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2학기가 되면 수학 공부에 처음으로 큰 벽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바로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 때문입니다. 1학기까지는 구구단만 외우면 쉽게 풀 수 있었는데, 2학기부터는 갑자기 복잡한 세로셈과 받아올림, 두 줄에 걸친 계산까지 해야 하니 아이들이 미궁에 빠지기 쉽습니다. 아이가 두자리수 곱셈 문제만 보면 “어려워요”라고 말하거나, 계산 과정에서 자꾸 실수를 한다면 단순히 “구구단을 더 외우자”라고 다그치기 전에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와 함께 직접 경험하며 효과를 본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 지도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목차
아이가 두자리수 곱셈을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
아이들이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단순히 구구단을 못 외워서가 아니라, 숫자의 자릿값 개념이 부족하거나 계산 단계가 많아져서 인지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를 가르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계산 방법만 외우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흔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아이가 어려워하는 주요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어려움의 원인 | 구체적인 증상 | 해결 방안 |
|---|---|---|
| 자릿값 개념 부족 | 십의 자리 숫자를 단순한 숫자로만 인식하여 계산 결과를 잘못 적음 | 숫자를 쪼개어 자릿값을 이해시키기 |
| 인지 과부하 | 구구단, 받아올림, 자릿수 맞추기, 덧셈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함 | 하루 5문제로 제한하고 시각적 단서 제공 |
| 구구단 미숙 | 7×8 같은 계산에 시간이 오래 걸려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함 | 구구단 표를 옆에 두고 풀게 허용 |
| 덧셈 단계 실수 | 곱셈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덧셈에서 받아올림을 놓침 | 모눈종이를 사용해 줄을 맞추기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마다 어려워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자릿값 때문에, 어떤 아이는 구구단 때문에 헤맵니다. 그래서 무작정 문제를 많이 풀리기보다는 아이가 계산하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어느 단계에서 실수가 반복되는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의 연습장을 보면서 “아, 이 아이는 두 번째 줄을 쓸 때 십의 자리 숫자를 곱하고도 일의 자리에 0을 쓰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자릿값 개념부터 다시 잡아주었습니다.
원리를 이해하는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 첫걸음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을 지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로셈을 가르치기 전에 가로셈으로 숫자를 쪼개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3 × 14라는 문제가 있다면, 14를 10과 4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즉 23 × 14 = (23 × 10) + (23 × 4) = 230 + 92 = 322가 됩니다. 이렇게 큰 수를 작은 수로 쪼개면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구구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이런 가로셈 연습을 일주일 정도 꾸준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23 × 14 같은 간단한 문제부터 시작해서, 점점 숫자를 키워나갔습니다. 아이가 가로셈으로 계산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그다음에는 세로셈으로 넘어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세로셈은 가로셈에서 했던 계산을 자릿수에 맞춰 간단히 적은 것뿐”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이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로셈이 새로운 계산법이 아니라 같은 계산을 다르게 적은 것임을 알면 아이는 훨씬 덜 부담스러워합니다.
십의 자리 숫자는 0을 숨기고 있는 중입니다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두 번째 줄은 왜 한 칸 띄워서 시작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그냥 외워”라고 답하면 안 됩니다. 12 × 14에서 십의 자리 1은 사실 1이 아니라 10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2 × 10을 계산할 때 일의 자리에 0을 쓰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세로셈에서 두 번째 줄의 시작 위치를 매번 틀리게 됩니다.
제가 아이에게 이 부분을 설명할 때는 “지금 곱하고 있는 숫자가 1일까, 10일까?”라고 물어봅니다. 아이가 “10이요”라고 대답하면, “그럼 10을 곱할 때는 일의 자리에 0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고 이어갑니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하면 단순히 암기한 아이보다 훨씬 오래 기억합니다. 아이가 “아, 두 번째 줄의 0은 10을 곱한다는 표시구나!”라고 말할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위 그림처럼 세로셈에서 두 번째 줄을 시작할 때 일의 자리에 0을 쓰는 것은 십의 자리 숫자와 곱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이 0을 쓰는 것을 깜빡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금 곱하는 수는 몇이야?”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스스로 “10이니까 0을 써야지”라고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아이의 머릿속에 자릿값 개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됩니다.
모눈종이와 색깔 펜으로 실수를 줄이는 팁
원리를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산 과정에서 실수가 반복된다면 시각적인 도구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줄이 없는 연습장 대신 모눈종이 노트를 사용해 한 칸에 숫자 하나씩 쓰게 하는 것만으로도 자릿수를 맞추는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저는 아이에게 모눈종이를 사용하게 한 후 두 번째 줄의 시작점을 항상 한 칸 띄우도록 지도했는데, 확실히 실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색깔 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의 자리 숫자를 곱할 때는 파란색, 십의 자리 숫자를 곱할 때는 빨간색으로 계산 과정을 쓰게 하면 아이가 지금 어느 자릿수를 곱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자릿값을 자주 헷갈려하는 아이에게 효과적입니다. 제 아이도 처음에는 색깔 펜을 쓰는 것에 재미를 느끼며 더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받아올림 숫자는 머릿속에 두지 말고 작게 적기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에서는 받아올림이 두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받아올림 숫자를 머릿속으로만 기억하려고 하면 계산이 길어질수록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받아올림 숫자를 해당 숫자 위에 연필로 작게 적고, 계산이 끝난 후에는 빗금을 쳐서 지우도록 지도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단계 계산을 할 때 이전 받아올림 숫자와 헷갈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받아올림 숫자를 적는 것조차 번거로워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스스로 “이렇게 적는 게 실수가 적어서 좋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효과를 체감했습니다. 받아올림 숫자를 적는 습관은 단순히 실수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계산 과정을 점검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5문제로 성취감을 높이는 연습법
아이에게 수학 학습지를 한 장 통째로 주면 시작하기 전부터 질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문제가 빼곡히 적힌 학습지를 아이에게 주었는데, 아이가 눈앞의 문제 수를 보고 “이거 다 언제 풀어”라고 한숨을 쉬는 것을 보고 전략을 바꿨습니다. 그 후로는 하루에 딱 5문제만 약속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과정을 정확히 지키는 데 집중하게 했습니다.
하루 5문제는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양입니다.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오늘은 두 번째 줄을 전부 맞췄네!”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면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다음 날에도 즐겁게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루 5문제 연습을 2주 정도 했는데, 아이가 세로셈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 구구단이 정말 중요한가요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을 잘하려면 구구단이 반드시 자동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7×8을 계산하는 데 손가락을 꼽아야 한다면, 정작 중요한 자릿값이나 받아올림에 집중할 여력이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구단이 아직 미숙한 아이는 계산 순서를 익히는 동안에는 과감하게 구구단 표를 옆에 두고 보면서 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과 원리를 먼저 이해시키고 구구단 암기는 따로 연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제 아이도 7단, 8단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한 상태에서 두자리수 곱셈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세로셈의 원리를 익힐 때까지는 구구단 표를 옆에 두고 풀 수 있게 허락했습니다. 아이가 곱셈 방법을 이해한 후에는 구구단 암기 시간을 따로 마련해 하루에 10분씩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이렇게 하니 아이가 계산 원리를 익히는 것과 구구단을 외우는 것을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을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틀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다시 풀어봐”라고 하기보다, 아이의 계산 과정을 보고 어느 단계에서 실수가 반복되는지 찾아내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앞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학년의 진도가 나가는 나선형 구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곱셈 원리를 확실히 이해해 두면 이후 나눗셈과 분수 학습까지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이가 두자리수 곱셈을 어려워한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차근차근 지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두자리수 두자리수 곱셈에서 아이가 두 번째 줄 시작 위치를 자꾸 틀려요.
A: 십의 자리 숫자를 곱할 때는 결과값이 10배가 된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 곱하는 수가 10이니까 일의 자리에 0을 써야 한다”는 원리를 그림이나 모눈종이로 시각화해서 설명해 주세요.
Q: 구구단을 아직 못 외웠는데 두자리수 곱셈을 시작해도 되나요?
A: 계산 원리를 익히는 동안에는 구구단 표를 옆에 두고 풀게 하세요. 구구단 암기와 계산 원리 이해를 동시에 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리를 먼저 이해시키고 구구단은 따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하루에 몇 문제 정도 연습하는 것이 적당한가요?
A: 하루 5문제 정도가 적당합니다. 문제 수가 많으면 아이가 부담을 느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계산 과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