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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전통시장 맛집을 찾아서
강원도 양양을 여행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바로 양양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인 동시에 여행자들에게는 양양만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자리해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해 본 양양 전통시장 맛집 세 곳을 소개하고, 각 식당의 대표 메뉴와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장을 처음 찾는 분들을 위해 세 식당의 특징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점심 식사 장소를 고르실 때 참고하시면 편리합니다.
| 상호 | 대표 메뉴 | 특징 |
|---|---|---|
| 오뚜기식당 | 감자옹심이, 옹심이칼국수 |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출연, 담백하고 건강한 맛 |
| 태촌 | 코다리조림, 양푼이 동태탕 | 양양군 모범업소, 전라도 출신 사장님의 손맛 |
| 놀자대게 | 숙성 대광어회, 비빔물회 | 푸짐한 포장 구성, 바로 앞 바다 뷰 야외 테이블 |

오뚜기식당 감자옹심이의 깊은 맛
양양 전통시장 골목 안쪽에 자리한 오뚜기식당은 tv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곳으로, 아침부터 점심 장사가 끝날 때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말 오전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좌석 대부분이 차 있었고, 주문과 동시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옹심이와 칼국수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입에 넣은 감자옹심이는 쫀득쫀득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물은 멸치 다시마 육수 기반에 감자의 은은한 단맛이 배어 있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간을 세게 하지 않은 덕분에 재료 본연의 맛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함께 주문한 옹심이칼국수는 직접 뽑은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감자옹심이가 두세 개 들어 있어 식감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감자전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며, 감자 전분의 고소함이 느껴져 옹심이 국물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이곳의 음식은 자극적인 맛보다는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분들께 딱 맞습니다. 실제로 식사 중간에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편하게 드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태촌 코다리조림과 동태탕의 환상 조합
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태촌은 ‘동태랑 코다리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다리와 동태 요리를 전문으로 합니다. 양양군 지정 모범업소일 뿐 아니라, 전라도 출신 사장님이 직접 조리해 손맛이 남다르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이른 아침 8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전날 시장 근처 숙소에서 묵은 여행객들에게 아침 식사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주문한 코다리조림은 양념이 깊고 매콤하면서도 끝맛이 깔끔했습니다. 코다리 살은 젓가락만 대도 부드럽게 발라질 정도로 촉촉하게 조리되어 있었고, 무와 콩나물이 양념을 흠뻑 머금어 밥반찬으로 완벽했습니다. 특히 곱창김에 조림 코다리와 콩나물을 올려 한입에 넣는 순간, 바삭한 김과 부드러운 생선 살, 아삭한 콩나물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양푼이 동태탕은 보글보글 끓는 국물에 큼직한 동태 살과 알, 곤이, 두부가 가득 들어 있어 속을 든든히 풀어주었습니다. 국물 맛이 시원하고 개운해 술 해장은 물론이고, 여독을 푸는 데도 그만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두부구이와 전도 일품이라서 식사 내내 젓가락이 바빴습니다.
놀자대게 시장점 신선한 해산물 포장의 즐거움
숙소에서 편하게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놀자대게 시장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시장 입구에서 눈에 띄는 하늘색 간판이 특징이며, 수조에 대게와 각종 해산물을 직접 보여주어 신뢰도가 높습니다. 네이버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포장을 받을 수 있어 시간 절약에도 좋습니다. 저는 숙성 대광어회와 특가 비빔물회를 포장해, 근처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오션뷰 식사를 즐겼습니다.
대광어회는 도톰하게 썰려 나왔는데, 숙성 과정을 거쳐 쫀득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특히 뱃살과 지느러미 부위는 고소함이 진하게 배어 있어,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감칠맛이 폭발했습니다. 함께 제공된 수제 닭강정과 바삭한 감자튀김도 훌륭한 안주였고, 밑반찬인 오징어젓갈은 매콤 짭짤한 맛이 회와 절묘하게 어울렸습니다. 비빔물회는 시원한 살얼음 육수에 야채와 가자미회가 듬뿍 들어 있어 더운 날씨에 최고의 메뉴였습니다. 가격 대비 양이 넉넉해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시장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
식사를 마친 후 시장을 천천히 걸으면 계절 제철 과일과 채소, 갓 구워낸 뻥튀기, 먹음직스러운 닭강정까지 다양한 간식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항구 도시답게 건어물 가게가 많아 오징어, 쥐포, 멸치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양양 전통시장 맛집을 찾아 한 끼를 해결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시장이 주는 정겨움과 소박한 재미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양양 전통시장 맛집과 함께한 여행의 마무리
이번 방문을 통해 양양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지역의 정서와 음식 문화를 고스란히 전하는 공간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담백하고 정직한 오뚜기식당, 깊은 손맛이 돋보이는 태촌, 싱싱한 해산물로 풍성함을 더한 놀자대게까지 세 곳 모두 각기 다른 장점을 품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제철 재료로 무장한 전통시장의 변화를 관찰하고, 또 다른 숨은 맛집을 발굴해 이곳에 기록할 계획입니다. 양양을 찾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양양 전통시장 주차는 어디에 하면 좋나요?
시장 바로 앞에는 민영 남문주차장이 있지만 요금이 발생합니다. 무료로 주차하려면 양양 남대천 체육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시장까지는 큰 길 하나만 건너면 되고 도보로 5분 안쪽이라 큰 짐이 없으면 부담 없이 걸어올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시장까지 산책하는 기분으로 접근할 수 있어 저도 항상 이곳을 애용합니다.
양양 전통시장 장날은 언제인가요?
양양 전통시장은 상설 시장이라 매일 문을 엽니다. 다만 5일장(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려 평소보다 더 많은 상인과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장날에 맞춰 방문하면 좀 더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해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을까요?
세 식당 모두 혼밥에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오뚜기식당은 카운터석과 작은 테이블이 있어 혼자서도 편하게 감자옹심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고, 태촌과 놀자대게도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태촌은 아침 이른 시간에도 영업하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밥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