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롯데마트 꽃게 행사 기간 쇼핑 후기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이어지던 8월의 중순, 찬바람이 불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철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매년 이맘때면 국내산 햇꽃게가 생각납니다. 남편은 아무래 좋은 밥도둑이 생각난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폭염에 기력이 빠진 몸에는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꽃게도 시원하게 끓여낸 꽃게탕 만 한 보양식이 없습니다.

가을 제철을 알리는 햇꽃게 소식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 매일 같이 할인 정보를 찾아보던 와중이었습니다. 마침 대형 마트 세일 정보를 모아 주시는 블로거 분의 전단지를 보니 롯데마트와 계열 슈퍼에서 산지 살리기 차원에서 다양하게 준비한 상품들이 알차게 보이더군요. 특히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8월 중순, 정확한 기간을 엿볼 수 있는 롯데마트 꽃게 행사 기간 덕분에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한 늦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롯데마트 꽃게 행사 기간

평소 같으면 오전 업무를 마치고 도시락 반찬 정도만 집었을 텐데, 이번 주말에는 기분도 전환할 겸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마침 행사 기간과 아이들 방학이 겹치면서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오후 오픈런을 조금 늦은 1시쯤 도착했는데도 수산물 코너 앞은 이미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방에 붙어 있는 안내문에는 목포에서 올라온 햇꽃게와 암꽃게를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표시해 두었더라고요. 평소라면 비싸서 그냥 지나쳘 비싼 등급의 큰 꽃게도 시세 차익을 남기기에는 그마나 넉넉한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마트에서 발견한 가을의 시작

눈이 닿는 곳곳에는 노릇하게 지글지글 익는 먹음직스러운 간식부터 시식을 준비한 사대까지 여름 내내 힘겹게 지냈던 우리 가족에게 완범한 위로가 필요했나 봅니다. 저는 그렇게 큰 맘을 먹고 다가가 꽃게를 집어 들었습니다. 아무리 머릿속으로 가격을 계산해도 계산기에서는 감당 어려운 값이 나왔습니다.

결국 직원분이 건네주신 행사 안내 팜플렛을 집어 들었습니다. 행사 대상 품목과 행사 기간, 할인율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요? 놀랍게도 이 전단지에는 이번 주뿐만 아니라 다음 주에 새로 시작하는 세일까지 미리 담겨 있어, 아마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똑똑한 소비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게보다 반가운 가격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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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제가 메모해 온 가장 큰 꽃게 한 상자(약 3마리, 1.2kg)는 오후 8시가 넘은 시간까지 판매된 것을 감안해도 매장에서 45,000원이 아닌 행사 카드 할인을 적용받아 한층 가벼워진 가격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조에 가만히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하겠지만, 가격 차이나는 것은 크네요. 시즌 초인데도 꽤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초장에 살짝 콕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저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건 미처 사지 못한 손질 꽃게가 있었습니다. 냄비에 김치와 두부, 파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꽃게탕에 주로 넣어 먹는 것은 아쉽지만, 대신 통통하게 살이 오른 햇꽃게 한 마리를 푸짐하게 올려 마치 열무비빔밥처럼 비벼먹는 별미를 포장해 왔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의 제 전략

계획에 없던 화려한 한 상 차림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는지 아이들은 그 맛을 아주 좋아했고, 저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년 이맘때쯤을 기약했습니다. 그래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남는 건 역시 기록인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게장을 정성껏 담가 향긋한 밥도둑을 만드는 재미로 한 주를 버텨낼 자신이 생겼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근처에 만화카페가 생겼는지 기억해 봤습니다. 사실 마트 안에 유아를 위한 놀이방도 있고, 한가롭게 신발을 벗고 쉴 수 있는 푹신한 의자도 있더라고요. 이런 작은 공간들이 이미 준비된 것을 보니 아무 준비 없이 집에 가서 쉬기에는 너무나도 알찬 주말 오후가 된 것입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오늘 어떠셨냐고 묻는 질문에 이보다 더 확실한 답변은 없다는 듯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을 시작을 알리는 입가에 맴도는 이 기분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뿐더러, 날씨가 많이 추워지기 전이자 곧 찾아올 찬바람에 다시 숨을 참고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벌써부터 아쉬움이 들지 않도록 이라도 훌궈 보려고 합니다.

가족들의 입맛은 물론이거니와 건강과 아주머님의 정성까지 고운 맛에 사온 것이니 이건 반전의 최고봉이 아닐까 합니다. 집 근처에 방문하기 좋은 가성비 좋은 코스도 정리해 드리고 있으니 다음에 또 방문해서 제법 근사한 주말 보내시라는 말씀을 전하며 글을 이어 나갑니다.

최근에 정말 자주 오게 되고, 또 이번처럼 배부르게 온 적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역시나 싶게도 막걸리 한 잔이 술술 넘어가는 푸짐한 꽃게 파티였습니다.

구매 목록구매 이유
손질 꽃게 500g꽃게탕용으로 은은한 국물맛을 위해
큰 꽃게 700g찜용으로 목살 대신 담백하게

많은 걸 알게 해준 마트 나들이

이번 설레는 마음가짐을 정리하자면, 저흐나 식구들 모두 인정하는 올해 최고의 소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소중한 사람과 먹는 밥 한 끼가 주는 여운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든다는 걸,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내일 근무를 준비합니다. 오늘 급하게 저처럼 현명하게 소비한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그럼 오늘 산 가격이 원래 호가보다 엄청 비싼 거예요?

A. 네, 저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전혀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별것도 아닌 저한테 괜히 다가가 아이스크림을 사 준 듯한 그런 기분이에요.

질문! 다음에도 또 소개 좀 해주세요 히히

A. 이번에 담아온 전단지 중에 이미 종료되었다고 포기하기에 이른 것들도 있지만, 다음 행사를 노려볼 만한 좋은 정보들이 몇 개 더 있었어요. 항상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다음 기회가 된다면 또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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