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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지 제대로 알고 먹는 법
생가지를 잘 먹게 된 것은 순전히 어머니 덕분이었습니다. 제철이 되면 시장에 매번 나가실 만큼 가지를 좋아하시거든요. 어머니는 이 채소를 절반은 쪄서 간장에 무치고, 절반은 튀김옷을 입혀서 바삭하게 부쳐 내시더라고요. 처음에는 특별히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 끼 식사로 충분히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보랏빛 껍질에 들어있는 강력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염증을 완화하고 각종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줍니다. 특히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해서 컴퓨터를 오래 하는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라는 말에 더 자주 찾게 되더군요.
혈관과 혈당을 지키는 착한 채소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잡아 주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만 꾸준히 먹어줘도 하루가 밝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좋습니다. 가지에 들어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조절하여 혈당이 빠르게 치솟는 기능을 억제시켜 줍니다. 또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몸속 나트륨을 달고 나가면서 붓기를 가라앉혀 줍니다. 이산화질소와 결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기능 도와줘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시는 분들이라면 채소 중에서도 그 효능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든든한 포만감에 소화도 돕는 착한 채소
생가지를 먹을 때 참고 사항
- 겉이 매끈하고 윤기가 돌고 단단한 것을 고를 것
- 꼭지 부분이 상하지 않고 싱싱하며, 반짝이는 보랏빛이 진할 것
-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이 수분이 많고 맛이 좋음
생가지 솔라닌 독성, 꼭 알고 드세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해도 생가지를 아무렇게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채소는 감자와 같은 가지과 식물로 ‘솔라닌’이라는 알칼로이드 계열의 성분이 미량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은 몸속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소화 기관을 자극해서 배가 아프거나 메스꺼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으로 즐겨 먹는 채소에 비해서 그 위험성을 꼭 인지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솔라닌 걱정 없이 먹는 비결
걱정하지 마세요. 솔라닌이라는 성분은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게 되면 대부분 분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가지로 바로 드시는 것이 아니라, 절대 생으로 먹지 않고 열을 가해서 조리해서 드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지는 대표적인 약성 채소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평소 손발이 붓기 쉬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채소입니다. 다만 착한 몸에 좋은 성분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물에 삶기보다는 찌거나 굽는 조리법을 추천드립니다.
생가지의 올바른 손질법
가지의 쓴맛을 빼기 위해서 소금에 절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자칫하면 수분과 영양소가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그보다는 껍질 부분을 제거하지 말고 흐르는 물에 딱딱한 부분이 없도록 꼭지를 다듬고 밀가루를 푼 물에 담가 잔류 농약 성분을 거른 뒤 사용하는 방법이 훨씬 좋습니다. 기둥으로 인한 질긴 식감이 싫다면 가로 방향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 전분을 옷처럼 묻혀 활용하는 것도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생가지 요리와 내가 사랑하는 방법
저는 가지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찜을 꼽습니다. 자른 가지를 찜기에 넣고 8분 정도 찐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줍니다. 거기에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쳐 먹는데, 입맛을 돋우는 양념장이 잘 어울립니다. 가끔은 돼지고기와 함께 간장소스에 조려먹으면 진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습니다. 가지를 처음 먹어보는 지인에게는 전 부치기를 먼저 권합니다. 밀가루 반죽에 계란을 입혀 잘 구우면 질기지도 않고, 밑반찬으로도 그만이거든요.
맛과 영양을 살리는 가지 활용 요리
- 생가지 셀러드 : 두툼하게 채 썬 가지를 소금에 절이고, 양파와 파프리카를 곁들여 발사믹드레싱을 뿌려서
- 가스 없는 리가하는 느낌의 가지 튀김 : 튀김가루 대신 감자전분으로 바삭함을 높임
- 들려먹는 영양 가지밥 : 불린 쌀 위에 잘라서 넣으면 영양학적으로 우수
생가지 보관법까지 오래오래
채소가 다 그렇듯 이 채소 또한 수분이 많고 호흡 작용이 왕성해서 금방 시들기 쉽습니다. 저는 시장가서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지 않고 손에 잡히는 만큼만 조금씩 사 먹는 편입니다. 그나마 보관해야 한다면 씻은 가지를 물 끼 가지 않은 상태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서 가장 추운 곳이 아닌 김치냉장고의 야젬는 데 잠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길어야 사흘을 넘기지 않는 다고 생각하시고, 그보다 더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통째로 한 번 삶아 준 다음 소분해 놓는 냉동 보관법이 있습니다.
냉동 보관의 새로운 시도
오래 두고 먹고 싶을 때의 꿀팁을 드리자면, 가지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수분을 잡아준 후 기름에 살짝 볶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볶아 둔 것은 냉동실에 빵 틀에 넣어 얼려 두면 나중에 된장찌개나 볶음밥에 넣기 좋아요. 요리하는 시간이 없는 날에도 이렇게 만들어 둔 것을 꺼내서 계란고기에 볶아 먹으면 뚝딱 한 끼가 해결됩니다. 영양이야 말할 것도 없이 만점인데다가 맛까지 잡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습니다.
마무리 및 다가올 우리 집 밥상의 변화
이상 생가지 효능과 솔로닌 안전하게 먹는 법 그리고 새롭게 도전할 만한 조리법과 보관법까지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준비하고 있는 분에게 간식 대신 이 채소를 응용한 요리를 꾸준히 지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단순히 맛에서 그치지 않도록 오늘부터 집에서 실천해 보시고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생가지를 샐러드에 넣어 그냥 먹으면 안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가지 자체가 갖고 있는 솔라닌 성분 때문에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 드셔야 합니다. 찜통에 5분만 쪄도 안전합니다.
Q: 하루에 가지를 얼마나 먹는 것이 적당한가요?
A: 한 번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안좋을 것은 없지만 몸이 냉한 편인 사람들은 과하게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가지 반 개에서 채소반찬 두 젓가락 정도면 부족하지 않습니다.
Q: 찌고 남은 가지물도 버리지 말아야 할까요?
A: 물에 꼭 짜지 않으셔도 돼요. 버리지 마시고 미지근할 때 마셔주시면 좋습니다. 칼륨 성분이 많아서 나트륨 배출에 아주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