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로 김장 담그는법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양념 비율입니다. 배추를 절이는 수고를 덜어주는 절임배추를 활용하면 시간도 줄고 실패할 확률도 낮아집니다. 특히 절임배추 20kg 한 박스면 보통 8포기 정도가 들어오는데, 이때 양념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가 맛을 좌우합니다. 아래 표를 먼저 확인해 보시면 전체 재료 분량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재료 | 분량 |
|---|---|---|
| 절임배추 | 절임배추 | 20kg |
| 무 | 채 썬 무 | 3.7kg |
| 고춧가루 | 굵은 고춧가루 | 1.2kg |
| 액젓 | 까나리액젓 | 400ml |
| 액젓 | 멸치액젓 | 200ml |
| 젓갈 | 새우젓 | 200ml |
| 단맛 | 매실청 | 500ml |
| 마늘 | 다진 마늘 | 350g |
| 생강 | 다진 생강 | 30g |
| 찹쌀풀 | 김장 육수 | 600ml |
| 찹쌀풀 | 찹쌀가루 | 6큰술 |
| 채소 | 쪽파 | 300g |
| 채소 | 홍갓 | 300g |
| 과일 | 사과 | 1개 |
| 과일 | 배 | 4분의 1개 |
| 양파 | 양파 | 1개 |
위 표는 절임배추 20kg 기준으로 만든 양념 비율입니다. 집에서 먹는 김치 맛에 따라 고춧가루나 액젓은 조금씩 조절할 수 있지만, 처음 담그는 분이라면 이 비율을 그대로 따라가는 쪽이 안전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손맛이 없다고 느껴 고민이 많았는데, 정해진 비율대로 재료를 준비하니 훨씬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목차
절임배추 준비부터 시작합니다
절임배추는 이미 소금에 절여진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별도로 절이는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배송된 박스를 바로 열기보다는 봉지째 뒤집어서 서늘한 곳에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래로 쏠린 간수가 위쪽까지 고르게 스며들고, 배추가 전체적으로 같은 정도로 절여집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채반에 고갱이가 아래로 가도록 올려 물기를 빼 주세요.
절임배추는 씻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절임배추로 김장 담그는법에서 가장 중요한 주의점은 절임배추를 씻지 않는 것입니다. 씻으면 배추의 단맛과 짠맛이 함께 빠지고 영양도 손실됩니다. 양념을 했을 때 간이 약해지고 배추가 물러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배송된 절임배추는 손질이 끝난 상태이므로 그대로 물기만 빼서 사용하면 됩니다.
배추 크기에 따라 포기 수는 달라집니다
20kg 한 박스에 들어있는 배추는 보통 8포기 정도입니다. 배추가 작게 올해 재배되면 9포기에서 10포기까지 들어있을 수 있고, 크게 자란 배추라면 6포기에서 7포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 수보다는 전체 무게를 기준으로 양념 비율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 육수와 찹쌀풀을 준비합니다
김치 맛을 깊게 만들려면 물 대신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수는 김장 하루 전에 미리 끓여서 식혀 두면 작업이 훨씬 수월합니다. 육수를 만들 때는 멸치와 디포리를 살짝 볶은 다음 황태채, 양파, 대파, 다시마를 함께 우려내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먼저 건져내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찹쌀풀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아야 합니다
식힌 육수 600ml에 찹쌀가루 6큰술을 풀고 약한 불에서 거품기로 저어가며 찹쌀풀을 쑤어 줍니다. 찹쌀풀은 양념이 배추에 잘 붙게 도와주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가 물러질 수 있으므로 분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풀이나 밥을 갈아 넣는 집도 있지만, 처음에는 찹쌀가루로 만드는 것이 편합니다.
절임배추 20kg 양념을 만듭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김장 양념 만들기 차례입니다. 무는 채칼로 가늘게 썰어야 배추 속에 넣었을 때 겉돌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쪽파와 홍갓은 뿌리와 시든 잎을 정리한 뒤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먹기 좋게 2cm에서 3cm 길이로 잘라 줍니다. 홍갓은 톡 쏘는 시원함을 더해 주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가 쓰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갈아줄 양념을 먼저 준비합니다
사과 1개는 껍질째, 배 4분의 1개는 껍질을 벗겨서 잘게 썰고 양파 1개도 함께 넣어 믹서에 곱게 갈아 줍니다. 마늘은 곱게 갈기보다 입자가 보이도록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을 너무 곱게 갈면 향이 약해지고 김치 맛이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생강도 마늘과 함께 다져서 준비해 주세요.
양념을 넣는 순서를 지켜 줍니다
- 채 썬 무에 소금과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매실청을 넣어 무의 숨을 죽입니다.
-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색을 입힙니다.
- 식힌 찹쌀풀과 다진 마늘, 생강, 갈아둔 사과와 배, 양파를 넣습니다.
- 갈아준 양념 용기에 물 100ml를 넣어 헹궈 그대로 부어 줍니다.
- 잠시 둔 다음 쪽파와 홍갓을 넣고 배추 상태가 싱거우면 소금 한 줌을 추가합니다.
양념을 모두 섞은 뒤에는 20분에서 30분 정도 두어 고춧가루가 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춧가루의 색이 선명해지고 매운맛이 부드럽게 배어듭니다. 양념이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육수를 조금 더 넣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절임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채웁니다
절임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배춧잎을 한 장씩 넘기면서 양념을 얇고 고르게 발라 줍니다. 양념을 너무 두껍게 바르면 짤 수 있으니 속잎은 얇게, 겉잎은 조금 더 넉넉히 바르는 편이 좋습니다. 양념을 바른 배추는 겉잎으로 감싸서 눌러주면 숙성하는 동안 양념이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김치통에 담고 알맞게 숙성합니다
양념을 채운 배추는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아 공기와 닿는 면을 최소화합니다. 실온에 오래 두면 너무 빨리 익을 수 있으므로, 새콤한 냄새가 올라오는 정도를 확인한 뒤 김치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겉절이처럼 아삭한 맛을 원한다면 6시간 정도만 실온에 두고, 깊게 익은 김치를 원한다면 15시간 정도 실온에서 숙성한 다음 김치냉장고로 옮깁니다.
김치냉장고 익힘 모드를 활용하면 편합니다
김치냉장고에 익힘 모드가 있다면 바로 이 기능을 사용해도 됩니다. 숙성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초보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실온 숙성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조금 시큼한 김치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익힘 모드를 활용해 더 안정적으로 숙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김장은 이렇게 성공해 보세요
절임배추로 김장 담그는법은 결국 절임배추를 씻지 않고, 육수와 찹쌀풀을 알맞게 준비하며, 양념 순서를 지키고, 배추 상태에 맞춰 숙성하는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재료가 많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20kg 기준 양념 비율을 표로 정리해 두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추 속을 더 알차게 채우고, 숙성 시간을 잘 조절해서 온 가족이 좋아할 김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절임배추 20kg 한 박스로 넉넉하게 김장을 마치고 나면 한겨울 내내 든든하게 식탁을 채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절임배추는 꼭 씻어야 하지 않나요?
A. 절임배추는 이미 세척과 절임이 끝난 상태라 씻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씻으면 단맛과 짠맛이 빠지고 물러질 수 있습니다.
Q. 양념이 짜거나 싱거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절임배추가 짜다면 액젓을 처음부터 전부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 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싱거우면 굵은소금 한 줌을 추가하면 됩니다.
Q. 김치가 너무 빨리 시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김치통을 꽉 눌러 담아 공기 접촉을 줄이고, 실온 숙성 시간을 너무 길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콤한 냄새가 올라오면 바로 김치냉장고로 옮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