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설악산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9월 28일에 처음 관측됐고, 절정은 10월 20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이나 가족과 함께 가는 분이라면 어느 설악산 단풍코스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을 텐데요. 이 글에서는 난이도별로 추천할 만한 다섯 곳과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목차
설악산 단풍코스 한눈에 보기
설악산은 같은 산이어도 어느 쪽에서 들어가느냐에 따라 풍경과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보면 자신에게 맞는 길을 빠르게 고를 수 있습니다.
| 코스 | 난이도 | 소요시간 | 특징 |
|---|---|---|---|
| 권금성 케이블카 | 낮음 | 왕복 1시간 내외 | 짧은 이동으로 전망 감상 |
| 비선대 계곡길 | 낮음 | 편도 50분 | 가족과 초보에게 추천 |
| 주전골 용소폭포 | 낮음 | 왕복 2시간 내외 | 계곡 단풍과 폭포 감상 |
| 흘림골 | 중간 | 편도 2시간 30분 | 기암괴석과 단풍, 예약 필수 |
| 울산바위 | 중간 이상 | 왕복 4시간 | 계단 많고 전망이 뛰어남 |
| 백담사 수렴동계곡 | 낮음 | 편도 1시간 | 사찰과 계곡의 차분한 풍경 |
이 가운데 특히 올해는 비선대 계곡길과 권금성 케이블카가 단연 인기입니다. 많이 걷기 어려운 분들이 즐기기에 좋고, 단풍과 바위 능선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6년 설악산 단풍 절정 시기
올해 설악산 단풍은 평년보다 조금 이른 9월 28일에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산림청 예측으로는 10월 20일 전후가 절정이며, 기상청이 보는 기준으로는 10월 하순까지 절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다음 주까지가 설악산 단풍코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단풍 절정기는 주말이면 오전 7시에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급적 평일 방문이나 이른 아침 도착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10월 중순에 갔을 때도 소공원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해 여유 있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초보부터 가족까지 걷기 좋은 코스
비선대 계곡길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편도 약 2.4km로 50분 정도 걸립니다. 천불동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오르막 부담이 적고, 계곡물 소리와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설악산 단풍코스입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699m 권금성에 오르면 동해 바다와 울산바위, 외설악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편도 5분이면 정상 부근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 걷는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께 좋습니다. 단풍철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매표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주전골과 용소폭포
오색약수터에서 시작하는 주전골은 계곡과 기암괴석 사이로 단풍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선녀탕을 지나 용소폭포까지 걸으면 설악산 특유의 깊은 계곡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행보다는 느긋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잘 맞는 코스입니다.
흘림골
흘림골은 기암괴석 사이로 난 탐방로를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2026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므로 방문 전에 인터넷 예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려면 잔여분이 있어야 하니 미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울산바위
소공원에서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오르는 코스는 계단과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특히 마지막 철계단 구간은 808개나 되어 체력이 필요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360도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나들이가 아니라 단풍과 산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백담사와 수렴동계곡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백담사 주차장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길은 편도 약 3.2km로 평탄한 편이고, 수렴동계곡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맑은 물과 숲길이 계속됩니다. 조용한 산사와 단풍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쪽이 좋습니다.
방문 전 확인할 실전 정보
설악산은 국립공원이라 취사와 야영이 제한되고 반려동물 출입도 어렵습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하며, 일부 탐방로는 기상에 따라 통제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빛이 가장 좋고, 오후에는 역광이 지는 구간이 있어서 이른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미끄럼 방지가 되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준비합니다.
- 아침저녁 기온이 크게 낮아지니 바람막이를 꼭 챙깁니다.
- 단풍철 주말에는 오전 7시 이전 도착을 목표로 합니다.
- 케이블카는 사전 예약이 불가하고 당일 현장 발권만 가능합니다.
- 흘림골은 인터넷 예약 필수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만 보고 돌아서지 말고, 계곡과 폭포, 바위 능선까지 함께 보는 설악산 단풍코스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비선대와 권금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걸을 수 있어서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바라보는 가을 설악산
앞서 정리한 것처럼 설악산 단풍코스는 권금성, 비선대, 주전골, 흘림골, 울산바위, 백담사까지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초보는 비선대나 권금성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산행의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울산바위나 흘림골을 선택하면 됩니다. 절정 시기는 10월 20일 전후이므로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가 최적의 방문 시기입니다. 저는 이번에 가족과 함께 비선대를 천천히 걸은 뒤 권금성 케이블카로 마무리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풍과 계곡, 능선의 풍경이 어우러진 설악산에서 가을의 가장 짙은 순간을 담아오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설악산 단풍 절정이 정확히 언제인가요?
A. 2026년에는 10월 20일 전후가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기준으로는 10월 하순까지 절정이 이어질 수 있으니 방문 전 단풍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케이블카 예약이 필요한가요?
A. 설악산 케이블카는 사전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단풍철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Q.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나요?
A. 고속버스로 속초까지 온 뒤 속초 시내버스 7번이나 7-1번을 타면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풍철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되니 활용하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