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에서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과 안은문장은 서로 다른 개념인데도 학생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입니다. 두 문장 모두 짧은 문장 두 개가 모여 만들어진 겹문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장을 하나씩 떼어 보고 의미 관계를 따져 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로 핵심을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분 | 확인 방법 | 예시 |
|---|---|---|
| 이어진문장 | 작은 문장을 떼어 내도 남은 문장이 온전합니다 |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었다 |
| 안은문장 | 작은 문장을 떼어 내면 무엇을 어떤 어떻게 등의 빈자리가 생깁니다 | 나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 앞 문장이 뒤 문장의 이유나 조건이 됩니다 | 비가 와서 운동회가 미뤄졌다 |
이 표만 보면 구분 기준이 간단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풀 때는 문장 속에 여러 가지 절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장을 분리해 보고 순서를 바꿔 보는 방법으로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확실하게 구별하는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겹문장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겹문장은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입니다. 예를 들어 민수가 책을 읽고 동생은 그림을 그렸다는 문장에는 민수가 읽었다와 동생이 그렸다는 두 개의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문장은 다시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으로 나뉩니다. 이어진문장은 두 문장이 나란히 손을 잡은 모양이고, 안은문장은 한 문장이 다른 문장의 한 자리에 쏙 들어간 모양입니다.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의 차이
두 문장은 작은 문장을 떼어 냈을 때 드러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가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불었다는 문장에서 비가 그쳤지만을 떼어 내면 바람은 여전히 불었다라는 온전한 문장이 남습니다. 두 사실이 각자 서 있다가 이어졌기 때문에 하나를 떼어 내도 남은 문장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는 문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떼어 내면 나는 기다렸다만 남습니다. 무엇을 기다렸는지 묻는 빈자리가 생기면서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비가 그치기가 문장 전체에서 목적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떼어 내는 방법으로 확인하기
문장이 이어졌는지 안겼는지 궁금할 때는 먼저 작은 문장을 떼어 보시기 바랍니다. 남은 문장이 자연스럽고 완전하면 이어진문장이고, 무엇을 어떤 어떻게 같은 질문이 떠오르면 안은문장입니다. 예를 들어 동생은 눈이 오기를 바랐다에서 눈이 오기를 떼어 내면 동생은 바랐다만 남습니다. 이때 무엇을 바랐는지 빈자리가 생기므로 안은문장으로 판단합니다. 이 방법은 문장 속에 안긴문장이 있는지 찾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이어진문장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두 문장이 맞서거나 나란히 놓이는 관계입니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불었다는 순서를 바꾸어 바람이 불고 비가 그쳤다라고 해도 두 사실을 늘어놓는 느낌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반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 문장이 뒤 문장의 이유나 조건이 됩니다. 비가 와서 운동회가 미뤄졌다는 순서를 바꾸어 운동회가 미뤄져서 비가 왔다라고 하면 원인과 결과가 뒤집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꾸어 확인하기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특히 의미 관계를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워졌다라는 문장을 길이 미끄러워져서 비가 왔다라고 바꾸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앞 절이 뒤 절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앞 문장이 뒤 문장에 기대어 이유 조건 의도 등을 나타내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입니다. 흔히 쓰이는 연결 어미로는 아서 어서 면 려고 등이 있습니다.
헷갈리는 문장을 실제로 풀어 보면
문법 문제를 풀다 보면 서술어가 하나뿐인데 안은문장인 경우가 있습니다. 토끼는 앞발이 짧다라는 문장에는 서술어가 짧다 하나만 보이지만, 앞발이 짧다가 토끼는을 설명하는 서술절 역할을 합니다. 이때는 주어가 토끼는과 앞발이 두 개로 보이므로 겹문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앞부분이 뒤 문장을 꾸미는 말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비가 와서가 미뤄졌다를 꾸미는 것처럼 느껴져도, 학자에 따라 부사절로 보는 견해가 있기 때문에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학교에서 이 부분을 배울 때 서술어 수만 세다가 틀린 적이 있습니다.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차가웠다라는 문장은 두 개의 서술어가 보여서 쉽게 이어진문장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코끼리는 코가 길다라는 문장은 서술어가 하나뿐이라 홑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코가 길다가 코끼리는에 대한 서술절로 안긴 문장이라는 설명을 듣고 문장 구조를 볼 때 주어의 개수도 함께 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문장 구조를 분석하는 순서
문장 구조가 복잡해 보여도 순서를 정하면 풀기 쉽습니다. 먼저 서술어를 찾고, 각 서술어의 주어를 찾습니다. 주어가 두 번 나오거나 생략된 주어가 있다면 겹문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다음 문장들이 이어졌는지 안겼는지 판단하고, 이어졌다면 대등과 종속을 구별합니다. 안겼다면 안긴문장의 역할이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 중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안긴문장 안에 또 다른 절이 있는지 살펴보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분석이 됩니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팁
문법은 외우기보다 문장을 직접 분리해 보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같은 주어가 한 번만 적혀 있으면 홑문장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민수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에는 민수가 밥을 먹었다와 민수가 학교에 갔다라는 두 동작이 이어집니다. 두 번째 절의 주어가 생략되었을 뿐입니다. 반대로 새 옷을 입었다에서 새는 관형사이므로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글자 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실제로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성립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문장에 이어진 관계와 안긴 관계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는 지훈이가 성실하고 눈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는 문장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지훈이가 성실하다와 눈이 크다가 고로 이어지고, 이 내용이 사실을 꾸밉니다. 그리고 사실을이 알고 있었다의 목적어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여러 구조가 겹쳐 있으면 안쪽부터 대괄호로 표시하면서 분석하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의 차이,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진문장은 작은 문장을 떼어 내도 남은 문장이 온전하고, 안은문장은 빈자리가 생깁니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 문장이 뒤 문장의 이유나 조건이 되어 순서를 바꾸면 어색해집니다. 서술어와 주어의 관계를 함께 살피고, 문장을 안쪽부터 분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복잡한 문장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국어 문법 문제를 만날 때는 긴 문장에 압도되지 말고 떼어 내는 방법부터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장 구조가 보이기 시작하면 독해력도 함께 좋아집니다. 이 글이 문장 분석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과 안은문장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이어진문장은 두 문장이 나란히 이어지는 것이고, 안은문장은 한 문장이 다른 문장의 성분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작은 문장을 떼어 냈을 때 남은 문장이 온전하면 이어진문장이고 무엇을 어떤 등의 빈자리가 생기면 안은문장입니다.
Q.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순서를 바꾸어 보시면 됩니다. 순서를 바꿔도 의미가 자연스러우면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고, 어색해지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를 바꾸어도 자연스럽지만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워졌다를 바꾸면 어색해집니다.
Q. 안은문장에서 안긴문장의 역할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안긴문장이 문장의 어느 자리에 들어갔는지 보면 됩니다. 무엇을 자리에 있으면 목적어 역할, 어떤 뒤에 있으면 관형어 역할, 어떠한가에 답하면 서술어 역할입니다.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로 나누어 분석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