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가을배추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잎에 구멍이 나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나방 유충이 잎 뒷면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가을배추 생육 조사에서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을 주요 해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처럼 낮 기온은 높고 밤에는 습기가 남는 시기에는 해충 활동이 활발해져서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목차
배추나방 방제 핵심 요약
| 구분 | 내용 |
|---|---|
| 주요 해충 |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유충, 진딧물, 파밤나방 |
| 피해 증상 | 잎에 구멍, 잎 뒷면 알과 유충, 포기 중심부 갉아 먹음 |
| 예방 방법 | 한랭사 씌우기, 잡초 정리, 오전에 물 주기 |
| 방제 시기 | 발생 초기, 정식 후 20일 전후, 결구 전까지 잎 확인 |

배추나방이 생기는 이유와 주요 해충
배추에 해충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십자화과 작물이나 잡초가 많기 때문입니다. 배추흰나비는 어린잎을 찾아 알을 낳고, 배추좀나방은 잎의 얇은 표피를 뚫고 들어갑니다. 지난해 배추와 무를 재배했던 밭에서 다시 심으면 해충이 밭 주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포기 사이를 너무 좁게 심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습기가 차고, 이 때문에 알과 유충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잎을 확인할 때는 색만 보지 말고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 잎 뒷면을 들춰보세요. 알과 어린 유충이 보이면 손으로 떼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한 번 발견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1에서 2일 간격으로 같은 자리를 다시 살펴야 하고, 결구가 시작된 뒤에는 바깥잎과 포기 중심부까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배추나방과 함께 확인할 해충
- 배추좀나방은 잎 속으로 들어가 굴을 파며 작은 구멍을 만듭니다.
- 배추흰나비 유충은 잎 가장자리부터 갉아 먹어 구멍이 커집니다.
- 진딧물은 잎과 줄기의 즙을 빨아먹고 바이러스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방제 시기와 친환경 대응 방법
배추벌레 방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정식 후 20일 전후입니다. 배추좀나방은 약제 저항성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약만 반복해서 뿌리면 효과가 줄어듭니다. 농촌진흥청은 등록된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고, 발생 초기에 잎 뒷면까지 골고루 뿌리도록 안내합니다. 약을 사용할 때는 희석량과 수확 전 사용기한을 반드시 지키세요.
배추 병해충 도감은 에서 사진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한랭사로 처음부터 막는 방법
한랭사를 씌우는 시기는 정식 당일 또는 다음 날이 가장 좋습니다. 망 크기가 0.6mm 이하이면 배추좀나방 성충이 통과하지 못합니다. 한랭사는 배추가 자라는 동안 계속 덮어 두어야 하며, 가장자리를 흙으로 완전히 눌러야 틈새가 생기지 않습니다. 결구가 80% 이상 진행된 뒤에는 통풍을 위해 벗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정식 전에 땅을 고르고 밭 주변 잡초를 제거한다
- 배추 포기 위에 한랭사를 20에서 30cm 여유 있게 덮는다
- 가장자리를 흙이나 돌로 눌러 틈새가 없도록 고정한다
- 결구가 진행된 후 필요하면 한랭사를 벗겨 통풍해 준다
한랭사 없이 배추벌레 줄이는 방법
한랭사를 씌우기 어려운 텃밭에서는 목초액과 난황유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목초액은 500배로 희석해 잎과 흙 표면에 뿌리고, 난황유는 식용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어 만들어 사용합니다. 발생 초기에는 손으로 잡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피해가 퍼졌다면 배추에 등록된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세요.
지난해 텃밭 경험과 이번 가을 계획
지난해 9월 초에 배추 모종을 심고 한랭사를 늦게 씌운 적이 있습니다. 정식하고 나흘 뒤에 잎에 작은 구멍이 났고, 잎 뒷면을 보니 연둣빛 애벌레가 붙어 있었습니다. 손으로 제거하고 목초액을 뿌렸지만 결구가 시작되려는 포기 가운데까지 피해가 번진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가을에는 정식 당일에 바로 한랭사를 씌울 계획입니다. 배추를 심기 전에 밭 가장자리 잡초를 정리하고, 모종을 심은 뒤에는 흙으로 한랭사 가장자리를 단단히 눌러 고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충은 발견했을 때 잡는 것보다 처음부터 막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껴 줍니다.
마무리
배추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충이 생긴 뒤에 약을 뿌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막는 것입니다.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진딧물은 잎 뒷면과 포기 안쪽에서 조용히 피해를 키웁니다. 한랭사를 정식 당일에 씌우고, 잡초를 정리하고, 오전에 물을 주는 기본 관리만으로도 대부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약을 쓸 때는 등록된 제품을 번갈아 사용하고 안전 기준을 지키세요. 앞으로 텃밭에서 해충 걱정 없이 배추를 수확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추벌레가 생겼는데 약을 꼭 써야 하나요?
A: 발생 초기에는 손으로 잡거나 목초액 500배 희석액을 뿌려도 됩니다. 피해가 넓으면 배추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고, 수확 전 사용 기준을 지키세요.
Q: 한랭사는 언제까지 씌워 두면 좋나요?
A: 배추가 결구를 시작할 때까지 씌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구가 80% 이상 진행되면 벗겨서 통풍을 시켜 주세요.
Q: 배추좀나방과 배추흰나비를 구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배추좀나방은 잎 속으로 들어가 굴을 파고, 배추흰나비 유충은 잎 가장자리부터 갉아 먹는 차이가 있습니다.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