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 곱셈은 수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배열한 행렬을 계산할 때 처음으로 만나는 큰 벽입니다. 덧셈은 같은 자리에 있는 숫자끼리 더하면 끝이지만, 곱셈은 앞 행렬의 가로줄과 뒤 행렬의 세로줄을 짝지어 곱한 뒤 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왜 이렇게 계산하는지 납득이 안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표에 정리한 규칙만 잡아두면 이후에 배우는 역행렬과 일차변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곱셈 성립 | 앞 행렬의 열 수와 뒤 행렬의 행 수가 같아야 합니다 |
| 계산 규칙 | 앞 행렬의 행과 뒤 행렬의 열을 짝지어 곱하고 더합니다 |
| 결과 크기 | 앞 행렬의 행 수와 뒤 행렬의 열 수를 따릅니다 |
| 주의할 점 | AB와 BA는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목차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곱셈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계산이 복잡해서라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구조 때문입니다. 숫자 곱셈에서는 3×5와 5×3이 같지만, 행렬에서는 AB와 BA가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곱해야 할 숫자가 한 칸에 두세 개씩 나오면서 어느 줄에서 가져왔는지도 헷갈립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공식은 외웠는데 문제에서 숫자가 조금 바뀌면 다시 막힙니다.
덧셈과 실수배부터 확실히 이해하기
행렬의 기본 구조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가로줄을 행이라고 하고 세로줄을 열이라고 합니다. 행이 2개이고 열이 2개인 행렬을 2×2 행렬이라고 부릅니다. 행렬 안에 들어 있는 수를 성분이라고 하며, 위치를 말할 때는 몇 행 몇 열인지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A의 1행 2열 성분이 5라면 첫 번째 가로줄의 두 번째 칸에 적힌 수가 5라는 뜻입니다. 이 행과 열의 감각이 곱셈에서 가장 크게 쓰입니다.
덧셈은 같은 위치에 있는 성분끼리 더하면 됩니다. 2×2 행렬 A와 B가 있을 때 A+B는 각 자리의 숫자를 더해 만들 수 있습니다. 실수배는 행렬 안의 모든 성분에 같은 실수를 곱하는 계산입니다. 2A라면 모든 성분에 2를 곱하면 됩니다. 이 두 연산은 곱셈에 비해 조건도 단순하고 계산도 빠릅니다. 다만 덧셈은 두 행렬의 크기가 같은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곱셈 규칙은 행과 열을 짝짓는 것
이제 본격적으로 곱셈을 살펴보겠습니다. 행렬 곱셈의 계산 규칙은 앞 행렬의 행과 뒤 행렬의 열을 짝지어 곱한 뒤 그 값을 모두 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가 2×3 행렬이고 B가 3×2 행렬이라면, 두 행렬은 곱할 수 있습니다. 앞 행렬의 열 수가 3이고 뒤 행렬의 행 수가 3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앞 행렬의 행 수와 뒤 행렬의 열 수를 따라 2×2 행렬이 됩니다. 곱셈을 하기 전에 결과 행렬의 크기를 먼저 적어두면 어디까지 계산해야 하는지 보입니다.
2×2 행렬로 보는 계산 순서
2×2 행렬 두 개를 곱하는 상황으로 순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결과 행렬에는 1행 1열, 1행 2열, 2행 1열, 2행 2열 이렇게 네 개의 자리가 생깁니다. 1행 1열을 구하려면 앞 행렬의 1행과 뒤 행렬의 1열을 사용합니다. 1행 2열은 앞 1행과 뒤 2열, 2행 1열은 앞 2행과 뒤 1열, 2행 2열은 앞 2행과 뒤 2열을 사용합니다. 순서대로 한 칸씩 완성하다 보면 전체 구조가 보입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A는 1행에 1과 2, 2행에 3과 4를 가진 행렬이고, B는 1행에 5와 6, 2행에 7과 8을 가진 행렬이라고 하겠습니다. AB의 1행 1열은 1×5와 2×7을 곱해서 더한 19가 됩니다. 1행 2열은 1×6과 2×8을 더한 22, 2행 1열은 3×5와 4×7을 더한 43, 2행 2열은 3×6과 4×8을 더한 50입니다. 이렇게 네 칸을 모두 채우면 AB는 1행에 19와 22, 2행에 43과 50이 들어 있는 행렬이 됩니다.
| 결과 칸 | 사용하는 줄 |
|---|---|
| 1행 1열 | 앞 1행과 뒤 1열 |
| 1행 2열 | 앞 1행과 뒤 2열 |
| 2행 1열 | 앞 2행과 뒤 1열 |
| 2행 2열 | 앞 2행과 뒤 2열 |
곱셈 결과 크기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
행렬의 크기가 다르면 곱셈 조건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A가 2×3, B가 3×4라면 가운데 숫자 3이 서로 같기 때문에 곱셈이 가능합니다. 결과 행렬은 바깥쪽 숫자인 2와 4를 그대로 이어 붙여 2×4가 됩니다. 이때 2×3과 3×4처럼 안쪽 숫자가 같아야 곱할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해 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안쪽 숫자가 서로 다르면 곱셈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계산을 시작하기 전에 크기 조건을 매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AB와 BA가 같지 않은 이유
행렬의 곱셈에서는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두 행렬 A와 B를 곱하더라도 AB와 BA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환법칙이 항상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숫자의 곱셈에서는 3×5와 5×3이 같지만, 행렬에서는 앞에서 곱하는지 뒤에서 곱하는지에 따라 계산에 사용하는 행과 열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문제에 AB로 주어졌다면 AB를 계산해야 하며, BA로 주어졌다면 BA를 계산해야 합니다. 곱하는 순서를 바꿔도 결과가 같은 예외로는 단위행렬이 있습니다. 단위행렬 E는 대각선 성분이 1이고 나머지 성분이 0인 행렬입니다. AE와 EA는 모두 A가 나오므로, 숫자에서 1을 곱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계산 실수를 줄이는 손끝 습관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 실제로 손으로 짚어가며 푸는 것이 빠릅니다. 1행 1열을 계산할 때는 앞 행렬의 1행을 왼손으로 짚고 뒤 행렬의 1열을 오른손으로 짚은 뒤, 서로 같은 순서에 있는 숫자끼리 곱해서 더합니다. 이 과정을 한 칸씩 반복하면 어느 숫자를 사용했는지 시각적으로 남습니다. 처음부터 전체 결과를 한꺼번에 구하려고 하면 계산이 길어지면서 실수가 나기 쉽습니다. 한 칸을 완성할 때마다 곱한 줄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정확도를 높여 줍니다.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방향
지금까지 행렬의 기본 구조와 덧셈, 실수배, 그리고 행렬 곱셈의 핵심 규칙을 살펴보았습니다. 행렬 곱셈은 같은 자리끼리 더하는 덧셈과 달리 앞 행렬의 행과 뒤 행렬의 열을 짝지어 계산하고,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곱셈이 성립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앞 행렬의 열 수와 뒤 행렬의 행 수가 같은지를 보는 것이며, 결과 크기는 바깥 숫자를 따라가면 됩니다. 이 규칙을 한 번에 모두 외우려고 하지 말고, 2×2 행렬부터 손으로 반복해서 풀어보세요. 그러면 두세 문제만 풀어도 행과 열이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지 몸으로 익혀집니다. 이후에는 역행렬과 일차변환을 공부할 때 같은 규칙이 연결되므로, 지금의 연습이 다음 단계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행렬 곱은 앞 행렬의 열 수와 뒤 행렬의 행 수가 같아야 하나요?
A: 네, 같아야 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3과 3×2는 안쪽 숫자 3이 같아서 곱할 수 있고 결과는 2×2가 됩니다.
Q: AB와 BA는 항상 다른가요?
A: 항상은 아니지만 보통 다릅니다. 단위행렬과 같이 예외적인 경우에는 AE와 EA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Q: 2×2 행렬 곱을 자주 틀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한 칸씩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앞 1행과 뒤 1열을 손가락으로 짚고 곱해서 더한 뒤, 다음 칸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실수를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