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 유난히 마음이 설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얼굴, 함께 빚는 송편의 따뜻한 온기, 그리고 둥근 보름달 아래 나누는 이야기까지. 그런데 아이들에게 추석이 어떤 날인지 설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왜 할머니 집에 가는지, 왜 송편을 먹는지, 왜 차가 이렇게 막히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추석을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3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우리 그림책 솔이의 추석이야기를 함께 읽는 것입니다.
목차
추석 그림책 솔이의 추석이야기 소개
1995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온 우리 명절 그림책입니다. 초등 1학년 교과 연계 도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도서명 | 솔이의 추석 이야기 |
| 글 그림 | 이억배 |
| 출판사 | 길벗어린이 |
| 발행일 | 1995년 11월 1일 |
| 추천 연령 | 유아 4세부터 초등 저학년 |
| 주요 주제 | 추석, 가족, 고향, 전통문화 |
솔이의 하루를 따라가는 줄거리
추석을 앞둔 다섯 살 솔이는 새 색동저고리를 준비하며 들뜬 마음으로 명절을 기다립니다. 새벽 일찍 가족과 함께 고향 할머니 집으로 내려가는 길은 귀성객과 차량들로 북적이지만, 오랜만에 만날 가족을 생각하면 설렘이 가득합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한 솔이는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송편을 빚고 음식을 만들며 차례를 준비합니다. 성묘를 다녀오고 마을 사람들과 풍물놀이를 즐기며 풍성한 추석을 보낸 뒤, 할머니가 정성껏 챙겨 주신 선물 보따리를 들고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설레는 아침
책의 첫 장면은 고향으로 떠나는 솔이네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두 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는 추석날 아침 풍경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풍경과 노랗게 익어 가는 벼들을 보며 솔이의 마음도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아이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 가족이 고향에 갈 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할머니 집에서의 풍성한 하루
할머니 댁에 도착하면 솔이의 하루는 정말 분주합니다.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다 함께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풍물놀이는 우리 명절의 흥겨움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밤이 되면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솔이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듭니다.

이 책이 오랜 사랑을 받은 이유
세월이 흐르면서 명절 문화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가족이 서로를 챙기고 온기를 나누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주인공 솔이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잊고 있었던 가족 간의 연결감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국화로 담아낸 따뜻한 그림
이억배 작가님은 전통 한지와 모필, 한국화 안료로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한 폭의 풍속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따뜻하면서도 놀라울 만큼 세밀한 그림은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와 생활 풍경을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전통을, 어른들에게는 오래된 기억을 다시 만나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가족의 의미를 보여 주는 이야기
이 책에는 화려한 사건이 없습니다. 그저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평범한 일상이 펼쳐질 뿐입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순간들이 모여 한 사람의 기억이 됩니다. 할머니의 투박한 손길, 다 함께 마당을 누비던 웃음소리, 모두가 둘러앉아 나누던 저녁 식탁처럼 말입니다. 주인공 솔이는 실제로 작가님의 딸입니다. 독자들은 그 사실을 알게 된 뒤에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됩니다. 훌쩍 어른이 된 지금도 어린 솔이에게 작은 선물과 편지가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은 그림책은 한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자라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즐기는 독후 활동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은 뒤에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면 좋습니다. 추석의 의미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 활동 이름 | 하는 방법 |
|---|---|
| 우리 가족 추석 그리기 | 종이 한가운데에 우리 가족 추석 이야기라고 쓰고 추석에 한 일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합니다 |
| 추석 음식 빙고 | 가로 세로 3칸씩 빙고판에 송편, 전, 잡채, 나물, 갈비찜, 과일, 식혜, 떡, 토란국을 적고 먹어본 음식을 표시합니다 |
| 마음 편지 쓰기 | 할머니 할아버지께 추석에 만나서 좋았다는 짧은 마음 편지를 작성합니다 |
아이가 아직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면 그림 편지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부모님과 아이 사이에 따뜻한 대화가 오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펼친 느낌
저도 어릴 적 명절이 되면 솔이처럼 새 옷을 입고 큰집에 가던 설렘이 있었습니다. 송편을 빚는 손길과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 마당에서 뛰놀던 기억, 그리고 명절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곯아떨어지던 모습까지. 이 책을 다시 펼치니 그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어느 순간부터 추석이 설렘보다 부담이 큰 명절이 되었지만, 솔이의 추석이야기 속 풍경을 보면서 한가위가 원래 이런 명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날. 그 시절의 추억이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이 책이 다시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와 함께 솔이의 추석이야기 30주년 기념판을 펼쳐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전해 줄 것입니다. 30년 전 솔이가 느꼈던 따뜻한 마음이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책은 몇 살 아이부터 읽을 수 있나요?
A: 유아 4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추천합니다. 그림이 따뜻하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만 4세부터 부모님과 함께 읽기 좋습니다.
Q: 30주년 기념판은 기존 판본과 무엇이 다른가요?
A: 새로운 표지와 노출 제본으로 책이 180도로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종이의 질감도 좋아서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고 소장 가치가 높습니다.
Q: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되나요?
A: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와 통합 가을 교과와 연계됩니다. 추석의 풍습과 가족의 의미를 배우는 수업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