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천황산 최단코스는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 상층 승강장까지 오른 뒤 천황산 사자봉을 다녀오는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해발 1020m 지점에 도착하고, 거기서 정상까지는 약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구간이며, 가을에는 사자평 억새가 절정을 이루어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코스 | 얼음골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 이동 후 사자봉 원점회귀 |
| 거리 |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기준 약 5.2km |
| 시간 | 왕복 약 2시간 내외 |
| 난이도 | 초급에서 중급 사이 |
| 케이블카 요금 | 왕복 대인 17000원 |
얼음골케이블카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상행 첫차는 오전 8시 20분 전후입니다. 주말에는 첫차를 타려는 분들이 일찍 몰리므로 가능하면 오전 7시 30분 이전에 주차장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식 주차장은 넓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은 날에는 사설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목차
케이블카 타고 시작하는 천황산 산행
매표소에서 왕복 승차권을 끊으면 케이블카 안내를 따라 상층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동안 정면으로 백호바위가 보이는데, 오른쪽은 가지산, 왼쪽은 운문산 방향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영남알프스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서 첫인상이 매우 강렬합니다.
상층 승강장에 내리면 전망대와 화장실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잠시 몸을 풀고 안내도를 확인한 뒤 완만한 길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출발 지점에서 옛 샘물상회 갈림길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깝고, 그다음 천황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도 크게 가파르지 않습니다.
천황재까지는 편안한 억새길
옛 샘물상회 갈림길에서 천황재까지는 약 1.75km입니다. 길 양옆으로 억새가 펼쳐져 있어 걷는 내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조망터가 나오는데, 하늘정원 전망대에서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산 위 날씨는 순식간에 변하니까 바람막이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천황재에 도착하면 천황산과 재약산 방향이 갈라집니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지점이라 옷을 정비하고 물을 마시기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산객은 여기서 바로 천황산으로 향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면 재약산을 먼저 다녀온 뒤 천황산을 오르는 연계 코스도 매우 유명합니다.
사자봉 정상에서 만나는 사자평
천황산의 주봉은 사자봉으로 높이는 1189m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데크계단이 이어져 있어서 큰 위험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사자평 억새밭과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펼쳐지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부산 방향까지 시야가 열립니다. 정상석이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려면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자봉에서 내려올 때는 얼음골 방향 하산로를 이용하면 옛 샘물상회 갈림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산길은 적당한 내리막과 평지가 반복되어 무릎에 무리가 적습니다. 억새가 한창인 10월 중순에는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 물결이 일렁여서 정상에서 내려오는 발걸음이 절로 느려집니다.
재약산까지 묶어 걷는 연계 코스
천황산만 보고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짧지만, 체력이 조금 더 있다면 재약산까지 연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황재에서 재약산 정상까지는 약 1km로 짧아 보이지만 돌길과 암릉 구간이 있어서 실제로는 40분 이상 걸립니다. 그래도 사자봉과 수미봉 두 정상을 한 번에 오르는 성취감은 남다릅니다.
천황재에서 재약산으로 향하는 길
천황재에서 재약산 방향으로 가면 초반에 데크길이 잠깐 나오고, 이후에는 전형적인 산길이 이어집니다. 억새가 우거진 능선을 지나면 갑자기 길이 좁아지고 돌이 많아집니다. 이정표가 있어도 길이 여러 갈래로 보여서 초행자는 잠시 헤맬 수 있으므로, 보이는 길이 아니라 등산 안내 리본이나 이정표를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약산 정상 부근에는 우뚝 솟은 바위가 많습니다. 특히 푯말이 있는 지점은 큰 바위를 밟고 넘어가야 하는데, 비가 갠 뒤에는 미끄럽기 때문에 손잡이를 꼭 잡고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이 구간만 넘으면 수미봉 정상이 바로 보입니다.
수미봉 정상과 돌아오는 길
재약산 정상 수미봉은 해발 1108m입니다. 정상석이 바위 틈에 숨어 있어서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우므로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에서는 표충사 방향과 사자평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모자를 단단히 고정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천황재로 돌아와 천황산을 오르면 원점회귀 형태가 됩니다. 이 연계 코스는 총 거리가 10km 안팎으로 늘어나지만, 케이블카 덕분에 시작과 끝이 가벼운 편입니다. 다만 재약산 돌길에서 체력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되므로 물과 간식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천황산을 오르면 좋은 이유
10월은 천황산 사자평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밀양 천황산 최단코스를 선택하면 오전에 산행을 마치고 여유롭게 호박소 계곡을 들를 수도 있습니다. 억새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많지만, 그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표충사 방면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밀양댐과 양산 방향의 풍경이 이어져서 고속도로보다 정겹습니다. 짧은 코스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등산화를 오래 신지 못한 분들도 다시 산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갈 수 있나요?
A: 가능하지만 상층 승강장까지 거리가 멀고 철조망과 가파른 길이 이어져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편하게 산행을 즐기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첫차를 타려면 몇 시에 도착해야 하나요?
A: 주말 기준 상행 첫차는 오전 8시 20분 전후입니다. 주차와 매표를 고려해 오전 7시 30분까지 도착하면 여유롭게 첫차를 탈 수 있습니다.
Q: 초보자도 재약산 연계 코스를 할 수 있나요?
A: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분이라면 가능합니다. 다만 돌길이 많은 구간이 있으므로 등산스틱을 챙기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더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