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대격변 총정리

2026년 6월 12일, 2026-27시즌 PBA 팀리그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리그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LPBA 상금이 역대 최고로 증액된 점, 그리고 SK렌터카 다이렉트 해체로 촉발된 대규모 선수 이동입니다. 특히 PBA가 직접 운영하는 10번째 구단 ‘브레이커스’의 등장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라진 팀리그를 한눈에 정리하고, 새 시즌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았습니다.

2026-27시즌 핵심 변화 한눈에 보기

구분변경 전변경 후
LPBA 우승 상금1,500만원5,000만원
LPBA 총상금3,000만원1억 5,000만원
상금 지급 범위32강부터64강부터
LPBA 시드 제도상위 32명 64강 직행상위 96명 128강 시드
팀리그 구단 수10개 구단10개 구단(1개 교체)
SK렌터카 다이렉트참여해체

위 표에서 보듯 LPBA의 상금 규모는 출범 당시보다 약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64강부터 상금이 지급되면서 선수들의 생계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었죠. 특히 지난 시즌까지는 상위 랭커에게만 주어지던 시드 혜택이 사라지고 128강 시드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하위 랭커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K렌터카 해체와 대규모 드래프트

가장 큰 충격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준우승을 차지했던 SK렌터카 다이렉트의 해체였습니다. 강동궁, 에디 레펀스, 조건휘, 응오딘나이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FA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드래프트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PBA 에이스’ 강동궁의 행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하이원리조트가 강동궁을 품에 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며 전면 리빌딩을 택했는데, 이는 SK렌터카 출신 네임드 선수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힙니다.

드래프트 순서는 보유 선수가 적은 팀부터, 동률일 경우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결정됩니다.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2순위를 확보했는데, 여성 선수 보강을 위해 강지은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순위부터는 4명의 보호선수를 유지한 휴온스, 크라운해태, 에스와이, 우리금융캐피탈이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합니다. NH농협카드는 5명, 하나카드는 6명, 기존 전원을 보호한 하림은 가장 마지막 순서로 드래프트에 참여합니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던 선수들이 올해는 적으로 만나는 각축전, 그리고 적이었던 선수가 동료로 호흡을 맞추는 새로운 조합까지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볼거리 풍성’한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PBA 브레이커스 새 팀의 탄생

10구단 출범 배경과 의미

SK렌터카의 이탈로 리그가 9개 구단으로 줄어들 뻔했지만, PBA가 직접 나서서 제10구단 ‘PBA 브레이커스’를 창단했습니다. 단순히 빈자리를 때우는 임시 팀이 아니라, 리그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었죠. 팀명 브레이커스는 ‘기존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판도를 만든다’는 뜻으로, 엠블럼에는 강력한 주먹과 깨지는 균열 이미지가 담겨 언더독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슬로건은 ‘Break The Limit’로, 신생팀의 패기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PBA 브레이커스 팀 엠블럼. 강력한 주먹이 균열을 깨는 이미지로 도전 정신을 상징

선수단 구성이 남다른 이유

브레이커스의 선수단은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면면을 보면 ‘왜 지명을 못 받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합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지난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입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랭킹 3위를 기록하며 개인 투어에서 맹활약했죠. 팀리그 신입생이지만 큰 경기 경험과 승부사 기질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함께 합류한 이상용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7시즌 연속 1부 투어에 잔류하며 꾸준함을 증명한 베테랑으로, 팀리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것입니다.

여기에 PBA 원년 개막전 우승자 오성욱, 일본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 지난 시즌 LPBA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한 임경진까지 합류하면서 개인 투어 우승 경험자가 무려 4명이나 포진했습니다. 스페인 선수 안토니오 몬테스(32)와 팀리그 경험이 풍부한 김다희(27), 황민지(24)까지 더해져 나이대도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신생팀이라는 약점을 빠른 조직력으로 극복한다면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하나카드는 1라운드 2위, 2라운드 3위, 3라운드 부진을 겪다가 4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하나카드의 MVP 무라트 나지 초클루는 10승 6패, 승률 64.3%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죠. 이처럼 팀리그는 개인 기량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브레이커스가 초반부터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시즌 초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새 시즌 관전 포인트와 전망

강력 우승 후보군 재편

지난 시즌 강호였던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카드는 김가영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라는 확실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SK렌터카 해체로 인해 하이원리조트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면서 전력 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하이원리조트가 강동궁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할 경우, 다크호스에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커스는 비록 신생팀이지만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스토리와 함께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승진, 이상용, 오성욱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적을 좌우할 것입니다. 특히 이승진은 개인 투어에서 보여준 강력한 한 방을 팀 경기에도 그대로 옮길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LPBA 상금 증액이 가져올 변화

LPBA 상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도 기대됩니다. 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 1200만원에 64강부터 상금이 지급되면서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이는 리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LPBA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스롱 피아비(하이원리조트)와 신예 정수빈의 맞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의 시즌 기대와 다짐

올해 팀리그를 보면서 가장 기대되는 건 바로 ‘예측 불가능한 재미’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양강 구도가 뚜렷했지만, 이번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대대적인 리빌딩, 브레이커스의 도전, 그리고 기존 강호들의 수성까지 팬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특히 저는 브레이커스의 언더독 스토리에 큰 관심이 갑니다. PBA가 직접 운영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리그 전체의 상징성이 크고, 이승진 선수의 우승 후 첫 팀리그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지난해 광명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하나카드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그 감동이 올해는 브레이커스에게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올 시즌 개막전은 7월 5일 광명에서 열립니다. 새로운 선수들의 호흡, 새로운 팀의 전략, 그리고 LPBA 상금 증액이 가져올 치열한 승부까지 놓칠 수 없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당구 팬이라면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이번 시즌, 저도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빠짐없이 챙겨볼 예정입니다.

마무리하며

2026-27시즌 PBA 팀리그는 SK렌터카 해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LPBA 상금 인상, 시드 제도 개편, 드래프트 대란, 그리고 브레이커스 창단까지 그야말로 ‘대격변’의 시즌입니다. 강동궁의 하이원리조트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브레이커스의 이승진과 이상용이 팀리그 신입생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LPBA에서 정수빈의 첫 우승이 이뤄질지 모든 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변화의 중심에서 펼쳐질 드라마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7월 5일 광명에서 시작되는 새 시즌, 함께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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