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에 살면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잡초와의 전쟁이 기다립니다. 넓은 마당이 꼭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 잔디와 잡초를 가리지 않고 자라나는 녀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특히 장마가 지나고 나면 그야말로 풀숲이 따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예초기를 직접 사서 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가격도 그렇고 관리할 것도 많아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보쉬 예초기 줄 교체가 가능한 충전식 제품을 중고로 영입하게 되었고, 이사 온 지 3년 차인 지금은 제법 마당 풀을 제법 잘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기계가 고장 나는 것도 아니고, 시동이 안 걸리면 어쩌나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멀쩡히 잘 돌아가다가도 풀이 안 뽑히고 비껴나가기 일쑤입니다. 결국 얼마 전에는 어머니 댁에 다녀온 뒤 마당을 정리하려고 보니, 편하게 관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나일론 줄이 오히려 소모품의 압박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보쉬 예초기 줄 교체 주기를 확실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줄 교체용 예초기가 아니라 충전식 예초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무게보다도 A/S와 부품 수급이 참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모품인 나일론 줄은 아무 제품이나 막 쓸 수 없고, 제원에 맞는 것을 써야 합니다.
목차
보쉬 예초기 줄, 제대로 교체하는 방법
제가 사용하는 제품의 정격 출력은 570W급 BLDC 모터로 배터리는 18V, 4.0Ah를 2개 사용합니다. 출력이 센 만큼 일반 플라스틱 줄을 사용하면 금방 소모되는데, 2.0mm 두께의 둥근 단면 줄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4mm 규격의 사각 단면 줄을 써보니 겉잡을 수 없이 풀 이 잘 씹히는 겁니다. 절삭력 차이가 확실히 있더군요. 다만, 사진과 같은 줄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본인 기기의 사용자 매뉴얼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품에 따라 호환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보쉬 예초기 줄을 교체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작업 전 안전을 위한 학수선지
무엇보다도 배터리 분리 후 작업해야 안전합니다. 배터리 잔량에 상관없이 반드시 본체에서 분리한 뒤 진행합니다. 또, 안전모와 보호경 착용은 필수입니다. 돌이나 나뭇조각이 날아올 수 있습니다.
준비물: 새 나일론 줄(사용 전날 물에 30분간 불려두면 더 말랑해져서 감기 좋습니다)
먼저 헤드 커버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엽니다. 나사산에 이물질이 끼어있지 않은지 털어냅니다. 그리고 사용하던 줄의 남은 부분을 잡아당겨 전부 빼냅니다.
2. 본격적인 줄 교체, 길이와 방향이 전부
새 나일론 줄을 준비했다면, 헤드 스풀에 홀더가 고정되어 있는 모델과 아닌 모델을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충전예초기는 홀더가 분리되는데, 줄이 양쪽으로 나가는 타입이 일반적입니다.
- 가위를 이용해 새 줄을 3~4m 길이로 자릅니다.
- 줄의 중간을 접어주되, 접는 위치를 정확히 13cm 오차를 두고 잡습니다. 즉, 한쪽 끝이 13cm 정도 더 길게 만듭니다.
- 헤드 중앙의 홈에 줄이 걸리도록 하고 표시된 화살표 방향으로 반대편 줄이 팽팽해지도록 감습니다.
이 작업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꼼꼼히 아랫부분까지 감아주셔야 합니다.
이때, 보쉬 예초기 줄을 현명하게 아끼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예초기의 헤드를 살펴보면 2.0mm용과 2.4mm용이 표시되어 있는데, 되도록이면 공인된 제조사의 2.4mm 정품 규격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각 단면이라 표면적이 넓어 절단 성능이 우수하고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미세한 풀에는 오히려 힘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 구분 | 직경 2.0mm | 직경 2.4mm |
|---|---|---|
| 단면 형상 | 원형 | 사각 |
| 장점 | 부드러운 절삭, 저소음 | 강한 절삭력, 긴 수명 |
| 단점 | 소모가 빠름 | 드문 자동급줄 |
저는 이 보쉬 예초기 줄 작업을 약 2주 전 해보았는데, 마른 풀에도 큰 힘 있이 잘 베어나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3. 장착 후 마무리 점검
줄을 끝까지 감았다면 다시 커버를 닫고 살짝 풀립니다. 그리고 아랫부분에 있는 홀더에 줄을 걸었다 놓았다 하면서 줄의 남는 길이를 맞춥니다. 일반적으로 블레이드가 13cm 정도 나오게 조절해 주면 작업이 용이합니다.

이상으로 보쉬 예초기 줄을 갈아치우는 과정을 남겼는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줄을 너무 많이 빼면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정 길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전 수칙도 잊지 마시고, 모든 작업을 마친 뒤엔 반드시 안전 장구를 착용 후 작업하세요.
자주 하는 질문
Q: 예초기 줄 교체 주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일반적으로 한 시즌(주말 작업 기준 2~3회)에 1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작업 면적이 넓거나 거친 돌이 많은 곳에서 자주 사용한다면 그보다 자주 줄을 풀었다 감았다 하면서 확인해 주세요.
Q: 굳이 13cm 차이를 두는 이유가 궁금해요.
A: 줄이 홀더에 감기면서 한쪽은 다른 쪽의 시작점과 엇갈리게 되어 헤드에서 빼낼 때 밀려나오는 현상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줄이 늘어난 자국을 피해서 원활한 작동이 되는 꿀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