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새우로 만드는 간장새우장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반찬입니다. 저는 예전에 간장새우장을 사 먹을 때마다 가격에 놀라곤 했어요. 몇 마리 집어먹지 않았는데 그릇이 비어 있으니 지갑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었고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지금은 집에서도 한식집 부럽지 않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린내 없는 새우장 만들기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 항목 | 내용 |
|---|---|
| 주재료 | 생새우 1kg |
| 간장 비율 | 물 2 대 진간장 1 |
| 숙성 시간 | 냉장고 하루에서 이틀 |
| 보관 기간 | 3일에서 4일 이내 |
왜 집에서 만들어야 할까
사 먹는 간장새우장은 맛있지만 간이 짠 경우가 많고 새우가 몇 마리 안 들어가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직접 담그면 새우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고 간장 농도와 단맛을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가 대하 제철이라 이맘때 생새우를 구하면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강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저는 지난주에도 시장에서 신선한 흰다리새우 1kg을 사 와서 담갔는데, 이틀 뒤에 꺼내 먹은 새우장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새우장 만들기 재료 준비
새우장 만들기 첫 단계는 좋은 새우를 고르는 일입니다. 꼭 자연산 대하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마트에서 흔히 보는 양식 흰다리새우도 제철이면 탱글한 식감과 달큰한 맛을 내죠. 살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골라야 하며, 비린내가 강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재료는 1kg 기준입니다.
| 재료 | 분량 |
|---|---|
| 생새우 | 1kg |
| 진간장 | 1컵 |
| 물 | 2컵 |
| 맛술 또는 청주 | 1/2컵 |
| 설탕 | 1/3컵에서 1/2컵 |
| 양파, 대파, 마늘, 생강 | 적당량 |
| 다시마 | 1장 |
| 소주 | 새우 버무리기용 |
비린내 없는 새우 손질법
이제 새우 손질입니다. 손질이 깔끔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먼저 흐르는 찬물에 새우를 빠르게 헹군 뒤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세요. 새우 머리의 뾰족한 뿔과 긴 수염을 가위로 잘라내고, 꼬리 끝에 있는 물총도 제거합니다. 등쪽 두 번째나 세 번째 마디 사이에 이쑤시개를 넣어 검은 내장을 살짝 들어 올려 빼주면 쓴맛과 비린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꼭 필요합니다.
손질이 끝난 새우는 소주나 청주를 뿌려 잠시 버무려두면 잡내가 사라지고 살균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야 간장이 새우 속에 잘 밴답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간장이 겉돌거나 새우가 물컹해질 수 있습니다.

간장소스 만들기와 비율
간장소스가 새우장의 맛을 좌우합니다. 기본 비율은 물 2컵에 진간장 1컵입니다. 여기에 맛술 반 컵과 설탕 1/3컵에서 반 컵을 넣고 양파, 대파, 마늘, 생강, 통후추를 함께 끓여줍니다. 다시마는 끓인 뒤 마지막에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다시마를 넣으면 점액질이 나오고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스를 끓일 때는 냄비에 물과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센 불에서 바글바글 끓인 뒤 중약불로 줄여 15분에서 20분간 우려냅니다. 이후 다시마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건더기를 체에 걸러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장소스를 완전히 식히는 것입니다. 뜨거운 소스를 새우에 부으면 새우 살이 익으면서 질겨지고 물컹한 식감이 되어버립니다. 반드시 차가운 상태에서 부어야 합니다.
| 재료 | 비율 |
|---|---|
| 물 | 2컵 |
| 진간장 | 1컵 |
| 맛술 | 1/2컵 |
| 설탕 | 1/3컵에서 1/2컵 |
숙성과 보관
새우를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고 식힌 간장소스를 붓습니다. 청양고추나 레몬 슬라이스를 조금 넣으면 향이 훨씬 좋아지지만 레몬은 너무 많이 넣으면 산미가 강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하세요. 용기를 냉장고에 넣고 하루에서 이틀 숙성하면 가장 맛있는 시점입니다.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간이 잘 배면서도 새우 살이 탱글탱글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이틀 후 간장물만 따로 따라내어 한 번 팔팔 끓인 뒤 완전히 식혀 다시 부어주면 짜지 않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새우를 사용한 음식이므로 가급적 3일에서 4일 안에 다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분은 날것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그런 경우 새우를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은 후기
저는 처음에 간장 비율을 몰라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짜고 비린내도 남아 있더라고요. 이후 여러 번 시도하며 물과 간장 비율을 2 대 1로 맞추고, 새우 손질을 꼼꼼히 하니 그제서야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외식보다 집에서 만든 새우장을 더 좋아합니다. 밥 위에 새우 한 마리 올리고 깨를 뿌려 먹으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소스를 조금만 얹어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이번 새우장 만들기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신선한 재료와 차가운 소스의 중요성입니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마무리
이번에 소개해 드린 새우장 만들기는 재료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신선한 새우, 깔끔한 손질, 완전히 식힌 간장소스, 그리고 적절한 숙성 시간. 이 네 가지만 기억하면 실패 없이 맛있는 새우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철에는 직접 담가 가족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값도 절약되고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여러분도 가을 식탁에 직접 만든 새우장을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FAQ
Q: 냉동새우로도 새우장 만들기가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냉동새우는 찬물에 담가 천천히 해동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닦아내야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그래도 제철 생새우를 사용하면 살이 훨씬 탱글하고 단맛이 좋아요.
Q: 간장소스를 꼭 완전히 식혀야 하나요?
A: 네, 절대 미지근한 상태로 부으면 안 됩니다. 뜨거운 간장을 부으면 새우 살이 익어서 질겨지고 물컹해져요. 시간을 두고 완전히 식힌 다음 부어야 쫀득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Q: 숙성은 며칠이 적당한가요?
A: 냉장고에서 하루에서 이틀이 가장 좋아요. 3일이 넘으면 간이 너무 배어 짜질 수 있고, 신선도도 떨어지니까 가급적 3일에서 4일 안에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