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 서울의 공연예술 지도를 가장 화려하게 채울 서울 국제공연예술제 SPAF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열립니다. 올해 주제는 예술의 다중우주이며, 연극과 무용, 오페라, 미디어 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19편의 작품이 서울 곳곳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낭독극 새는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출연해 티켓 오픈 8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제를 처음 찾는 분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핵심 일정과 대표작, 공연장별 동선, 예매 전 확인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축제 기간 | 2026년 10월 8일 목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
| 주제 | 예술의 다중우주 |
| 주요 공연장 | 국립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NC문화재단 스테이지 블랙 |
| 구성 | 공연 19편과 창작랩, 워크숍 |
목차
올해 축제는 무엇이 다를까
올해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2022년부터 축제를 이끌어온 최석규 예술감독의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축제는 단순히 해외 유명 작품을 들여오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 동시대 공연예술의 질문을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아비뇽 페스티벌이 올해 공식 테마 언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것은 두 축제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세계적 페스티벌이 한국어를 주목한 배경에는 한국 현대문화의 역동성과 언어적 감각에 대한 호기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비뇽 페스티벌과의 특별한 연결
아비뇽 페스티벌의 티아고 호드리게즈 예술감독은 2023년 한국을 찾아 예술가 8명과 프로듀서 4명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열었고, 2024년에는 자신의 대표작 바이 하트를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했습니다. 이후 양측은 공연과 번역, 비평가 교류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한강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낭독극 새입니다. 새는 지난 7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된 뒤 국내에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공개됩니다.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문학과 연극,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전인 2023년부터 아비뇽 페스티벌에 소개되기 시작했고, 프랑스 라디오와 협력한 한국 문학 낭독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관객과 만났습니다.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일정이 어려워졌지만, 과거 아비뇽에서의 따뜻한 기억 덕분에 이번 협업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야외무대인 교황청 공연 조건에 맞춰 낭독공연으로 연출되었고, 이자벨 위페르와 가장 잘 맞는 한국 배우로 이혜영이 선택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고르는 대표작
올해 축제는 공연 하나만 고르는 자리가 아니라, 하루 또는 이틀간의 공연예술 여행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극에 관심이 있다면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연출한 사이의 거리를, 현대무용을 좋아한다면 마틸드 모니에르의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을 추천합니다. 기술과 공연의 결합이 궁금하다면 VR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통 오페라의 틀을 벗어난 음악과 연극의 경계를 보고 싶다면 박본 작가의 세 번째 전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취향 | 추천 작품 | 관람 포인트 |
|---|---|---|
| 문학과 연극 | 새 | 한강의 문장을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의 목소리로 만나는 낭독극 |
| 연극 | 사이의 거리 | 화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통해 세대와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 |
| 현대무용 |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 | 몸과 공간, 소리가 만들어내는 동시대 무용의 확장 |
| 오페라 | 세 번째 전쟁 | 35인조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배우가 함께하는 대작 |
| 미디어 공연 | 블러 경계가 흐려질 때 | VR과 퍼포먼스가 결합한 새로운 공연 경험 |
만약 대학로에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면 플뢰르 앨리스 노블의 루만과 그녀의 2차원적 삶을 묶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 작품 모두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보다는 비주얼과 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공연이라, 익숙한 연극과는 다른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연장별 동선을 짜는 방법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공연장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동선을 미리 정하면 훨씬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대학로극장 쿼드와 아르코예술극장에 해외 초청작이 집중됩니다. 이 기간 동안 대학로에서 루만과 그녀의 2차원적 삶을 연달아 보거나, 사이의 거리와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을 함께 관람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설계해보세요.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국내 창작 공연이 이어지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새가 공연됩니다. 공연장 주변을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입니다.
예매 전 확인할 정보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예매와 관련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매진된 작품의 취소표와 할인 혜택입니다. 새는 이미 매진되었지만, 공연일이 가까워지면 취소표가 나올 수 있으니 공식 예매처의 알림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하는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됩니다.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1,700여 개 공연 정보를 통합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 공연에 적용되는 할인권도 제공됩니다. 관심 있는 작품이 있다면 예매 전에 할인 조건과 기간을 확인해보세요.
축제는 관객의 다양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음성해설, 자막, 수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물리적 접근성과 미학적 접근성을 나누어 고민했으며, 공연장별 지원 범위는 다를 수 있으니 예매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예매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가 품은 사회적 역할
올해 축제는 예술적 실험뿐 아니라 사회적 역할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트 제작을 최소화하고, 거대한 화물을 국가 간에 실어 나르는 대신 콘셉트를 이동시켜 현지에서 제작하는 생태적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Salon NEXT 프로그램을 통해 35세 이하 창작자와 비평가, 기획자들이 축제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촌극장 전진모 연출과 함께 두 작가의 쇼케이스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축제를 큐레이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이는 젊은 예술가들이 공연예술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는 문을 넓히려는 노력입니다.
마무리하며
올해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아비뇽 페스티벌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새를 비롯해, 연극과 무용, 오페라, 미디어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공연장별 동선을 미리 짜고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르면 축제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는 단순히 공연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관객과 예술가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대의 질문을 나누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파편화된 세상이 아니라, 극장에서 함께 감각하고 토론하는 경험이야말로 공연예술이 가진 힘입니다. 올해 가을에는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와 함께 다중우주처럼 펼쳐진 예술의 세계로 들어가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새가 매진인데 예매할 방법이 없을까요?
A: 공연일 전후로 취소표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 예매처에서 취소표 알림을 신청해두면 마지막까지 기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축제 기간이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10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진행됩니다. 공연마다 날짜와 시간이 다르므로 원하는 작품을 먼저 고른 뒤 공연장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공연장이 여러 곳인데 하루에 두 작품을 볼 수 있나요?
A: 대학로 일대에 공연장이 모여 있는 날은 두 작품을 연달아 보기 쉽습니다. 10월 8일부터 11일 사이 대학로극장 쿼드와 아르코예술극장 일정을 비교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