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유난히 신선한 해산물이 그리워집니다.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는 바다를 찾게 만드는 제철 음식이죠. 요즘 제부도 새우구이 맛집들이 여럿 뜨고 있어서, 저도 지난주 가족과 함께 직접 다녀왔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가기보다는 미리 두 곳을 골라 내돈내산으로 비교하고 왔습니다. 이번 글에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은지, 실제 방문했을 때 분위기와 맛은 어땠는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 구분 | 조개들의 입맞춤 | 수성2호왕새우소금구이 |
|---|---|---|
| 위치 | 서신면 해안길 250 | 서신면 제부로 351 |
| 대표 메뉴 | 활새우구이, 해물칼국수 | 왕새우 소금구이 1kg 55,000원 |
| 분위기 | 해안가 테라스 | 신규 오픈, 실용적 실내 |
| 후식 | 해물칼국수 | 칼국수 제공 |
목차
제부도 새우구이 맛집을 고를 때 기준
제부도 새우구이 전문점은 제법 많습니다. 저는 두 가지를 중점으로 골랐습니다. 첫 번째는 신선도이고, 두 번째는 식사 후 여운입니다. 수조에서 살아있는 새우를 바로 굽는 곳이라면 신선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구이를 먹고 끝나는 게 아니라 국물 후식이 있다면 여행 기분이 오래갑니다. 이 기준으로 두 곳 모두 훌륭했습니다.
조개들의 입맞춤, 해안가에서 먹는 제부도 새우구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서신면 해안길 250에 있는 조개들의 입맞춤입니다. 해안가 식당이 즐비한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다른 곳처럼 밖에서 강하게 호객을 하지 않아 편안하게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이 있었고, 바다 쪽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조명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주문한 활새우는 팔딱거리며 양동이에 나왔는데, 눈앞에서 구이판에 올리니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소금구이로 노릇하게 익힌 새우는 껍질이 바삭하고 속살이 촉촉했습니다. 특별한 소스 없이 초장 하나로 먹었는데 새우 자체의 단맛이 오래 남았습니다. 식사 중간에 해가 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었고, 그 장면을 보며 새우를 까먹는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식사 마무리로 해물칼국수가 나왔는데 국물이 시원해서 구이의 느끼함을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수성2호왕새우소금구이, 소금구이 원칙의 맛
다음으로 방문한 수성2호왕새우소금구이는 제부로 351에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월에 새로 오픈한 곳이라 매장 내부가 무척 깔끔했습니다. 매장 앞 수조가 커서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주문 순간 큰 새우를 잡아 바로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소금구이만 고집하는 곳이었고, 버터구이는 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좋은 새우는 소금만으로 충분하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냄비에 굵은 소금과 함께 새우를 넣고 익혔는데, 완성된 새우를 까보니 살이 가득 차 있고 탱글함이 남달랐습니다. 약간 눌어붙은 머리 부분은 바삭하게 씹혀 과자 같았어요. 아이들도 어쩜 그렇게 잘 먹는지, 유아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에 적합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칼국수는 담백했고, 매장 한쪽에 간장새우 메뉴도 보여서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우 소금구이를 더 맛있게 먹는 팁
제부도 새우구이를 더 맛있게 즐기는 팁을 하나 드리면, 불을 강하게 해서 껍질이 타기 직전까지 구워야 합니다. 그래야 껍질과 속살이 분리되면서 잘 까지고 겉면이 고소해집니다. 새우 머리 안쪽에 있는 내장까지 노릇하게 익으면 감칠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식사 막바지에는 칼국수나 수제비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해요.
두 곳을 비교한 결과
두 곳 모두 제부도 새우구이 전문점으로 인정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만 보면 조개들의 입맞춤이 압도적이었고, 이런저런 설명 없이 새우 맛에 집중하고 싶다면 수성2호가 좋습니다. 새우 크기와 1kg 가격은 두 곳이 비슷했고, 첫 방문이라면 소금구이부터 시작해서 다음 번에는 다른 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방문 전에 체크할 것
방문 전에 참고할 점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 주말 오후 5시 이후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오전 10시 개장 직후나 오후 3시 사이가 가장 여유롭습니다.
- 매장 앞 주차가 한정적이라 큰 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합니다.
- 유아 동반이라면 수성2호처럼 유아 의자를 갖춘 매장을 선택하세요.
- 가을 제철인 9월부터 10월까지는 새우가 더욱 살이 올라 방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제부도는 바다가 품은 도시처럼 잔잔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거기에 제철 새우가 더해지면 여행의 완성도가 확 올라갑니다. 제가 다녀온 두 곳은 잘못 고르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을 무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 제부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번 가을 제부도 새우구이를 꼭 시도해 보세요. 바다 내음과 새우의 단맛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부도 새우구이 예약 없이 가도 될까요?
A. 평일 낮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 저녁에는 웨이팅이 생기니 예약 전화를 하거나 일찍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두 곳 모두 예약을 받아요.
Q. 새우 소금구이는 버터구이보다 맛있나요?
A. 신선한 생물새우는 소금구이가 확실히 단맛을 잘 살려줍니다. 버터의 풍미가 궁금하다면 추가 소스나 별도 요청을 문의해 보세요.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수성2호는 유아 의자와 실내가 넓어 아이 동반이 수월했습니다. 바다 테라스 분위기는 조개들의 입맞춤이 좋지만 아기가 있다면 실내석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