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귀 뾰루지 절대 짜면 안 되는 이유

고양이 귀 뒤쪽을 긁어주다가 만져진 볼록한 무언가. 처음에는 털이 뭉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피부가 빨갛게 올라와 있다. 검색해 보니 고양이 귀 뾰루지라는 말까지 있지만 도무지 믿고 넘기기가 어렵다. 실제로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도 이 증상을 하소연하는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커져 있을까 봐 조마조마하기는 매일 반복되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 귀 뾰루지

고양이 귀 뾰루지가 생기는 여러 상황

1차적으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해야 한다. 집 안 먼지 진드기, 꽃가루, 특정 사료 속 단백질에 과민 반응을 보이면 귀 피부에 두드러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파리한테 물리거나 모기 물린 자국, 심한 경우에는 상처가 난 뒤 상피가 붉게 돋아나면서 마치 뾰루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직 어린 개체이거나 봄가을 환절기에 갑자기 생겼다면 알레르기나 벌레 물림을 가장 의심한다.

하지만 항생제로 낫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단단한 혹으로 관찰되면 다른 검사가 필요하다. 동그란 딱지가 앵두처럼 튀어나왔다가 터지는 듯한 증상이 반복되면 피지낭종이나 감염성 육아종일 확률이 높다. 실제 귀 안쪽 피지선이 배출되지 못하고 막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상피세포암처럼 악성 종양빈도 드물게 발견된다. 특히 호주에서 발표된 고양이 피부종양 연구에 따르면 귀를 포함한 피부에 생기는 종양 중에서도 악성인 비율이 60%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있어 지나칠 수 없다.

생김새에 따른 의심 질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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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기 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수의사 선생님도 세심한 변화를 비교해서 보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원인증상대처
알레르기붉고 가려움 동반사료 변경, 항히스타민
벌레 물림동그랗게 부어올라소독 후 냉찜질
여드름까만 모공에 농포 생성청결 유지
종양딱딱하고 잘 낫지 않음조직검사 필수

절대 짜면 안 되는 이유

귀 밑동 근막은 다른 부위보다 피하지방이 얇다. 잇몸으로 치료하듯 여드름 짜듯 누르면 상대적으로 딱딱한 상처가 뚫리면서 정중선을 따라 골수염이나 귀두렴으로 번질 수 있다. 감염이 심해지면 안압상승과 함께 통증으로 인해 귀를 심하게 흔들고, 간질성 폐렴처럼 전신에 염증이 퍼질 수도 있으며, 이비인후과 영역의 복합개체를 양극화시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할 수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빗질하다가 툭 절로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절대 끓는 물로 씻지 말고 솜에 식염수를 적셔 살살 닦아내는 정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기

사실 두세 달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한 집사가 있다면, 바닥에 치우거나 숨는 편인 스트레스성 호르몬부터 의심하자. 2차성 세균과 곰팡이 감염은 스트레스로 유발된 경우가 많아 주변 환경의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매일 반려묘와 놀아주면서 탈진할 만큼 상호 교감하려고 애쓰고, 발톱 주변은 진드기나 벼룩이 잘 들러붙는 부위이므로 억지로 때지 말고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식이성분에서 오메가지방산을 보충해 피부 장벽을 탄탄히 하면 대부분 악성으로 번질 확률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마음 놓을 수 없는 날들을 위해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귀에 생긴 뾰루지는 아주 단순한 모낭염에서부터 악성 종양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막상 집사는 혼자서 이걸 다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사진을 찍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세포검사 한 번만 받아보자. 비용은 3만 원 남짓으로 병명에 대한 공포만큼 부담스럽지 않다. 고양이 귀 뾰루지 하나로 이렇게 세심하게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는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 체계적으로 대응하자.

자주 묻는 질문

Q: 귀에 뾰루지가 만져지는데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A: 네, 생긴 지 3일이 지나도 안 사라지거나 크기가 커지면 소동물 임상에서 흔한 2차 감염이나 림프형질세포염일 수 있어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초기 검진비가 부담되지 않는 편이에요.

Q: 고양이 귀 뾰루지를 손으로 짜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귀 연골이면 심하면 뼈까지 염증이 번져 수술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냉찜질로만 가만히 두세요.

Q: 따로 떨어진 곳에 같이 키우는 냥이가 있는데 옮나요?

A: 원인이 곰팡이균이나 벼룩 같은 기생충이라면 전염성이 있습니다. 단정 지을 수 없어요. 검사 전까지는 서로 만지지 못하게 분리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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