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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트시즌은 몇 개의 시리즈로 이뤄질까
MLB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헷갈리는 부분은 이름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비슷해 보이는 이름이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구조 자체는 단순합니다. 정규시즌 162경기가 끝난 뒤 12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각 단계를 시리즈라고 부릅니다. 아래 표로 정리하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시리즈 | 참가 팀 | 방식 | 승리하면 |
|---|---|---|---|
| 와일드카드 시리즈 | 리그 3번부터 6번 시드 | 3전 2선승 | 디비전시리즈 진출 |
| 디비전시리즈 | 리그 4팀 | 5전 3선승 |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
| 챔피언십시리즈 | 리그 2팀 | 7전 4선승 | 리그 챔피언 등극 |
| 월드시리즈 | AL 챔피언과 NL 챔피언 | 7전 4선승 | MLB 최종 우승 |

처음 MLB 포스트시즌을 보면 왜 16강, 8강이라고 하지 않고 이상한 이름을 쓰는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메리칸리그 1위와 내셔널리그 1위가 곧바로 월드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그러다 팀이 늘어나면서 리그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게 됐고, 이후 지구가 세 개로 늘어나면서 지금과 같은 구조가 완성됐습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는 무엇이 다른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2022년부터 적용된 MLB 포스트시즌의 첫 단계입니다. 각 리그에서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3팀에게 추가 진출권을 주는데, 이들을 와일드카드라고 부릅니다. 3번 시드와 6번 시드, 4번 시드와 5번 시드가 3전 2선승제로 맞붙습니다. 이겨야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수 있습니다.
와일드카드라는 이름은 카드게임에서 비롯됐습니다. 어떤 용도로든 쓸 수 있는 특별한 카드를 와일드카드라고 부르는데, 야구에서도 지구 우승이라는 정식 경로 대신 성적이 좋은 팀에게 추가로 준 진출권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MLB 와일드카드는 1994년에 도입됐지만 그해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실제 첫 와일드카드 팀은 1995년에 나왔습니다.
디비전시리즈는 사실상 8강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두 팀이 지구 우승팀인 1번 시드와 2번 시드에 합류해 리그당 4팀이 경쟁합니다. 5전 3선승제라서 짧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볼 때가 많습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처음 MLB시리즈를 보는 분들이 오해하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 디비전시리즈의 디비전이라는 이름 때문에 지구 우승팀끼리만 경기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팀도 포함됩니다.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의 차이
챔피언십시리즈는 각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단계입니다. 아메리칸리그는 ALCS, 내셔널리그는 NLCS라고 부릅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여기서 이긴 팀이 리그 챔피언이 됩니다. 이때 리그 챔피언은 최종 우승팀이 아닙니다. AL 챔피언과 NL 챔피언이 다시 만나 MLB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무대가 월드시리즈입니다.
월드시리즈는 1903년부터 이어져 온 메이저리그 최고의 대회입니다. 이름 때문에 전 세계 리그 챔피언이 모이는 대회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만 맞붙습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고, 정규시즌 승률이 더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습니다.
최근 월드시리즈 결과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2025년에는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7차전 접전 끝에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했던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습니다.
월드시리즈는 폴 클래식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가을에 열리는 고전이라는 뜻으로, 100년 넘게 이어진 미국 스포츠의 전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리그 챔피언을 뜻하는 페넌트라는 단어도 있는데, 원래는 우승을 상징하는 깃발을 가리켰습니다.
홈 어드밴티지와 재미있는 표현들
포스트시즌에서 홈 경기 배치는 시리즈마다 다릅니다. 디비전시리즈는 2-2-1 방식이라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1, 2차전과 필요할 경우 5차전을 홈에서 치릅니다.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2-3-2 방식이라 1, 2차전과 6, 7차전을 홈에서 합니다. 7차전까지 가면 마지막 경기는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의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합니다.
개인적으로 MLB 포스트시즌을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신기했던 단어는 스윕이었습니다. 스윕은 한 팀이 시리즈에서 상대에게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겼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미국 야구장에서는 스윕을 앞두면 팬들이 빗자루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표현을 알고 나면 중계가 훨씬 재밌게 다가옵니다.
끝내기 상황을 뜻하는 워크오프도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원래는 끝내기 홈런을 맞은 투수가 허탈하게 마운드를 걸어 내려가는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홈팀이 경기를 끝내는 모든 장면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미국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를 게임 7이라고 부르며 특히 비장하게 여깁니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클린치라는 표현입니다. 9월이 되면 메이저리그 뉴스에서 클린치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진출이나 우승을 확정했다는 뜻입니다. 플레이오프 버스라는 말도 있는데, 이 경우 버스는 탈것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리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용어를 알면 가을야구를 보는 재미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서 포스트시즌 일정과 대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MLB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로 이어지는 계단식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용어가 낯설지만 하나씩 알아가면 10월 가을야구가 훨씬 풍성하게 보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MLB시리즈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어떤 팀이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시작으로 MLB 가을야구를 편하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MLB 포스트시즌에는 몇 팀이 나오나요?
A: 각 리그에서 6팀씩 총 12팀이 나옵니다. 지구 우승팀 3팀과 와일드카드 3팀이 한 리그에서 진출합니다.
Q: 월드시리즈는 왜 월드라는 이름을 쓰나요?
A: 1903년 처음 열릴 때 세계 최고의 야구 챔피언을 가린다는 의미에서 월드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전 세계 리그가 참여하는 대회는 아닙니다.
Q: 디비전시리즈는 몇 전 몇 선승제인가요?
A: 5전 3선승제입니다.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