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책길에서 아이 손에 쥐어진 솔방울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낙엽과 도토리는 자주 활용해도 솔방울은 만져보기만 하고 다시 놓아두기 쉽지요. 그런데 솔방울 만들기는 준비물이 간단하고 완성 작품이 오래 남아서 가을 자연물 놀이로 참 좋습니다. 주운 솔방울을 살짝 말리고 색종이와 풀만 있어도 부엉이부터 고슴도치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표로 핵심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 만들기 | 주재료 | 난이도 |
|---|---|---|
| 솔방울 부엉이 | 솔방울 색종이 눈알 | 쉬움 |
| 솔방울 고슴도치 | 솔방울 종이 풀 | 보통 |
| 솔방울 가을나무 | 솔방울 나뭇가지 낙엽 | 쉬움 |
| 솔방울 리스 | 솔방울 리스틀 글루건 | 보통 |
위 표에 든 작품은 모두 산책에서 주운 재료로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모양을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솔방울을 하나씩 살펴보며 어떤 동물을 닮았는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즐거운 출발입니다.
목차
솔방울 고르기부터 말리기까지
어떤 솔방울을 골라야 할까요
솔방울은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된 것이 더 잘 마르고 무게가 가볍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채 푸르른 솔방울은 비늘이 꽉 닫혀 있어서 작업하기 어렵고, 물기가 많은 것은 집에 가져와도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산책할 때는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비늘이 살짝 벌어진 솔방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제각각인 솔방울을 여러 개 모아두면 큰 것은 부엉이 몸통, 작은 것은 고슴도치 얼굴이나 나무 열매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씻고 말리는 과정
주워온 솔방울은 집에 돌아오면 먼저 흙을 털고 미지근한 물에 살짝 씻어줍니다. 씻은 솔방울은 습기가 있으면 비늘이 다시 오므라들기 때문에 햇볕과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흘 정도 말려야 합니다. 마르면서 비늘이 다시 벌어지면 보기에도 좋고 글루건이나 풀이 잘 붙습니다. 말릴 시간이 부족하다면 종이쇼핑백에 넣어 실온에 이틀 정도 두어도 됩니다. 이렇게 준비한 솔방울은 만들기 재료로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솔방울 만들기

사진처럼 솔방울 만들기는 특별한 도구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솔방울 하나를 세우고 눈만 붙여도 부엉이가 되고, 눕히면 고슴도치가 됩니다. 자연의 모양을 그대로 살리기 때문에 두 개를 똑같이 만들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처음에는 큰 눈알과 색종이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솔방울 부엉이 만들기
솔방울을 세워 놓고 큰 눈을 붙이면 가장 쉬운 부엉이가 됩니다. 색종이로 눈을 오려 붙여도 되고, 인형 눈알을 사용하면 더 생생합니다. 부리와 날개는 갈색이나 주황색 종이를 작게 오려서 솔방울 비늘 사이에 끼우거나 풀로 붙입니다. 귀를 만들고 싶다면 삼각형 색종이 두 장을 솔방울 윗부분에 붙이면 됩니다. 눈알이 없다면 흰 종이에 검은 점을 그려 오려도 충분합니다.
사진처럼 부엉이 눈을 크게 붙이면 얼굴이 먼저 보여서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몸통은 솔방울 그대로 두어도 자연스럽고, 낙엽이나 도토리 모자를 씌우면 가을 느낌이 살아납니다. 완성된 부엉이는 책상 위에 두거나 선반에 세워두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습니다.
솔방울 고슴도치와 다른 동물들
솔방울을 눕혀 놓으면 가시가 많은 고슴도치가 됩니다. 솔방울 한쪽 끝에 얼굴을 그리고 종이로 만든 코와 눈을 붙인 뒤, 짧은 다리를 달아주면 금방 완성됩니다. 고슴도치뿐 아니라 솔방울을 세로로 세우고 긴 목을 붙이면 기린, 옆으로 누이고 큰 귀를 달면 강아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먼저 이 솔방울은 누구를 닮았을까라고 물어보면 상상력이 더 넓어집니다.
솔방울 가을나무와 리스
솔방울 하나를 작은 나무처럼 세우고 주변에 색종이와 낙엽 조각을 놓으면 가을 풍경이 완성됩니다. 초록색 종이 위에 솔방울 여러 개를 세워 숲을 만들고, 그 사이로 작은 동물 장난감을 움직이면 역할놀이까지 이어집니다. 가을 산책에서 얻은 낙엽과 도토리를 함께 붙이면 솔방울 가을나무는 더 풍성해집니다. 조금 더 공을 들여 리스를 만들고 싶다면 솔방울을 리스 틀에 글루건으로 붙이고 리본과 시나몬스틱을 더하면 따뜻한 계절 장식이 됩니다.
만든 솔방울 작품을 오래 두는 방법
자연물로 만든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고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부엉이나 고슴도치를 바로 정리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찍은 뒤에는 마음에 드는 작품 한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연으로 돌려보내도 됩니다. 솔방울은 마르면서도 모양이 잘 유지되므로 다음 가을까지 종이 상자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솔방울을 다루는 동안에는 도토리처럼 작은 부품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동생이 함께 있다면 작은 장식은 솔방울에 단단히 붙이고, 만들기가 끝난 뒤에는 바닥에 떨어진 조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소개한 솔방울 만들기는 솔방울을 고르는 방법, 말리는 방법, 부엉이와 고슴도치 그리고 가을나무를 만드는 과정까지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산책에서 시작되어 집안에서 완성됩니다. 앞으로 가을 산책을 나설 때는 솔방울을 몇 개 주워 와서 아이와 함께 천천히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매년 조금씩 다른 모양의 솔방울 작품이 쌓이면 가을의 기억도 함께 자라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솔방울은 꼭 씻어야 하나요?
A: 산에서 주운 솔방울에는 흙과 먼지가 많아서 가볍게 씻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비늘이 오므라들 수 있으므로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사용하세요.
Q: 솔방울 만들기에 글루건이 꼭 필요한가요?
A: 부엉이나 고슴도치처럼 가벼운 종이를 붙일 때는 목공풀이나 양면테이프로도 충분합니다. 리스처럼 단단히 고정해야 할 때만 글루건을 사용해도 됩니다.
Q: 솔방울 작품을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종이 상자에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들고 바로 사진을 찍어 두면 작품이 낡은 뒤에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