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반찬이 총각김치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밥상에 올라오면 밥 한 그릇은 기본으로 비우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정성껏 양념을 만들어도 무가 물컹해지면 속상하기 마련입니다. 총각김치의 성패는 절임 알타리무 10kg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절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흙 묻은 알타리부터 맛있는 총각김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준비 순서에 맞춰 자세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처음 담그는 분이라면 분량과 시간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만 정리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 표만 봐도 큰 그림이 그려집니다.
| 구분 | 내용 |
|---|---|
| 재료 분량 | 절임 알타리무 10kg 기준 |
| 절임 시간 | 3시간 정도 |
| 무 고르는 기준 | 손바닥 길이, 단단한 뿌리, 푸른 무청 |
| 숙성 방법 | 실온 1일 후 냉장 숙성 |
알타리무는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너무 굵은 무는 속이 비어 있거나 바람이 들기 쉽고, 절여도 식감이 퍽퍽해집니다. 손바닥 길이 정도로 통통하면서 짧은 무가 총각김치에 가장 알맞습니다. 뿌리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고, 무청이 시들지 않고 푸른빛을 띠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또 마트에서 깨끗하게 씻어 나온 알타리보다 흙이 묻어 있는 알타리가 훨씬 오래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흙이 오히려 수분 증발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목차
절임 알타리무 10kg 준비하고 손질하기
좋은 알타리무를 골랐다면 이제 본격적인 손질입니다. 절임 알타리무 10kg은 양이 많아 보이지만 손질하고 절이고 나면 생각보다 줄어듭니다. 가족이 넉넉하게 먹으려면 이 정도는 오히려 딱 좋은 분량입니다. 먼저 무 뿌리 위쪽에 붙어 있는 잔털과 지저분한 껍질을 칼등으로 긁어내 주세요. 무청이 너무 길면 아래쪽을 살짝 잘라내고, 누렇게 변한 잎은 떼어냅니다. 굵은 무는 반으로 갈라서 크기를 맞추면 절임이 고르게 됩니다.
흙을 불리고 씻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손질한 알타리를 넉넉한 물에 담가 잠시 흙을 불려 주세요. 바로 씻으면 흙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두세 번 씻으면 깨끗해집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무청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씻은 알타리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주세요. 물기가 너무 많으면 소금물의 농도가 흐려져 절임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소금물을 만들어 절이기 시작합니다
절임용 소금물은 물 1.2리터에 천일염 250밀리리터 정도를 풀어 만듭니다. 김치통에 씻은 알타리를 한 켜 깔고 소금물을 부어 가며 차곡차곡 쌓아 주세요. 소금물이 고루 배도록 중간에 한두 번 위아래를 뒤적여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3시간 정도 절이면 줄기가 숨이 죽고 무가 살짝 휘어지는 정도가 됩니다. 무를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고 탄력 있게 휘어지는 상태가 가장 좋은 절임 상태입니다.
절임을 마친 알타리는 흐르는 물에 두세 번 헹궈 짠맛을 빼 주세요. 그다음 체에 밭쳐 30분 이상 물기를 빼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김치가 쉽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총각김치의 아삭함이 확실하게 살아납니다.
총각김치 양념 만들고 버무리기
절임이 끝났다면 이제 양념입니다. 총각김치 양념은 고춧가루를 찹쌀풀에 먼저 불려 주면 색이 진하고 맛이 깊어집니다. 절임 알타리무 10kg 기준으로 고춧가루 500밀리리터, 다진 마늘 1컵, 다진 생강 1큰술, 까나리액젓 1컵, 새우젓 150밀리리터, 배즙 100밀리리터, 매실청 2큰술, 설탕 1큰술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집에 있는 양념의 염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에 간을 꼭 보면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찹쌀풀과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완성합니다
찹쌀풀 1컵을 준비해서 고춧가루를 넣고 10분 정도 불려 주세요. 고춧가루가 불으면 색이 선명해지고 매운맛이 부드러워집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생강, 멸치액젓, 새우젓, 설탕, 배즙, 매실청을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쪽파는 송송 썰어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살아 있습니다. 양념이 완성되면 한 숟가락 떠서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액젓으로 조절해 주세요.
버무릴 때는 줄기 사이사이까지 신경 씁니다
물기를 뺀 알타리에 양념을 넣고 버무립니다. 이때 무턱대고 힘껏 주무르면 무청이 으스러질 수 있습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가볍게 들어 올리듯이 버무리면서 줄기 사이사이에 양념이 들어가도록 해 주세요. 너무 굵은 무는 양념이 속까지 배기 어려우니 반으로 갈라서 버무리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이 골고루 묻으면 쪽파를 넣고 한 번 더 살살 섞어 줍니다.
숙성과 보관으로 맛을 완성합니다
버무린 김치를 김치통에 꾹꾹 눌러 담아 주세요. 윗면을 비닐로 덮고 뚜껑을 닫으면 공기가 차단되어 처음 맛이 오래 유지됩니다. 실온에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반나절만 두어도 되고, 김장철처럼 쌀쌀한 날씨라면 하루 이틀 두어도 좋습니다.
실온 숙성 후 간을 확인합니다
실온에 하루 정도 둔 뒤 김치통을 열어 간을 한번 확인해 주세요. 이때 간이 싱거우면 액젓이나 천일염을 조금 넣고 다시 눌러 담습니다. 너무 짜다면 무를 도톰하게 썰어 김치 사이에 박아 두면 짠맛이 조금 내려갑니다. 처음부터 간을 세게 하지 말고, 숙성된 뒤에 맞춰 가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 더 익히면 완성입니다
간을 맞춘 김치는 김치냉장고에 넣고 일주일 정도 더 숙성시켜 주세요. 냉장고에서 천천히 익으면서 무가 아삭함을 유지하고 양념이 깊게 배어 듭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일주일 뒤에는 더 시원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이 조금 생기면서 감칠맛이 올라오는 것이 이 시기입니다.
총각김치 담그기를 마치며
지금까지 절임 알타리무 10kg을 고르는 법, 손질하고 절이는 법,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 숙성과 보관까지 총각김치의 전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알타리무를 너무 크게 고르지 말고, 소금물 농도를 맞춰 3시간 정도 절이고, 실온에서 하루 숙성한 뒤 냉장고에서 일주일 더 기다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지만, 직접 담근 총각김치를 꺼내 먹는 순간 그 노력이 충분히 보상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올해 김장철에는 흙 묻은 알타리로 정성껏 담가 보세요. 밥상 위에 아삭한 총각김치 한 접시가 오르면 가족 모두의 식사가 즐거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절임 알타리무 10kg은 얼마나 오래 절여야 하나요?
A: 보통 3시간 정도 절이면 좋습니다. 중간에 한두 번 뒤적여 주고, 무를 구부렸을 때 살짝 휘어지는 정도가 되면 물기를 빼면 됩니다.
Q: 총각김치가 물러지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너무 큰 무를 고르거나 절임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실온에 너무 오래 두거나 양념 간이 싱거워도 무가 쉽게 물러집니다.
Q: 김치를 처음 담가도 괜찮을까요?
A: 절임 시간과 물기 빼기만 잘 지키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처음에는 10kg이 부담된다면 3kg으로 연습해 보고 익숙해지면 분량을 늘려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