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돼지고기 동그랑땡은 명절 전 부침 요리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소고기의 진한 풍미와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지방이 어우러져 고소함이 한층 깊어지고, 두부와 채소를 넉넉하게 넣으면 속이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평소 밥반찬으로도 인기가 많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서 한 번 만들어 두면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동그랑땡을 처음 만드는 분들도 실패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준비부터 반죽, 부치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목차
기본 재료와 분량
두 사람 기준으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고기와 두부의 비율은 1대1로 맞추면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완성됩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비율은 반반을 추천하지만 취향에 따라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 구분 | 재료 | 분량 |
|---|---|---|
| 고기 | 다진 소고기 | 300g |
| 고기 | 다진 돼지고기 | 300g |
| 두부 | 두부 | 1모 |
| 채소 | 양파 | 1개 |
| 채소 | 당근 | 1/2개 |
| 채소 | 대파 | 1줄기 |
| 양념 | 진간장 소금 다진마늘 참기름 설탕 후추 | 각 1큰술 내외 |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는 이유
동그랑땡 반죽에 소고기만 사용하면 지방이 적어서 퍽퍽해지고, 돼지고기만 사용하면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고기를 적당히 섞으면 소고기의 진한 육향과 돼지고기의 촉촉한 지방이 서로 보완되어 균형 잡힌 맛을 냅니다. 실제로 지난 명절에 소고기만 넣어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식감이 다소 건조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돼지고기를 반 정도 섞어 만들었더니 확실히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졌습니다.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앞다리살처럼 지방이 적당히 있는 부위를 곱게 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소고기는 불고기용이나 등심 부위를 다져서 쓰면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료 손질과 밑간
고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합니다. 핏물이 남아 있으면 동그랑땡 특유의 잡내가 날 수 있어서 반드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썰어 다시 곱게 다져 준비합니다. 채소를 곱게 다질수록 반죽이 고르게 섞이고 모양도 예쁘게 잡힙니다.
두부는 도마 위에 올린 뒤 넓은 칼등으로 으깨줍니다. 으깬 두부는 면포나 키친타월로 감싸 물기를 꼭 짜내야 합니다. 두부의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반죽이 질어져서 부칠 때 모양이 쉽게 흐트러집니다. 처음 만들 때는 물기를 충분히 빼지 않아 반죽이 퍼지는 경험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두부를 이중으로 키친타월에 감싸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질한 고기와 두부, 채소를 한 볼에 담고 진간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 설탕, 소금, 후추를 넣습니다. 양념을 넣기 전에 다진 고기를 먼저 탁탁 풀어서 뭉친 부분이 없도록 해주세요. 소금은 처음부터 모두 넣지 말고 반죽을 치댄 뒤 일부를 떼어 프라이팬에 구워 간을 본 다음 부족한 양을 추가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반죽 치대기와 모양 잡기
양념을 넣은 재료를 손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치대줍니다. 치댈수록 고기와 두부, 채소가 잘 어우러지고 공기가 빠지면서 반죽이 단단해집니다. 반죽이 계속 질게 느껴지면 감자 전분이나 부침가루를 한두 숟가락 넣어 농도를 조절하세요. 반대로 너무 퍽퍽하면 양파를 조금 더 다져 넣거나 다진 고기를 추가하면 좋습니다.
반죽을 한 덩어리씩 떼어 양손으로 가볍게 치대면서 둥글납작한 모양을 만듭니다. 숟가락으로 떠서 팬에 바로 올리면 뒤집을 때 모양이 쉽게 깨지므로 손으로 단단하게 모양을 잡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세요. 반죽을 엄지와 검지 사이로 살짝 눌러 가며 가장자리를 정돈하면 훨씬 예쁘게 완성됩니다. 이때 햄버거 패티 크기로 크게 몇 개를 만들어 두면 아이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유용합니다.
노릇하게 부치는 방법
모양을 잡은 동그랑땡 표면에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얇게 묻힙니다. 너무 두껍게 묻히면 계란물이 잘 붙지 않으므로 가볍게 털어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계란은 볼에 풀고 국간장을 한두 방울 섞어 계란물을 만듭니다. 계란물에 동그랑땡을 퐁당 담갔다가 꺼내고 살짝 털어서 팬에 올립니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중불에서 충분히 예열한 뒤 동그랑땡을 놓습니다. 처음부터 센 불로 조리하면 겉만 타고 속이 덜 익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서 약불에서 천천히 익힙니다. 두꺼운 동그랑땡은 옆면도 세워서 굴려 가며 골고루 익히면 좋습니다.
반죽 안쪽까지 확실하게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한 개를 반으로 갈라 속살을 보면 됩니다. 속이 하얗게 잘 익고 육즙이 살아 있다면 완성입니다. 구운 동그랑땡은 식힌망이나 채반에 올려 한 김 식히면 겉면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냉장 보관과 냉동 보관
소고기 돼지고기 동그랑땡은 넉넉하게 만들어 두면 한동안 반찬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일에서 3일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보관할 경우에는 한 끼 분량씩 나누어 종이호일이나 랩으로 감싼 뒤 지퍼팩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약 한 달 동안 보관 가능합니다. 냉동 보관할 때는 반죽 상태 그대로 보관해도 되고, 구운 뒤 보관해도 좋습니다.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약불에서 앞뒤로 눌러 가며 다시 구우면 갓 부친 것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살아납니다. 구워서 냉동한 제품은 에어프라이어에 한 번 돌려도 편리합니다.
다양한 활용법
동그랑땡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잘게 썰어서 볶음밥에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고, 샌드위치 속재료로 넣어도 맛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첩이나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즐겁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 남은 동그랑땡은 다음 날 간장 소스에 조려도 맛있고,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간단한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요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 만드는 동그랑땡의 재료 준비부터 반죽, 부치기, 보관법, 다양한 활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두부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과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것입니다. 처음 만들어도 실패할 염려가 없도록 과정을 세세하게 담았으니 천천히 따라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맛있는 집밥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기 비율을 다르게 해도 되나요?
A. 취향에 따라 조절해도 됩니다. 소고기를 더 넣으면 육향이 진하고 돼지고기를 더 넣으면 촉촉함이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반반으로 시작해서 본인 입맛에 맞는 비율을 찾아보세요.
Q. 계란 옷이 자꾸 벗겨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밀가루를 너무 두껍게 묻히면 계란이 붙지 않습니다. 밀가루를 아주 얇고 고르게 털어낸 뒤 계란물에 잠깐 담갔다가 바로 꺼내세요. 팬에 올리기 전 계란물을 가볍게 털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냉동 보관한 동그랑땡은 어떻게 데우나요?
A. 반죽 상태로 냉동했다면 냉장실에서 해동한 뒤 구우세요. 구워서 냉동한 것은 해동 없이 프라이팬 약불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갓 구운 듯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