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반찬으로 빠질 수 없는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새콤달콤한 간장 양념이 배어들어 밥을 슬쩍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 반찬입니다. 많은 분들이 껍질 벗기는 번거로움에 망설이지만,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고 끓이지 않는 간장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아래 표에서 필요한 재료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재료 | 분량 |
|---|---|
| 고구마 줄기 | 1kg (잎 포함) |
| 양조간장 | 500ml |
| 생수 | 500ml |
| 식초 | 500ml |
| 설탕 | 2.5컵 (500ml) |
| 청주 | 50cc + 1/2컵 |
| 매실청 | 1/2컵 |
| 건다시마 | 15g |
| 양파 | 1개 |
목차
고구마 줄기 장아찌를 간편하게 만드는 이유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제철인 식재료로 만들어 두면 겨우내 반찬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면 영양소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더 좋아요. 줄기 껍질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껍질째 장아찌를 담그면 먹을수록 건강을 챙기는 기분이 듭니다.
재료 준비와 고구마 줄기 손질 비법
껍질은 벗기지 말고 깨끗하게 씻기
고구마 줄기는 누렇게 뜬 부분이나 상한 잎만 골라 제거하고 물에 30분 정도 담가 이물질을 뺀 뒤 살살 비벼 씻어 주세요. 껍질을 벗기지 않으니 손끝이 까매질 걱정도 없고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씻은 후에는 줄기를 한입 크기로 썰고 잎은 통째로 사용하세요. 평소 잎은 미끄덩거린다고 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장아찌로 만들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깻잎 장아찌처럼 고소한 식감으로 변합니다. 게다가 잎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줄기보다 200배나 많이 들어 있으니 버리는 게 오히려 아깝습니다.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삶기 방법
손질한 고구마 줄기를 냄비에 담고 물을 반 컵 정도 부은 뒤 뚜껑을 덮어 콩나물 삶듯이 익혀 주세요.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므로 줄기의 심이 아직 단단하지 않으면서 젓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정도가 딱 좋습니다. 5분에서 7분 사이로 삶되, 줄기가 많으면 시간을 조금 더 늘려도 됩니다. 삶고 나서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히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주세요.
끓이지 않는 간장물로 장아찌 만들기
간장물을 끓이지 않고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쉽습니다. 큰 볼에 양조간장 500ml, 생수 500ml, 식초 500ml, 설탕 2.5컵을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저어 주세요. 여기에 액젓 2컵, 매실액 1컵, 고추액 1컵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한층 깊어집니다. 짠맛과 단맛은 입맛에 맞춰 간장과 설탕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처음 만들어 볼 때는 간이 짠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식초와 매실액이 더해져 생각보다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났습니다.
저는 다만 좀 더 깊은 풍미를 원해서 냄비에 생수, 간장, 식초, 설탕 그리고 건다시마 15g과 반으로 썬 양파 1개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뜨거운 상태로 부었습니다. 끓이는 순간 식초 향이 확 올라오는데 5분 정도 지나면 부드럽게 잡힙니다. 이렇게 만든 간장물을 삶아 둔 고구마 줄기에 부으면 뜨거운 열기가 줄기를 살짝 데쳐 주면서 양념이 스며들기 좋아집니다.
한 김 식힌 뒤 추가 재료 넣기
간장물을 부은 직후 10분 정도 지나 한 김 식으면 다시마와 양파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이때 건더기를 버리지 말고 먹기 좋게 썰어 그릇에 담으면 다시마 장아찌와 양파 장아찌가 완성되어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다음 청주 1/2컵과 매실청 1/2컵을 추가로 부어 섞어 주세요. 청주는 골마지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고 매실청은 고구마 줄기 장아찌의 맛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숙성과 보관, 그리고 더 맛있게 먹는 팁
일주일 실온 숙성 후 냉장 보관
완성된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 두고 일주일 정도 숙성합니다. 숙성되는 동안 줄기가 양념을 머금어 쫄깃해지고 아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일주일 뒤 꺼내 먹으면 짜지 않고 새콤달콤해서 밥 두 공기는 그냥 순삭입니다. 냉장 보관을 하면 1년은 거뜬한데, 실온에 두면 안 되고 냉장고에서 보관하면서 드셔야 오래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쌈 반찬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그냥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고기를 구울 때 쌈으로 싸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 주고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줍니다. 저는 지난여름 삼겹살 파티를 할 때 이 장아찌를 곁들였는데 모든 분이 고기와 함께 먹고는 “장아찌가 더 맛있다”며 연신 젓가락을 뻗었습니다.
경험으로 얻은 작은 팁
제가 처음 고구마 줄기 장아찌를 만들 때는 어머니가 손질해서 주신 고구마줄기 한 소쿠리를 받았습니다. 그때는 껍질을 벗기느라 손가락이 까맣게 물들고 어깨도 아팠지만 막상 만들어 먹고 나니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는 방법으로 만들어 훨씬 편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그릇에 줄기와 잎을 겹겹이 쌓고 간장물을 부어 놓으면, 나중에 꺼낼 때 계란찜이나 두부조림 같은 심플한 반찬과도 잘 어울립니다. 재료가 넉넉하다면 김치처럼 고춧가루를 섞어 매콤하게 만들어도 별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장아찌를 만들 때는 늘 넉넉한 분량으로 담그시길 권합니다. 만들고 나서 일주일쯤 지나 맛이 들면 금세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손질해 주신 덕분에 올해는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담가 두고 겨우내 꺼내 먹을 계획입니다.
정리하며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껍질째 사용하는 간단함과 끓이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 그리고 일주일이면 완성되는 빠른 숙성 덕분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반찬입니다. 영양은 그대로 챙기고 식감은 아삭하게 유지하니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에 한 번쯤 담가 두면 밥상이 풍성해집니다. 앞으로도 저는 매년 제철마다 껍질째 담그는 방식을 고집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이 레시피로 손쉽게 만들어 두고 한 해 반찬 걱정을 덜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줄기 장아찌는 얼마나 숙성해야 맛있나요?
A: 일주일 정도 실온이나 서늘한 곳에 두면 양념이 배어 아삭하고 맛있게 익습니다. 더 깊은 맛을 원하면 2주까지 두어도 좋고, 이후 냉장 보관하면 오래 드실 수 있습니다.
Q: 껍질을 꼭 벗기지 않아도 되나요?
A: 네,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장아찌로 만들면 질기지 않아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흙과 이물질이 없도록 여러 번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겨울에도 보관해서 먹을 수 있나요?
A: 완성 후 냉장 보관하면서 드시면 1년까지 가능합니다. 마지막에 청주를 반 컵 넣어 주면 골마지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