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말리기 쫀득한 말랭이로 만드는 오븐 건조 시간과 보관 방법

가을이 깊어지면 손이 자주 가는 간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구마말랭이입니다. 시중 제품도 맛있지만 집에서 직접 고구마 말리기를 해보면 쫀득함이 완전히 달라요. 설탕과 기름을 넣지 않아도 고구마 자체의 단맛이 진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오래 남습니다. 저는 매년 가을이면 고구마를 한 박스씩 사두고 말리는데, 처음에는 온도와 시간을 몰라 딱딱하게 만들거나 속이 덜 마른 채로 두기도 했어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찌고 식히고 낮은 온도에서 두 번 말리는 순서가 가장 확실한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구마 말리기 준비부터 보관까지의 과정을 경험담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부담이 없고, 한 번 만들어 두면 며칠 동안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요.

구분핵심 내용
준비고구마 800g과 물 1L, 찜기만 있으면 됩니다
순서찐 뒤 미지근하게 식혀 1cm 두께로 썹니다
건조100℃에서 60분, 뒤집어서 45~60분 말립니다
보관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나눠 냉장합니다
고구마 말리기

고구마 말리기 준비는 재료 선택이 절반이에요

말린 고구마의 맛은 품종에서 가장 크게 갈립니다. 호박고구마는 수분이 많아 말린 뒤에도 부드럽고 단맛이 진하게 남아요. 밤고구마는 결이 또렷해서 씹는 맛이 단단하게 살아납니다.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호박고구마를, 오래 씹는 재미를 좋아한다면 밤고구마를 고르면 됩니다. 손가락 두께보다 굵은 것으로 준비하면 말린 다음에도 가운데가 납작하게 눌리지 않고 알맞은 두께를 유지해요. 4회분 기준으로 중간 크기 3~4개 약 800g이면 충분하고, 찜통에 넣을 물 1L와 종이호일을 깐 오븐 팬만 있으면 됩니다. 흙이 묻은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고, 껍질에 상처가 난 것은 따로 골라 먼저 먹는 편이 좋아요.

찐 다음 미지근할 때 손질해야 결이 살아요

씻은 고구마를 찜통에 올리고 물 1L를 부은 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춰 뚜껑을 닫고 25~30분 동안 찝니다. 젓가락이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쉽게 들어가면 잘 익은 것이에요. 불을 끄고 뚜껑을 연 채 20분 정도 두었다가 한 김 식히면 껍질이 훨씬 잘 벗겨집니다. 너무 뜨거울 때 벗기면 단면이 으깨지고, 완전히 차가워지면 칼에 달라붙어 썰기 어려워요. 미지근한 상태에서 길이 6~7cm, 두께 1cm 정도의 막대 모양으로 자르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처음 만들 때는 두께를 대충 썰었다가 건조 시간이 들쭉날쭉했던 기억이 있는데, 두께만 일정하게 맞춰도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두께별 식감 차이를 표로 정리했어요

써는 두께말린 뒤 느낌
7mm겉면이 빨리 마르고 더 단단하게 씹혀요
1cm가운데가 촉촉하게 남아 말랑하게 씹혀요
1.5cm 이상속이 늦게 마르므로 추가 건조 시간이 필요해요

오븐에서 두 번 말리는 시간이 식감을 좌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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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을 100℃로 예열하고 자른 고구마를 서로 닿지 않게 팬에 올립니다. 종이호일을 깔아 두면 뒤집을 때 훨씬 편리해요. 첫 번째 건조는 60분입니다. 꺼내서 모든 조각을 뒤집어 주면 수분이 한쪽에만 남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다시 45~60분 더 말린 뒤 팬 위에서 20분 정도 식힙니다. 꺼냈을 때 살짝 말랑해도 식으면서 표면이 정리되므로 바로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손에 물기가 묻을 정도로 축축하다면 10분씩 더 말리고, 끝부분이 딱딱하게 꺾이면 다음번에는 두 번째 건조 시간을 10분 줄이면 좋아요. 한 번에 높은 온도로 말리면 겉만 타고 속이 질겨지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수분을 날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 오는 날이나 습한 날에는 표면이 쉽게 마르지 않아서 맑고 건조한 날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1. 100℃로 예열한 오븐에서 60분 말립니다.
  2. 조각을 모두 뒤집어 수분이 한쪽에 남지 않게 합니다.
  3. 100℃에서 45~60분 더 말린 뒤 팬 위에서 20분 식힙니다.

말린 고구마 보관과 간식 활용

고구마 말리기가 끝나면 바로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고 싶어지지만, 따뜻한 상태로 밀폐하면 통 안에 수증기가 맺히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반드시 팬에서 완전히 식힌 다음 한 회분씩 밀폐 용기에 나눠 담고 냉장 보관하세요. 말린 고구마는 양 조절이 어려운 간식이라 처음부터 한 번 먹을 분량만 작은 용기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할 때 식사 후 단맛이 아쉬우면 말린 고구마 한 컵 정도를 삶은 달걀과 함께 먹는데, 포만감이 꽤 오래가요. 고구마를 한 박스째 사두었다면 말랭이로 만들 몫을 제외한 나머지는 씻지 않은 채 그늘에서 2~3일 표면을 말려 준 다음 신문지에 감싸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냉장고는 고구마를 보관하기에 너무 차가운 환경이고, 겨울철 베란다도 10℃ 아래로 내려가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중에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주변 고구마까지 함께 버리는 편이 안전해요. 완성된 말랭이는 공기와 닿으면 다시 눅눅해질 수 있으니 먹을 때만 꺼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고구마 말리기를 처음 도전하는 분들께는 4회분으로 나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오븐에서 말리는 동안 고구마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집 안에 퍼져서 기분이 좋아져요. 가을 햇살이 좋은 요즘, 고구마순을 말려 두는 것도 겨울 반찬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고구마순은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말리면 되는데, 자세한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중 어떤 것으로 말리는 게 좋을까요?
A: 호박고구마는 말린 뒤에도 부드럽고 진한 단맛이 나요. 밤고구마는 결이 또렷해 씹는 맛이 살아납니다. 촉촉한 식감을 원하면 호박고구마를, 단단한 씹는 맛을 좋아하면 밤고구마를 고르면 됩니다.

Q: 말린 고구마가 손에 물기가 묻을 정도로 축축하면 어떻게 하나요?
A: 팬으로 다시 올려 100℃에서 10분씩 더 말리면 됩니다. 이미 잘 마른 조각까지 함께 오래 두면 끝부분이 너무 단단해질 수 있으니, 축축한 조각만 골라서 추가 건조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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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구마를 한 박스째 오래 보관하려면 씻어도 될까요?
A: 오래 보관할 고구마는 씻지 않는 편이 좋아요. 흙을 털고 그늘에서 2~3일 말린 뒤 신문지에 감싸 12~15℃의 어두운 곳에 두세요. 먹기 직전에 씻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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