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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탄저병, 이렇게 막아야 합니다
여름철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사과 농가에는 탄저병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탄저병 발생 시기는 더 빨라지고 확산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기온이 과거보다 2.3도 높아졌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반복되면서 탄저병 방제가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과 탄저병의 핵심 예방법과 장마철 관리 수칙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구분 | 핵심 조치 | 세부 내용 |
|---|---|---|
| 장마 전 | 보호용 살균제 살포 | 강우 예보 시 열매 표면에 약제 막 형성, 홍로 99% 예방 효과 |
| 장마 후 | 치료용 살균제 교차 사용 | 계통 다른 약제로 저항성 방지, 비로 씻긴 약효 보완 |
| 상시 | 과수원 위생 관리 | 병든 열매와 낙과 즉시 수거, 병든 가지 제거, 통풍 확보 |
위 표만 잘 지켜도 탄저병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농가에서 비 온 후 약제 살포를 소홀히 하거나 낙과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제 과수원에서도 이런 실수로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해 겪은 탄저병 피해와 교훈
작년 7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보호용 살균제를 뿌렸지만 비가 며칠간 이어지면서 약효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치료용 살균제를 제때 뿌리지 않았고, 며칠 뒤 과수원을 둘러보니 몇몇 사과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반점이라 괜찮겠지 했지만, 비가 다시 오자 포자가 빗물을 타고 주변 열매로 퍼져나가며 하루가 다르게 병반이 커졌습니다. 결국 수확을 앞둔 홍로 품종의 30%가량이 탄저병에 걸려 낙과되었고, 상품성을 잃은 사과는 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과 탄저병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렵고, 특히 장마철에는 예방이 곧 수확량을 결정한다는 것을요. 올해는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권고대로 비가 오기 전에 보호용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반드시 치료용 살균제를 다른 계통으로 교차 살포할 계획입니다. 또한 병든 열매와 땅에 떨어진 열매는 보이는 즉시 수거해 과수원 밖으로 빼내고, 가지치기를 통해 통풍을 좋게 하고 있습니다.
사과 탄저병 예방을 위한 추가 팁
약제 살포 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과수원 주변 환경 관리입니다. 사과 탄저병균은 아카시나무나 호두나무 같은 중간 기주에서 겨울을 나기도 하므로, 과원 주변에 이런 나무가 있다면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질소질 비료를 과도하게 주면 가지가 무성해지고 조직이 연약해져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균형 시비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과 열매에 봉지를 씌우는 것도 물리적으로 병원균의 접촉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도 올해는 홍로와 후지 품종에 봉지 씌우기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사용하는 살균제는 반드시 사과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등록되지 않은 약제는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농약 안전사용기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등록 약제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장마철에는 배수로를 점검해 과수원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비 온 후에는 신속히 병든 과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관리들이 모여 사과 탄저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과 탄저병 초기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초기에는 과실 표면에 미세한 갈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반점이 둥글게 커지고 중심부가 움푹 들어가면서 과육이 무르고 썩습니다. 특히 장마철에 비 온 후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비 온 후 살균제를 꼭 다시 뿌려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이전에 뿌린 보호용 살균제가 씻겨 내려가 방제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반드시 치료용 살균제를 다른 계통으로 교차 살포하여 병원균의 저항성을 막고 약효를 보강해야 합니다.
낙과를 그대로 두면 왜 위험한가요?
땅에 떨어진 병든 열매는 탄저병균의 포자를 대량으로 만들어냅니다. 이 포자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주변 나무와 열매로 퍼져 과수원 전체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낙과는 반드시 발견 즉시 수거해 과수원 밖으로 반출하거나 매몰 처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