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잔교리해변 캠핑과 카페 여행

강원도 양양에서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참 많습니다. 넓은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조용하고 바다가 가까운 양양 잔교리해변을 좋아합니다. 이곳은 대형 해수욕장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캠핑과 카페, 사진 촬영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잔교리해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가 한눈에 정리됩니다.

구분추천 장소이용 팁
캠핑38평화휴양마을 캠핑장B구역이 조용하고 바다 1열이 좋습니다
카페모하나 카페반려견 동반 가능한 오션뷰 카페입니다
포토존어린이교통공원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습니다
관광휴휴암차로 6분 거리, 바다 위 사찰입니다
먹거리양양시장송이닭강정과 회포장이 유명합니다

양양 잔교리해변의 첫인상과 주변 즐길 거리

지난여름 잔교리해변에 처음 다녀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은 해변가에 세워진 교통신호였습니다. 사람이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을 본뜬 재미있는 신호등이라 사진 찍는 손길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해변 입구에는 어린이교통공원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천천히 걷기에도 좋았고, 넓은 잔디밭과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습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서핑샵이 늘어서 있고, 서핑 보드를 꽂아둔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잔교리해변은 모래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물이 맑고 파도가 적당해서 초보 서퍼들이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저는 서핑을 하지 않았지만 물가에 앉아 파도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잘 갔고, 저녁에 문을 연다는 잔비치 햄버거 매장은 영업 전이라 아쉽게 문 앞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간단히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니 다음에는 꼭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이교통공원과 무궁화동산 포토존

잔교리해변으로 가는 길에 무궁화동산 공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면 어린이교통공원과 잔교리해변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경찰전적비도 있고, 낮은 언덕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여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러운 여행 사진이 나와서 가족 사진 찍기에 추천합니다. 공휴일 전날 방문했을 때도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구경했습니다.

바다 앞 캠핑의 설렘

잔교리해변 바로 앞에 있는 38평화휴양마을 캠핑장은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작은 마을 캠핑장입니다. A구역과 B구역이 나뉘어 있고, 직접 둘러보니 B구역이 더 한적해서 바다 1열에 가까운 자리를 잡기 좋았습니다.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나면 바로 눈앞에 동해가 펼쳐지는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이 특히 좋았습니다. 시설은 화려하지 않지만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었고 장작도 현장에서 구매했습니다. 1박 요금은 당시 5만원 정도였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다녀온 날에는 해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다시 캠핑장 개수대에서 씻기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 짐을 자주 옮길 필요가 없어서 편했고, 물이 빠졌을 때는 조개를 주울 수 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샤워실은 캠핑장 이용객이면 별도 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다만 화장실은 해변가 화장실 수준이라 화장지가 비치되지 않을 수 있으니 직접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불멍을 하며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캠핑장은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시간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다 앞 캠핑을 즐길 때는 날씨 변화에 대비한 장비를 챙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 오션뷰보다 소나무숲 쪽 2열 자리가 안전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A구역보다 B구역, 그리고 되도록 소나무숲 가까운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하나 카페에서 보는 오션뷰

잔교리해변 옆에는 모하나 카페가 있습니다. 무궁화동산 주차장을 이용하면 바로 연결되고, 1층 전체가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공간이라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2층에서 주문을 하고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카페는 서핑샵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바다에서 갓 나온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쉬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양양 잔교리해변 앞 모하나 카페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모하나 카페 커피는 한 잔에 6000원 정도였고, 바다 경치를 마시는 곳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파도가 높았던 날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같은 여름에도 이렇게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잔교리해변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서 일찍 방문하거나 한적한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 바로 뒤쪽에는 서프스타 서핑샵이 있어서 강습을 예약하고 와도 좋습니다.

근처에 함께 들르면 좋은 곳

조용한 사찰 휴휴암

잔교리해변에서 해안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바다 위에 자리한 휴휴암이 나옵니다. 차로 약 6분 거리라 양양 해변 여행과 묶어서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휴휴암은 관음성지로 알려진 절인데, 넓은 마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고 높이 53자의 지혜관세음보살상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법당 안에서는 부처님 진신사리도 친견할 수 있었고, 순금색 관음금종을 세 번 치면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는 말에 저도 종을 한 번 쳐보았습니다.

사찰 입구 앞에는 작은 공터가 있어 무료 주차가 가능했고, 사찰 안에 방하착이라는 카페가 있어 잠시 커피를 마시며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휴휴암은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강아지와 동행할 때는 참고해야 합니다.

양양시장과 먹거리

잔교리해변에서 차를 타고 양양읍 방면으로 나가면 양양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송이닭강정이 유명한데, 한 번 먹어보면 꼭 다시 찾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갔다면 비빔막국수와 수육을 파는 작은 식당도 좋고, 회를 포장하고 싶다면 양양읍에 있는 회포장 전문점을 이용하면 신선한 모둠회를 저녁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양양시장 안에서 찐옥수수도 사 먹을 수 있어서 간단한 간식거리로 좋았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양양 잔교리해변의 하루

양양 잔교리해변을 떠올리면 바다 바로 앞 텐트에서 본 일출과 모하나 카페의 창문 너머로 춤추는 파도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캠핑과 카페, 산책과 사진 촬영까지 한곳에서 이어지는 코스라서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이 해변을 다시 찾을 때는 서핑 보드를 빌려 물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다 앞 여행이 처음이라면 양양 잔교리해변처럼 작고 아늑한 해변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고르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해변과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충분히 힐링이 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줄 이 해변을 다음 일정에도 꼭 다시 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잔교리해변은 무료 주차가 가능한가요

잔교리해변 바로 옆에 무궁화동산 공원 주차장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을 이용한다면 짐을 내리고 주차장에 차를 이동시키면 되고, 모하나 카페를 방문할 때도 같은 주차장을 사용하면 편합니다.

잔교리해변에서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나요

해변과 캠핑장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고, 모하나 카페 1층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다만 휴휴암은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근처 사찰을 방문할 때는 강아지와 분리된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교리해변 캠핑장은 어떤가요

38평화휴양마을 캠핑장은 바다 앞 1열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작은 캠핑장입니다. A구역보다 B구역이 더 한적하고, 개수대와 샤워실이 있지만 화장실은 해변가 화장실 수준이라 휴지와 세면도구를 직접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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