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남설악의 오색약수터는 주전골, 흘림골,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탐방로의 출발점입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허기입니다. 이때 오색약수터 주변에 어떤 식당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하산 길목에서 바로 따뜻한 밥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녀온 오색약수 맛집 두 곳을 기준으로 메뉴와 분위기, 주차 정보를 정리했으니 산행 일정을 짜기 전에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두 식당 모두 오색약수터에서 가까워 이동 거리가 짧고, 정갈한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구분 | 등선대식당 | 점봉산자연산채 |
|---|---|---|
| 위치 | 강원 양양군 서면 약수길 27-1 | 강원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58-62 |
| 대표 메뉴 | 황태더덕정식, 산채돌솥비빔밥 | 산채정식, 두부전골 |
|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 방문 전 확인 |
| 주차 | 매장 전용 주차장 6대 | 넓은 전용 주차장 |
| 특징 | 30년 전통, 최대 88석 | 자연산채와 동동주 |
목차
오색약수터 탐방 후 들르기 좋은 두 곳
등선대식당은 하산 길목 바로 앞
오색약수터 탐방지원센터로 들어가는 약수길 초입에 등선대식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흘림골이나 주전골 코스를 마치고 내려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길목이라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매장 앞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인근 오색 공영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어 차량 방문이 편리합니다. 지난달 방문했을 때도 주차 걱정 없이 바로 매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4인용 테이블 22개가 놓여 있어 최대 88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테이블을 붙이면 산악회 모임이나 대가족 여행도 가능합니다. 유아용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에게도 편안한 환경입니다. 오색약수 맛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등선대식당을 첫 번째 후보로 두어도 좋겠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들기름 향과 구수한 된장 냄새가 먼저 반겨 줍니다. 겉모습은 세월이 느껴지는 시골 노포지만 내부는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창밖으로는 푸른 산세가 보여 식사하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좋은 날씨에는 야외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푸짐한 산채 밥상과 하얀 메밀전
이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반찬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근 12가지 반찬이 상에 가득 차려지는데, 취나물, 뽕잎, 맛타리버섯, 더덕, 표고버섯, 도라지, 고사리까지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보통 한정식집에서는 반찬이 조금씩 나와 리필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처음부터 넉넉하게 담아 주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구수한 집된장, 매콤달콤한 명태회무침, 고소한 버섯전, 쫄깃한 두부전, 탱글한 도토리묵, 백김치, 목이버섯무침과 장아찌 3종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살얼음이 살짝 떠 있는 동치미는 시원하고 개운하게 속을 뚫어 주어 천연 소화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하얀 메밀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밀 껍질을 벗겨내서 만든 이 메밀전은 보통 식당에서 보던 회색 메밀전과 달리 하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감자전을 먹는 듯한 식감이었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좋아해서 한 접시가 금방 비워졌습니다.

황태더덕정식과 약수 숭늉
황태더덕정식은 철판 위에 더덕구이와 황태구이가 반반 나오는 메뉴입니다. 매콤달콤한 특제 양념이 속까지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더덕은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황태는 포근포근하게 부드러워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오색약수 물로 지은 돌솥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탄산과 철분이 풍부한 약수로 지은 밥은 윤기가 돌고 구수한 향이 납니다. 밥을 덜어낸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약수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식사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는 분이라면 황태해장국도 주문할 수 있어 속을 따뜻하게 풀기에 좋습니다.
자연산채의 깊은 맛을 담은 점봉산자연산채
산채비빔밥과 두부전골
점봉산자연산채는 오색약수터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설악산과 점봉산 인근에서 나는 자연산채를 활용한 음식이 중심입니다. 이곳에서 산채정식과 두부전골을 주문했는데, 나물이 듬뿍 올라간 산채비빔밥은 색감부터 건강함이 느껴졌습니다. 인공적인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나물 고유의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 속이 편안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산을 걷고 난 뒤에는 자극적인 음식보다 이런 담백한 밥상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옥수수 생동동주를 곁들여 먹으면 산속에서 즐기는 한 끼의 맛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보글보글 끓는 두부전골은 깔끔하고 담백해 산행 후 몸을 녹이기에 좋았습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뜨니 차가워진 몸이 따뜻하게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식후에 가볼 만한 오색약수터 주변
주전골 무장애 데크길
식사를 마친 뒤에는 오색약수터에서 주전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장애 데크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전체 구간이 평평하게 조성되어 있어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함께 걸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오색약수터에 도착합니다. 탄산이 올라오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면 식사 후 느껴지던 무거움도 말끔히 가라앉습니다.
오색 탄산온천에서 피로 풀기
산책까지 마쳤다면 인근 오색 온천지구로 이동해 보세요. 탄산과 철분이 풍부한 오색 탄산온천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족욕만 가볍게 즐겨도 하루 동안 쌓인 등산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 있다면 낙산사와 설악해변까지 차로 20분 남짓 이동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일정도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에 경험한 오색약수 맛집 두 곳은 산행 후 따뜻한 한 끼를 찾는 분께 각자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등선대식당은 푸짐한 반찬과 약수 돌솥밥으로 든든함을, 점봉산자연산채는 자연산채와 동동주로 건강한 여유를 선사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 주전골 단풍길을 걸은 뒤 약수 숭늉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오색 탄산온천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색약수터를 찾는 분들도 산행과 식사, 온천을 하나로 이어 보시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등선대식당은 아침 식사가 가능한가요?
A: 오전 8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황태해장국을 제공하므로 이른 산행을 마친 뒤 따뜻한 아침 식사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은 곳인가요?
A: 등선대식당에는 유아용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점봉산자연산채도 넓은 실내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이 편안합니다.
Q: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A: 등선대식당은 매장 전용 주차장 6대를 운영하며 오색 공영주차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점봉산자연산채도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