분을 빼앗기므로 초반에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질소 비료를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열매가 적게 맺힙니다. 인산과 칼륨 성분이 포함된 비료를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난해 질소 비료를 과하게 줘서 줄기만 길게 자란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비료 양을 줄이고 땅콩줄기잘라주기에 집중했더니 꽃이 훨씬 고르게 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알찬 땅콩 수확을 위한 마무리
땅콩줄기잘라주기는 여름철 한 번의 관리로 수확량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매력적인 작업입니다. 초보자도 조금만 주의해서 살펴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꽃이 지고 자방병이 보이기 시작할 때 줄기를 눕혀주고 북주기를 해주면, 가을에 땅속에서 주렁주렁 달린 땅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제때 관리해 줘서 예년보다 알찬 수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햇땅콩을 삶아 먹으면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데, 직접 키운 땅콩이라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땅콩줄기잘라주기를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확의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땅콩 줄기를 자르면 식물이 죽지 않나요?
A: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한 가지를 제거하면 건강한 줄기에 영양분이 집중되어 더 튼튼하게 자랍니다. 단,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겉으로 드러난 병든 가지나 자방병을 방해하는 부분만 정리해 주세요.
Q: 땅콩줄기잘라주기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면 자방병이 흙에 닿지 못해 꼬투리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통풍이 나빠져 곰팡이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비 오는 날에 작업해도 되나요?
A: 비 오는 날에는 흙이 질어서 작업하기 어렵고, 줄기가 젖어 상처에 병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 오전이나 오후 늦게 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