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분홍빛으로 물결치는 여수 핑크뮬리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핑크뮬리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여수를 찾는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에 두곳을 다녀왔는데, 두곳 모두 핑크뮬리가 한창이었고 각각 다른 분위기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았습니다.
아래 표는 두곳을 간단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 구분 | 카페 안포 | 미평공원 |
|---|---|---|
| 위치 | 여수시 화양면 | 여수시 미평동 |
| 주요 풍경 | 핑크뮬리와 남해 바다 | 언덕 위 핑크뮬리 꽃밭 |
| 분위기 | 감성적인 카페 분위기 | 조용한 동네 공원 산책 |
| 추천 대상 | 가족, 연인, 사진 촬영 | 애견 동반, 여유로운 산책 |
두곳 모두 여수에서 가을에 꼭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카페 안포는 바다 앞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미평공원은 조용한 산책을 원할 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해서 확인한 두곳의 분위기와 이용 정보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여수 핑크뮬리를 어떤 느낌으로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목차
여수 핑크뮬리와 바다를 함께 보는 카페 안포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여수시 화양면에 있는 카페 안포입니다. 이곳은 핑크뮬리가 펼쳐진 정원과 그 너머로 보이는 남해 바다가 한 화면에 담기는 곳입니다. 카페 이름처럼 조용한 항구에 도착한 듯한 느낌을 주며,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절정을 이루어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는 길과 주차
카페 안포는 여수시 화양면 굴개길에 있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차량 이용이 편리한 위치입니다. 그런데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처음 가는 분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좁은 마을길이 이어지고 커브가 많아서 지금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운전에 자신 없는 분이라면 긴장될 수 있지만, 내비게이션과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을 천천히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편했습니다. 주차 자리가 부족한 날에는 길가 한쪽에 주차하는 차량도 보였습니다. 다만 길이 좁은 편이라 마주 오는 차와 만나면 한쪽으로 양보하며 천천히 지나가야 합니다.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핑크뮬리 정원과 바다 뷰
카페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정원 가득한 핑크뮬리입니다. 분홍빛 꽃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곱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진짜 자랑은 핑크뮬리 너머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입니다. 남해는 섬이 많아서 탁 트인 동해와 달리 아늑하고 잔잔한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호수처럼 조용해 보이는 바다와 분홍빛 꽃밭이 하나의 그림처럼 어우러졌습니다. 정원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여러 곳 있어서 음료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테라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바다와 핑크뮬리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가 있는데, 사진을 찍는 분들이 모두 그 자리를 찾을 만큼 전망이 좋았습니다.
음료와 편의 시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문한 음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5500원, 딸기라떼는 7000원이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힐링이 따로 없었습니다. 매장 안에는 충전기와 담요가 비치되어 있어서 쌀쌀한 날씨에 이용하기 좋았고, 정원 산책용 우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남녀가 구분되어 있고 매우 깨끗했습니다. 야외에는 개인별로 쉴 수 있는 평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편하게 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음료를 마시며 잠시 누워 있으니 바람도 솔솔 불고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었고, 창가 자리에서는 정원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많지 않지만 탁 트인 창 덕분에 답답하지 않았고, 야외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간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후 늦은 시간을 추천합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핑크뮬리에 노을빛이 더해져 더 따뜻한 색감을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몰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으니 평일이나 이른 오후를 선택하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산책을 좋아한다면 미평공원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앞에 있는 미평공원입니다. 여수 핑크뮬리 명소 중에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찾는 분에게 잘 맞는 장소입니다.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고 동네 공원처럼 편안해서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공원 분위기
미평공원은 처음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 공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언덕 위에는 식물로 만들어진 섬섬여수 글자가 있어서 여수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핑크뮬리 사이로 이어진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 햇살을 받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사진을 찍고 싶은 분에게 특히 좋은 곳입니다.
계절 꽃과 정원 구성
공원에는 핑크뮬리뿐 아니라 장미 정원과 코스모스, 다양한 계절 꽃들이 함께 심어져 있습니다. 언덕 아래쪽에는 장미 정원이 자리 잡고 있고,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흩어져 피어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꽃밭 사이로 이어진 산책길을 천천히 걸으면 여행 중 잠깐 쉬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언덕 위에서 아래쪽 꽃밭을 내려다보면 여러 색깔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보여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해가 높이 뜬 낮 시간에는 언덕 전체가 밝게 보이고, 오후 늦게는 부드러운 빛이 꽃밭을 감싸서 사진 색감이 달라집니다.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천천히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애견 동반 산책
미평공원은 애견 동반 산책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잔디와 완만한 산책로가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여수 핑크뮬리를 보러 온 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서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현지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라서 복잡하지 않고, 가을꽃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두곳을 여행 일정에 담아보세요
이번에 소개한 두곳은 핑크뮬리를 서로 다른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안포는 핑크뮬리와 바다가 한 화면에 담기는 감성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미평공원은 조용한 언덕길을 걸으며 가을 꽃밭을 만끽할 수 있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두곳을 모두 들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전에 미평공원을 산책하고 오후에 카페 안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무리하면 하루가 알차게 채워집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여수의 꽃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좋은 추억을 계속 쌓아가고 싶습니다. 핑크뮬리는 짧은 기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이 끝나기 전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분홍빛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카페 안포 핑크뮬리는 언제 절정인가요?
A: 해마다 날씨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이번 주말에 방문해도 충분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Q: 미평공원에는 입장료가 있나요?
A: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원이라 별도로 문을 닫는 시간 없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애견 동반도 가능합니다.
Q: 카페 안포에 차로 가기 어려운가요?
A: 마을길처럼 좁은 구간이 있어서 초보 운전자는 조금 긴장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천천히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할 수 있고,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