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선상낚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봉돌 호수 선택입니다. 특히 쭈꾸미 낚시 봉돌 12호는 많은 분들이 기본으로 챙기는 호수인데요. 봉돌 1호는 약 3.75g이므로 12호는 약 45g입니다. 이 무게가 서해 중부권 수심 20m 안팎 포인트에서 조류가 약한 날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됩니다.
목차
쭈꾸미 봉돌 호수별 무게와 활용 기준
봉돌 호수는 무게 단위로 1호당 3.75g입니다. 봉돌에 적힌 숫자가 그램이 아니라 호수라는 점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자주 놓치곤 합니다. 아래 표는 주요 호수별 무게와 사용 기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봉돌 호수 | 약 무게 | 사용 기준 |
|---|---|---|
| 8호 | 30g | 수심 15m 전후 얕은 포인트, 조류 거의 없을 때 |
| 10호 | 37.5g | 수심 20m 안팎 조금 물때, 무시 물때 |
| 12호 | 45g | 수심 20~25m 조금 물때 주력, 초들물 초날물 |
| 14호 | 52.5g | 수심 25m 전후 물이 살아날 때, 중날물 중들물 |
| 16호 | 60g | 수심 25~30m 또는 물이 강할 때 주력 |
| 18호 | 67.5g | 16호로도 채비가 뜰 때, 사리 물때 |
| 20호 | 75g | 물살이 가장 셀 때 마지막 카드 |
이 표는 제조사 공식 기준이 아니라 현장 경험과 선장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출발점입니다. 배마다 포인트 수심이 다르고 바람과 조류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값은 아닙니다.
물때별 쭈꾸미 봉돌 선택 기준
쭈꾸미 낚시에서 봉돌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물때입니다. 물이 약한 조금, 무시, 1~2물에는 가벼운 봉돌로 쭈꾸미가 올라탔을 때 나타나는 미세한 무게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물이 강한 사리권에서는 무거운 봉돌로 채비를 바닥에 안정적으로 붙들어 두어야 합니다.
| 물때 구간 | 시작 봉돌 호수 |
|---|---|
| 조금, 무시, 1~2물 | 10~12호 |
| 3~5물, 12~13물 | 12~14호 |
| 6물, 11물 | 14~16호 |
| 7~10물 전후 | 16~20호 |
제가 자주 출조하는 서해 중부권 기준으로는 12호와 14호를 기본으로 챙기고 상황에 따라 16호, 18호까지 준비합니다. 특히 9월 초 쭈꾸미 금어기가 풀리는 시기에는 조금 물때가 많아 쭈꾸미 낚시 봉돌 12호를 가장 먼저 손이 가는 호수로 추천합니다.
만조부터 간조까지 봉돌은 계속 달라진다
같은 5물이나 8물이라도 하루 종일 조류가 같은 속도로 흐르지는 않습니다. 만조 정조 부근에서는 물이 잠시 약해지기 때문에 10~12호처럼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초날물에는 12~14호 정도로 올리고, 조류가 힘을 받는 중날물에는 14~18호까지 필요합니다. 이후 간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조류가 다시 약해지면 12~14호로 한 단계 낮추는 방식입니다.
간조에서 만조로 가는 들물도 원리는 같습니다. 간조 정조에서는 가볍게 시작하고 초들물이 진행되면 한 단계 올립니다. 중들물에서 조류가 강해지면 봉돌을 다시 무겁게 사용하고, 만조에 가까워지면서 물이 죽기 시작하면 다시 한 단계 낮춥니다. 즉 한 번 선택한 봉돌을 종일 사용하는 것보다 조류 변화에 따라 2호씩 조절하는 방식이 실전에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수심과 원줄 굵기에 따른 봉돌 조절
같은 조금 물때라도 수심 5~8m 얕은 포인트와 20m 안팎 깊은 포인트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깊은 곳에서는 내려가는 시간이 길고 원줄이 조류를 받는 구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2호 정도 무겁게 시작하면 바닥 확인이 빨라집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원줄은 0.6호 합사입니다. 가는 합사는 같은 봉돌을 사용해도 조류를 받는 저항이 상대적으로 줄어 라인을 수직에 가깝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줄이 굵다면 같은 조건에서 한 단계 무거운 봉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돌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 감도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뒤 원줄이 비교적 수직으로 내려가고, 봉돌을 살짝 들었다 놓았을 때 바닥에 닿는 느낌이 바로 확인된다면 적정 무게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줄이 크게 사선으로 밀리고 바닥을 놓쳤다가 한참 뒤 다시 닿는다면 봉돌이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12호에서 14호, 16호처럼 2호씩 올려보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 방법입니다. 그리고 선장님이 통일 봉돌을 지정하셨다면 내 감도보다 그 기준을 먼저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선상에서는 혼자 지나치게 가벼운 봉돌을 쓰면 채비가 뒤로 밀려 다른 사람의 원줄을 가로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광 봉돌 선택과 준비 요령
쭈꾸미와 갑오징어 채비에는 야광 봉돌이 기본처럼 사용됩니다. 야광 봉돌은 봉돌 자체가 집어등 역할을 해서 쭈꾸미의 시선을 끌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물이 아주 맑거나 쭈꾸미가 예민한 날에는 야광이 오히려 경계심을 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검은색 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봉돌을 구매할 때는 몇 가지 확인할 점이 있습니다. 회전 도래가 달려 있는 제품이면 스냅에 바로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호수 각인이 잘 보이는 제품을 선택하고, 칸이 나뉜 방수 통에 호수별로 정리해서 보관하면 배 위에서 어두울 때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같은 호수라도 제조사마다 물방울형, 길쭉한 형태 등 디자인이 달라 물 저항이 다르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봉돌 개수는 하루에 잃을 것을 계산에 넣고 준비해야 합니다. 쭈꾸미는 바닥을 긁는 낚시라 밑걸림이 전제입니다. 여밭이나 패류 껍데기가 깔린 바닥에서는 봉돌이 그대로 박혀 채비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주력 호수는 한 출조에 여러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넉넉히 챙기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쉬운 봉돌 판단법
제가 두 시즌 동안 봉돌 때문에 헤맸던 경험을 정리하면 세 가지 기준으로 압축됩니다. 첫째, 수심을 2로 나눈 값이 출발점입니다. 수심 20~30m라면 10~15호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둘째, 줄이 사선으로 뻗으면 가볍다는 신호입니다. 바닥을 못 짚으면 쭈꾸미 입질 자체가 없기 때문에 봉돌을 무겁게 바꿔야 합니다. 셋째, 같은 호수를 여러 개 쌓아두기보다 주력 구간 전체를 두껍게 채우는 것이 현명한 준비 방법입니다.
입문자라면 선사에서 낚시대를 대여할 수 있고 대여료는 보통 5천 원에서 2만 원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대여 장비로 시작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은 후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배의 사무장님이나 선장님께 봉돌 호수를 여쭤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항 전 방송으로 오늘 사용할 호수를 알려주는 배도 많습니다.
물때 확인은 바다타임 같은 해양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출조 전에 물때와 바다 날씨, 수온을 함께 확인하고 봉돌을 준비하면 현장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즌 준비를 위한 최종 정리
쭈꾸미 봉돌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정된 한 호수가 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때는 첫 번째 기준일 뿐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수심, 순간 조류, 바람, 배의 흘림, 원줄 굵기와 주변 조사들의 채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바닥 감도를 잃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한 가볍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정조에서는 봉돌을 낮추고 중들물이나 중날물에는 무게를 올리면서 2호 단위로 대응하면 채비를 수직으로 유지하면서도 쭈꾸미 특유의 미세한 입질을 확인하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올해 9월 시즌에는 쭈꾸미 낚시 봉돌 12호를 기본으로 14호, 16호까지 준비해서 다양한 물때에 대응해보시길 바랍니다. 준비한 만큼 조과로 돌아오는 낚시가 바로 쭈꾸미 선상낚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쭈꾸미 봉돌 12호는 몇 그램인가요?
A. 봉돌 1호가 약 3.75g이므로 12호는 약 45g입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봉돌에 적힌 숫자를 그램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12호는 45g이고 20호는 75g입니다. 로드 스펙의 MAX 표기도 대부분 호수 단위이니 참고하세요.
Q. 쭈꾸미 낚시에서 봉돌은 몇 개나 준비해야 하나요?
A. 쭈꾸미는 바닥을 긁는 낚시라 밑걸림으로 봉돌을 자주 잃습니다. 주력 호수는 한 출조에 여러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넉넉히 준비하세요. 같은 호수를 여러 개 쌓아두기보다 주력 구간인 12호, 14호, 16호를 두껍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Q. 야광 봉돌과 검은 봉돌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A. 기본적으로 야광 봉돌이 집어 효과가 있어 쭈꾸미와 갑오징어 채비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물이 아주 맑거나 쭈꾸미가 예민한 날에는 야광이 오히려 경계심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는 검은 봉돌을 사용해보세요.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두고 현장 상황에 맞게 바꿔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