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을 담근 지 100일이 지나면 가장 중요한 단계인 매실청 거르기를 진행합니다. 잘 담근 매실청도 거르는 시기와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맛과 보관 기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매실청 거르기 최적의 시기, 간단한 거르는 방법, 완성된 매실청 보관법과 마실 때 비율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목차
매실청 거르기 핵심 요약
| 구분 | 내용 |
|---|---|
| 거르는 시기 | 담근 후 100일 전후, 매실이 쪼글쪼글해지면 진행 |
| 준비물 | 유리병, 체 또는 베보자기, 깔때기, 소독된 도구 |
| 숙성 온도 |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1년 이상 추가 숙성 |
| 마실 때 비율 | 매실청 1 : 물 3~4 비율로 기호에 맞게 조절 |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매실청 거르기 과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매실청의 풍미를 좌우합니다. 실제로 저도 첫 해에는 거르는 시기를 놓쳐 매실이 과하게 발효되어 신맛이 강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 진행했습니다.
매실청 거르기 시기와 판단 기준
매실청을 담근 지 얼마나 지나야 거를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100일 정도 숙성한 후 매실을 건져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 저는 6월 중순에 매실청을 담갔고, 8월 말쯤 매실청 거르기를 진행했습니다. 담근 지 약 80일이 지난 시점이었는데, 그동안 그늘진 베란다에서 숙성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병을 가볍게 흔들어 설탕이 골고루 녹도록 관리했습니다.
거르는 시기가 되면 매실의 형태가 눈에 띄게 변합니다. 과육에서 수분이 빠져 껍질이 쪼글쪼글해지고 씨 주변에 껍질만 남은 상태가 됩니다. 이때가 매실청 거르기 최적의 시점입니다. 만약 날씨가 무더워 발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80일 정도에도 충분히 거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원한 날씨라면 120일까지 숙성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실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매실청 거르기 시기를 판단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매실이 설탕물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 껍질이 쭈글쭈글해졌는지 보는 것입니다. 아직 매실이 통통하다면 조금 더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청 거르기 준비물과 과정
거르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보관할 유리병, 가는 체나 베보자기, 깔때기, 그리고 물기 없는 깨끗한 도구입니다. 병은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 소독하거나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한 뒤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매실청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거르는 과정은 먼저 큰 용기에 체나 베보자기를 올려둔 후 매실청을 붓습니다. 저는 두꺼운 비닐장갑을 끼고 매실을 하나씩 건져내면서 매실에 머금은 액이 아깝지 않게 살짝 짜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육이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매실 표면에 곰팡이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매실이 있다면 미리 골라내야 합니다.
거른 매실청은 깔때기를 이용해 소독된 유리병에 옮겨 담습니다. 나중에 추가 숙성을 고려한다면 뚜껑을 완전히 밀폐하기보다 한지를 두껍게 접어 고무줄로 묶고 뚜껑을 살짝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청은 거른 후에도 발효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매실청 거른 후 보관법
매실청 거르기를 마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보관입니다. 거른 매실청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실온에 두면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어 알코올이나 식초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보관할 계획이라면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매실청을 거른 후 500ml 유리병 2개와 1L 유리병 1개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5kg 매실에 설탕 5kg을 1:1 비율로 담갔을 때 완성된 매실청은 약 5L 정도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처음에는 놀랐지만, 매일 시원한 매실차로 마시다 보면 여름 한철에 절반 이상 소비됩니다.
병에 담을 때 뚜껑을 완전히 밀폐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실청은 거른 후에도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밀폐하는 것보다 한지를 덮어 가스를 배출시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밀폐가 가능한 유리병을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뚜껑을 열어 내부 가스를 빼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매실청 마실 때 비율과 활용법
매실청을 마실 때는 보통 매실액 1에 물 4의 비율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갓 거른 매실청은 아직 숙성이 덜 되어 맛이 연한 편이니 물을 조금 줄여 1:3 비율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갓 거른 매실청을 50ml에 물 150ml 정도로 타서 마셔보았는데, 달콤한 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실청은 음료로 마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기 양념에 한 스푼 넣으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또한 샐러드 드레싱이나 장아찌 소스로 활용하면 매실 특유의 향긋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요리의 풍미를 살려줍니다.
장기 숙성 매실청의 장점
매실청을 거르지 않고 1년 이상 숙성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르지 않고 오래 숙성하면 매실이 알코올 발효를 거치면서 더 깊고 진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2년 이상 숙성한 매실청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신맛이 부드러워지며 향이 훨씬 깊어집니다.
다만 거르지 않고 장기 숙성할 때는 매실이 항상 액체에 잠겨 있어야 합니다. 위쪽으로 떠오른 매실이 공기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병을 흔들어 매실을 액체에 적셔주어야 합니다. 저도 거르는 시기를 늦추고 몇 번 시도해보았는데, 확실히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실청 거르기 실패를 줄이는 팁
매실청 거르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거르기 전에 병을 충분히 소독하지 않는 것입니다. 병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매실청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거른 뒤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두는 것은 큰 위험입니다.
셋째, 거른 후 남은 매실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매실청을 거르고 남은 매실은 꿀이나 설탕에 다시 재워 매실정과를 만들거나, 매실육을 잘게 다져 매실잼이나 매실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거른 매실로 매실정과를 만들어 아이들 간식으로 주었더니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매실청을 거를 때 설탕이 바닥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따뜻한 물에 병을 살짝 담가 남은 설탕을 녹인 후 함께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굳은 설탕을 거르지 않고 버리면 매실청의 단맛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매실청 5kg 기준 분량와 보관 용기 선택
매실청 5kg을 거르고 나면 약 5L 정도의 매실청이 완성됩니다. 이 정도 분량이면 4인 가족이 1년 동안 마시기에 충분합니다. 보관 용기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가 넓으면 매실청이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져 맛이 변하기 쉽습니다.
용기 선택 시 유리 소재가 가장 안전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실청의 산성 성분에 의해 변형되거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500ml 유리병이나 이케아 유리병이 가성비가 좋은 선택입니다.
나의 매실청 거르기 경험과 다가올 계절을 위한 준비
지난해에는 매실청 거르기 시기를 놓쳐 매실이 과하게 발효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 담근 매실청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저도 첫 해에는 너무 오래 숙성시켜 매실청이 식초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그때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는 일정을 메모해두고 미리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6월 초에 매실을 손질하고 6월 중순에 담그기까지 마쳤습니다. 이후 8월 말이 되자 매실 껍질이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했고, 9월 초에 매실청 거르기를 진행했습니다. 거르는 날 날씨가 좋아 베란다에서 천천히 작업했는데, 매실 하나하나에서 올라오는 향긋한 향이 작업하는 내내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거른 후에는 소독된 유리병에 나누어 담고 냉장고 뒷편에 보관했습니다.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시원한 매실차를 만들기 위해 몇 차례 개봉했습니다. 매번 물에 타서 마실 때마다 여름의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매실청은 거르기보다 담그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거르는 시기와 보관 방법이 맛을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올해 매실청을 담그지 못하셨다면 내년 6월에 매실을 구매해 직접 담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100일 후 매실청 거르기 할 때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매실청 거르기를 100일보다 일찍 해도 괜찮나요?
A: 네, 괜찮습니다. 날씨가 덥거나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면 80일 정도에도 충분히 맛이 우러납니다. 매실 껍질이 쪼글쪼글해지면 거르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Q: 거른 매실청은 실온 보관해도 되나요?
A: 실온 보관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매실청은 거른 후에도 발효가 계속되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신맛이 과해지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매실청을 거를 때 남은 매실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A: 거른 매실은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매실정과로 만들거나, 매실잼으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으면 됩니다. 과육을 체에 걸러 매실식초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