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꽃게를 찾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8월 말부터 햇꽃게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꽃게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손질도 중요하지만 찌는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오래 찌면 살이 퍽퍽해지고, 너무 짧게 찌면 비린내가 나거나 덜 익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꽃게 찌는 시간과 함께 손질법, 냉동 꽃게를 찌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꽃게 찌는 시간 한눈에 보기
꽃게 찌는 시간은 꽃게의 상태와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기본적인 기준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찌는 시간 | 불 조절 | 뜸 들이는 시간 |
|---|---|---|---|
| 생물 꽃게 | 15분 | 강불 | 5분 |
| 냉동 꽃게 | 15~20분 | 강불 | 5~10분 |
| 큰 꽃게 | 20~25분 | 중불 | 5분 |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생물 꽃게는 김이 오른 후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냉동 꽃게는 해동하지 않고 바로 찌기 때문에 속까지 익히려면 5분 정도 더 찌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가 겹겹이 쌓이거나 크기가 크다면 2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을 잘 기억해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실패 없이 꽃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꽃게 손질부터 찌기까지
살아있는 꽃게 다루는 법
시장에서 산 생물 꽃게는 손질하기 전에 먼저 기절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동실에 2시간 정도 넣어두면 꽃게가 움직임을 멈추는데, 이 상태에서 흐르는 물에 톱밥을 깨끗이 씻어냅니다. 꽃게 등딱지와 배 부분, 다리 사이까지 솔로 꼼꼼하게 닦아주면 비린내의 원인인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 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배딱지를 열면 꽃게의 배설물이 들어 있는데, 이 부분을 살짝 눌러 뺴내야 합니다. 암꽃게라면 배딱지 안쪽에 알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열어서 깨끗이 닦아주세요.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내면 먹을 때 훨씬 편합니다. 이렇게 손질한 꽃게는 찜기에 배 부분이 위로 오도록 올려야 합니다. 배가 아래로 가면 내장과 육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꽃게 찌는 시간과 불 조절
찜기에 물을 넉넉히 붓고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꽃게를 올립니다. 이때 소주나 맛술을 반 컵 정도 뿌리면 비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뚜껑을 닫고 강불에서 15분간 찌세요. 김이 오르는 시점부터 재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꽃게 살이 촉촉하게 익습니다. 꽃게 찌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오래 찌면 알이 퍽퍽해지고 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이 가득한 암꽃게는 뜸 들이는 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저는 지난 5월에 암꽃게를 사서 처음 꽃게찜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서 익지 않는 것 아닌가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15분 찌고 5분 뜸을 들인 꽃게는 완벽하게 익었고, 알이 촉촉하게 살아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이후로 저는 꽃게 찌는 시간을 저울질하지 않고 항상 타이머를 맞춰두고 있습니다.
냉동 꽃게를 찌는 방법
냉동 꽃게는 손질해서 보관해두면 언제든 간편하게 꽃게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냉동 꽃게는 해동하지 말고 꽝꽝 얼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찜기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얼어있을 때 겉에 붙은 이물질을 털어내고, 배 부분이 위로 가게 올린 후 소주를 뿌립니다. 냉동 꽃게는 생물보다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15분에서 20분 정도 찌고, 불을 끈 뒤 5분에서 10분 동안 뜸을 들입니다. 꽃게가 많이 겹쳐 있으면 20분 이상 찌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25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냉동 꽃게를 손질해서 보관하는 팁
꽃게를 자주 먹는 분들은 제철에 꽃게를 사서 깨끗이 손질한 후 한 마리씩 랩에 감싸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꺼내서 바로 찌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꽃게 찌는 시간 관리도 쉬워집니다. 지난 가을에 저도 이 방법으로 꽃게를 소분해두었다가 겨울 동안 꽃게탕과 꽃게찜을 번갈아 가며 즐겼습니다. 냉동실에 꽃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했습니다.
맛을 살리는 추가 팁
꽃게찜을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찐 다음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꽃게는 식으면 비린내가 나고 살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찜기에서 꺼낸 꽃게는 게딱지 안에 있는 아가미와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먹기 좋게 준비합니다. 게딱지에는 고소한 내장이 가득하니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정말 별미입니다. 따뜻한 밥에 내장을 비벼 먹어도 훌륭하고요.
또한 꽃게 손질이 어려운 분들은 대형마트에서 손질된 꽃게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활꽃게를 손질해서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질된 꽃게는 신선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바로 찌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가을, 꽃게 찌는 시간 잘 지켜서 맛보세요
오늘은 꽃게 찌는 시간과 손질법, 그리고 냉동 꽃게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꽃게는 제철에 먹어야 가장 맛있습니다. 가을 햇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단맛이 진해서 찜으로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제 꽃게 찌는 시간만 정확히 지키면 누구나 촉촉하고 고소한 꽃게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에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싱싱한 꽃게를 골라 가족과 함께 꽃게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꽃게찜과 함께 맥주 한 잔도 놓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꽃게찜을 찌는 동안 물이 마르지는 않나요?
A: 찜기에 물을 넉넉하게 받아두면 15분 정도 찌는 동안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중간에 물이 부족할 것 같으면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주세요. 찬물을 부으면 김이 나지 않아서 익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Q: 꽃게를 찌고 난 뒤 비린내가 남아요.
A: 손질할 때 배딱지 안의 배설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찜기에 올릴 때 소주를 뿌려주면 비린내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게다가 뜸을 들이는 시간을 잘 지키면 비린내 대신 고소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Q: 냉동 꽃게를 해동해서 찌면 안 되나요?
A: 해동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살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꽝꽝 얼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찌는 것이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