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 한글날 폰트를 찾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포스터, 카드뉴스, SNS 이미지처럼 한글을 앞세운 디자인 작업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난해 한글날 행사 안내물을 만들 때 어떤 폰트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같은 문구라도 서체에 따라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이 확 달라져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한글 폰트 가운데 한글날 작업에 잘 어울리는 다섯 가지를 추려보았습니다. 용도와 분위기를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먼저 표로 정리했습니다.

| 폰트 | 추천 용도 | 분위기 |
|---|---|---|
| 배달의민족 을지로체 | 포스터 제목, SNS 썸네일 | 레트로, 개성 |
| 나눔손글씨 붓 | 포인트 문구, 카드뉴스 표지 | 전통, 감성 |
| G마켓 산스 | 카드뉴스 제목, 강조 문구 | 힘 있음, 또렷함 |
| 서울한강체 | 행사 안내, 소제목 | 단정, 신뢰감 |
| Pretendard | 본문, 보조 문구 | 깔끔, 범용 |
목차
한글날 폰트를 고르는 기준
한글날 폰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의 목적입니다. 제목용인지 본문용인지, 전통적인 분위기가 필요한지 현대적인 분위기가 필요한지에 따라 서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을지로체는 획이 굵고 투박한 레트로 간판 느낌이라 한글의 조형미를 크게 보여주고 싶은 포스터에 잘 맞습니다. 나눔손글씨 붓은 획의 강약이 살아 있어서 한글, 세종대왕 같은 짧은 문구를 크게 배치할 때 효과적입니다.
제목용 서체와 본문용 서체
G마켓 산스는 단단하고 또렷한 고딕 계열이라 카드뉴스 제목이나 강조 문구에 잘 어울립니다. Light, Medium, Bold 굵기가 다양해 제목과 소제목을 하나로 통일하기에도 좋습니다. 서울한강체는 서울시에서 배포한 공공 서체로, 단정하고 가독성이 뛰어나 행사 안내문이나 공지형 콘텐츠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etendard는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고딕 서체입니다. 굵기 선택지가 많아 제목부터 본문까지 한 가지 서체로 통일감 있게 작업하기에 좋습니다. 개성이 강한 서체와 조합하기에도 무난해서, 본문용으로 두고 앞서 소개한 제목용 서체와 짝지어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성이 강한 서체는 하나만
폰트를 여러 개 섞을 때는 제목용 하나와 본문용 하나, 많아도 세 개까지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을지로체와 나눔손글씨 붓처럼 개성이 강한 서체를 한 화면에 함께 쓰면 서로가 서로를 묻히게 됩니다. 둘 중 하나만 골라 제목이나 포인트에 쓰고, 본문은 Pretendard처럼 읽기 편한 서체를 짝지어 주세요.
한글날 폰트 조합과 사용 시 주의할 점
조합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을지로체 제목에 Pretendard 본문
- 나눔손글씨 붓 제목에 G마켓 산스 소제목
- 서울한강체 제목에 Pretendard 본문
지난해 한글날 포스터를 만들 때 저는 을지로체로 제목을 쓰고 Pretendard로 본문을 정리했습니다. 레트로 감성의 제목과 깔끔한 본문이 만나니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나눔손글씨 붓과 G마켓 산스를 조합해 카드뉴스를 만든 적도 있습니다. 붓글씨 느낌의 표지 문구와 힘 있는 소제목이 한글날 행사 안내에 잘 어울렸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서울한강체와 Pretendard 조합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라이선스는 사용 전에 확인
무료 폰트라고 해도 상업적 이용 범위는 서체마다 다릅니다.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과 제품 판매, 광고, 인쇄물 제작에 쓰는 것은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배포처 정책도 시기에 따라 바뀌므로 작업 전에 각 폰트 배포 페이지에서 최신 라이선스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폰트에 따라 인쇄와 웹은 가능하지만 임베딩과 BI, CI는 금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성형 2,350자만 지원해서 드문 글자가 빠지는 폰트도 있으니, 실제 사용할 문구를 먼저 입력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폰트 상세 조건을 한눈에 확인하고 싶다면 를 이용해보세요.
한글날 폰트, 실제로 이렇게 써봤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네 도서관 한글날 행사 포스터를 부탁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손글씨 폰트를 찾아 헤맸는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제목과 본문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제목에 나눔손글씨 붓을 선택하고 본문에 Pretendard를 붙였더니, 전통적이면서도 읽기 편한 안내문이 완성되었습니다. 행사 관계자분이 한글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고 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올해는 G마켓 산스 Bold로 제목을 쓰고 Pretendard로 본문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힘 있는 고딕 제목이 SNS 피드에서 잘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글날 당일에는 서울한강체를 활용한 공지형 이미지도 만들 계획입니다. 같은 문구라도 서체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이렇게 달라지는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한글날 폰트는 단순히 예쁜 서체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한글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보여줄지 정하는 일입니다. 제목용 서체 하나와 본문용 서체 하나를 기준으로 삼으면 포스터와 카드뉴스의 완성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을지로체, 나눔손글씨 붓, G마켓 산스, 서울한강체, Pretendard는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한글 폰트입니다. 용도와 분위기를 먼저 정하고, 라이선스를 확인한 뒤 사용한다면 한글날 작업이 훨씬 즐거워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글을 빛내는 다양한 무료 폰트가 나올 테니, 매년 한글날에 새로 공개되는 서체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글날 폰트는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A: 배달의민족, 네이버, G마켓, 서울시, Pretendard 공식 배포 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각 폰트의 배포처와 라이선스를 확인한 뒤 다운로드하세요.
Q: 무료 폰트를 상업적 작업에 써도 되나요?
A: 폰트마다 조건이 다릅니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폰트도 있지만, 인쇄와 웹만 허용하고 임베딩이나 BI, CI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배포처의 라이선스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한글날 폰트를 조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개성이 강한 서체는 제목에만 쓰고, 본문은 가독성이 좋은 고딕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굵기가 다양한 서체를 고르면 제목과 본문의 통일감을 유지하기도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