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마를 키우다 보면 언제 수확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달력에 적힌 시기와 실제로 땅이나 넝쿨에서 익어 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 수확시기를 제대로 읽어 내야 서리 피해도 막고 단단한 마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잎과 주아의 변화로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 지역별 시기 차이, 안전한 수확과 보관법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수확 시기 | 중부지방 9월 중순에서 10월 말, 남부지방 9월 하순에서 11월 초 |
| 익음 신호 | 잎이 노랗게 지고 주아가 저절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 |
| 서리 주의 | 첫서리 예보가 뜨기 전에 서둘러 수확해야 함 |
| 보관 조건 | 그늘에서 3에서 4일 말린 뒤 신문지에 싸서 10도 안팎 유지 |

목차
마 수확시기를 알려주는 자연 신호
달력보다 정확한 것은 작물의 상태입니다. 마는 종류에 따라 땅속 덩이를 수확하는 일반 마와 공중에 주아가 열리는 하늘마로 나뉩니다. 하늘마의 경우 넝쿨과 잎 사이에 열매처럼 주아가 매달리는데, 이 주아가 스스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확 적기입니다. 둥근마처럼 땅속에서 자라는 마는 줄기가 시드는 늦가을에 캐지만, 하늘마는 공중에서 자라는 만큼 서리와 냉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잎과 줄기 변화 살피기
가을이 깊어지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마르기 시작합니다. 잎이 완전히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잎이 절반가량 누렇게 변하고 바닥에 주아가 몇 개 떨어져 있다면 그때가 수확 신호입니다. 지난해에는 덩굴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첫서리 다음 주말에 수확했는데,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이 물러진 마가 많았습니다. 공중에 달린 주아는 땅속 덩이와 달리 서리를 그대로 맞기 때문에 너무 늦게 수확하면 안 됩니다. 올해는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10월 초부터 주아의 상태를 매주 확인하고 있습니다. 넝쿨이 마르는 정도도 수확 시기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줄기가 아직 푸르고 힘이 있다면 주아가 덜 익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줄기가 바짝 마르기 시작하고 잎이 절반 이상 누렇게 변하면 본격적으로 수확 준비를 하면 됩니다.
주아가 저절로 떨어지는 순간
주아를 살짝 건드렸을 때 툭 떨어지면 잘 익었다는 뜻입니다.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덩굴째 흔들면 껍질에 상처가 나서 보관 중에 썩기 쉽습니다. 손끝으로 살짝 비틀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조금 더 두어도 좋습니다. 며칠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누어 수확하면 덜 익은 마를 억지로 캐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주아도 꼭 주워서 보관해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겨울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크기와 껍질 단단함 확인
주아가 처음에는 콩알처럼 작다가 점차 주먹만큼 커집니다. 잘 익은 마는 묵직한 느낌이 들고 껍질이 단단해지며 갈색빛을 띱니다. 어린 마는 껍질이 연하고 매끈하지만, 수확기에 가까워지면 표면이 약간 거칠어집니다. 크기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껍질과 무게감을 함께 살펴보세요. 품종에 따라 크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웃 텃밭과 비교하기보다는 같은 줄기에서 여러 개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별 마 수확시기와 서리 대비
마 수확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9월 중순에서 10월 말, 남부지방은 9월 하순에서 11월 초까지가 일반적입니다. 같은 날짜라도 그해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지므로 일기예보와 밭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역 | 마 수확시기 |
|---|---|
| 중부지방 | 9월 중순에서 10월 말 |
| 남부지방 | 9월 하순에서 11월 초 |
첫서리 예보가 떴을 때
하늘마는 열대성 작물이라 추위에 약합니다.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생육이 거의 멈추고, 0도 안팎의 서리가 내리면 잎과 주아가 상합니다. 서리 예보가 있으면 조금 덜 익은 듯해도 미리 수확한 뒤 실내에서 후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해는 10월 초 잎이 노랗게 변하고 바닥에 주아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첫서리 예보가 뜨기 전에 남은 주아를 모두 거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하니 물러진 마 없이 단단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서리 예보를 확인하지 못해 주아가 서리를 맞았다면, 겉이 멀쩡해 보여도 속이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바로 골라내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수확하고 오래 보관하는 방법
수확할 때 주의할 점
수확은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수확하면 마 표면에 습기가 남아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 달린 주아는 바구니를 아래에 받치고 한 손으로 받치면서 가볍게 비틀어 줍니다. 잘 떨어지지 않으면 가위로 자르되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처가 난 마는 다른 것과 섞어 보관하지 말고 따로 골라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할 때 흙을 물로 씻지 말고 마른 상태에서 손으로만 털어내야 보관 중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확한 마를 바로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기 전에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마 껍질에는 가려움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손등까지 빨갛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긴 뒤 식초물에 잠깐 담가 두면 갈변을 늦추고 끈적임도 부드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보관 온도와 습기 관리
수확한 마를 바로 상자에 담으면 안 됩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사흘에서 나흘 정도 겉면의 물기를 말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넓게 펼쳐두면 습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관할 때는 냉장고보다 10도 안팎의 서늘한 실온이 좋습니다. 낮은 온도에 민감해서 냉해를 입으면 속이 투명하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종이 상자에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담고, 2주마다 열어 말랑해진 것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만약 온도가 5도 아래로 내려가는 환경이라면 거실 쪽으로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기 보관은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실온이 가장 좋습니다. 장기 보관을 할 때는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종이 상자에 넣고 10도 안팎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자에 쌓아둘 때는 마끼리 겹치지 않게 하고, 층층이 신문지를 끼워 눌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겨우내 차근차근 먹을 수 있습니다.
| 단계 | 방법 |
|---|---|
| 말리기 | 그늘에서 3에서 4일 |
| 포장 | 신문지로 하나씩 싸기 |
| 보관 | 종이 상자에 담아 10도 안팎 유지 |
| 점검 | 2주마다 말랑한 것 골라내기 |
상처 난 마와 서리 맞은 마 구분
겉이 멀쩡해도 서리를 맞은 마는 속이 상하기 쉽습니다. 단면을 잘라 보면 하얀 속살이 아니라 물먹은 듯 투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마는 오래 보관하지 말고 바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껍질에 상처가 있거나 흙이 젖어 있는 것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중에 말랑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눌러 보았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들면 이미 속까지 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 수확시기 정리와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마 수확시기를 판단하는 자연 신호, 지역별 시기, 안전한 수확과 보관법을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달력이 아니라 작물의 상태와 서리 예보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고 주아가 저절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확을 시작하고, 첫서리 예보가 뜨면 남은 것을 미리 거두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수확 후에는 그늘에서 물기를 말리고 1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잎이 절반 누렇게 변하고 주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확을 시작한다
- 첫서리 예보가 뜨기 전에 남은 주아를 모두 거둔다
- 수확한 마는 그늘에서 말린 뒤 10도 안팎에서 보관한다
앞으로는 수확 시기를 한 번에 정하지 않고 주아가 떨어지는 정도에 따라 두세 차례로 나누어 거두는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덜 익은 마는 조금 더 두었다가 익은 것부터 골라내면 보관 중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 수확시기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올해는 잎과 주아의 신호를 자주 살피며 제때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 수확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A: 주아가 서리를 맞으면 겉은 멀쩡해도 속이 투명하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첫서리 예보가 있기 전에 미리 수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하늘마와 둥근마 수확시기가 다른가요?
A: 하늘마는 주아가 저절로 떨어지는 9월에서 11월에 수확하고, 둥근마는 줄기가 시드는 늦가을에 땅속 덩이를 캡니다. 지역에 따라 2주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수확한 마를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A: 냉장고는 온도가 낮아 마에 냉해를 줄 수 있습니다. 통풍이 되는 서늘한 실온에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