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연천의 들판이 반가운 노란 물결로 가득 찹니다. 드넓게 펼쳐진 9천여 평의 부지에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가 2026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립니다. 꽃밭만 둘러봐도 좋지만 이곳은 고구려 시대 성곽이라는 남다른 배경까지 갖추고 있어 올가을 첫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축제를 앞둔 지금,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개화 상황과 알찬 즐김을 위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 구분 | 내용 |
|---|---|
| 축제 이름 | 제11회 연천 장남 통일바라기 축제 |
| 기간 | 2026년 9월 10일부터 13일 |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
| 이용 요금 | 무료 |
| 주차 |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무료 |
목차
호로고루가 품은 천 년의 역사
호로고루는 고구려가 임진강 유역을 지키기 위해 쌓은 방어용 성벽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호로라는 이름이 바로 지금 우리를 마주하는 임진강의 옛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임진강과 운명을 함께 해온 곳인 셈이지요. 성벽 꼭대기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은 수도권에서 오는 발걸음이 아깝지 않게 해 줍니다. 성 아래에 위치한 홍보관에는 발굴 과정과 고구려 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8월에 직접 확인한 2026년 개화 상황
지난해에는 유난히 이른 7월에 꽃이 피면서 많은 분이 혼란스러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제가 직접 축제장을 찾아 개화 준비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8월 초 방문 당시 해바라기는 줄기 높이 30cm 남짓으로 잎만 무성한 상태였습니다. 아직 꽃망울은커녕 꽃대도 올라오기 전이었지요. 다행스러운 소식은 연천군에서 올해 해바라기 축제를 9월로 정확히 확정하고 개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 파종을 분산해 두었다는 사실입니다. 구역별로 꽃이 차례로 피어나는 만큼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9월 말까지는 노란 물결을 만나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축제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
먼저 오후의 노을을 놓치지 마세요. 햇살이 부드러워지는 저녁 5시가 넘어가면 9천 평 꽃밭 전체가 황금빛 물결로 물들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시각이라 인생 사진을 건지기 좋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문화 공연과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되며 9월 12일에는 특별히 초대 가수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버스킹 공연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여유를 누려 보시길 바랍니다.
주차 및 교통 안내
방문하실 때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축제장 인근에 대형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을 검색하시면 돼요. 대중교통은 여러 번의 환승이 필요해 접근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가급적 차량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차장 입구가 잠시 막힐 수 있으니 되도록 오전 시간대를 이용하거나 평일 방문이 편안한 감상을 도와드립니다.
이런 점이 좋아요
해바라기 꽃밭 외에도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고 돗자리를 펼치고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성 안쪽으로는 임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굳이 차로 먼 길을 이동하지 않아도 가을 하루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단, 들쭉날쭉한 흙길과 돌계단이 많은 곳이니 편안한 운동화 차림을 권해 드립니다.
가을의 문턱을 함께한 마무리
천 년 세월의 성벽 아래 9천 평 가득 피어난 노란 꽃잎.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는 푸른 초가을의 설렘을 가슴 가득 안겨 줍니다. 역사의 길 위를 거닐며 만난 해바라기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일상을 잊고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가을 연천을 향해 발걸음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축제의 설렘을 가슴에 담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가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해바라기 축제 기간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나요?
네, 실외 꽃밭이기 때문에 목줄과 배변 봉투를 준비하시면 반려동물과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꽃이 심어진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삼가 주시고, 안전을 위해 항상 목줄을 착용해 주세요.
축제장에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되나요?
행사는 대부분 정상 진행되나 우천 시에는 야외 무대의 문화 공연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우천에는 미리 기상 상황을 확인한 뒤 연천군 공식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철을 이용하시면 초성리역이나 한탄강역을 이용하실 수 있으나 역에서 축제장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역에서 내려 택시로 20분 정도 이동하셔야 하며,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 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