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1004섬으로 불리며 푸른 바다와 청정 갯벌,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섬 여행지입니다. 특히 6월에는 신안의 대표 수산물인 병어와 밴댕이가 제철을 맞아 ‘신안 섬 병어축제’와 ‘증도 밴댕이축제’가 동시에 열려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래 표로 두 축제의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릴게요.
| 구분 | 신안 섬 병어축제 | 증도 밴댕이축제 |
|---|---|---|
| 일정 | 2026년 6월 6일(토) ~ 6월 7일(일) | 2026년 6월 6일(토) ~ 6월 7일(일) |
| 장소 | 지도읍 신안젓갈타운 일대 | 증도면 설레미마을 체험장 일대 |
| 주요 프로그램 | 병어 회무침 시식, 수산물 경매, 주민 공연, 삼암산 등산대회 | 밴댕이 회 시식, 비빔밥 만들기, 갯벌체험, 카누, 돌게 낚시 |
| 입장료 | 무료 | 무료 |
오늘은 2026년 6월 6일, 6월 첫째 주 토요일입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축제가 열렸던 만큼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는데요,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이 축제들이 왜 6월에 꼭 가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알차게 즐길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목차
신안 섬 병어축제: 지도읍에서 만나는 제철 병어
병어는 5~6월이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특히 전남 신안군 지도읍은 국내 병어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본고장입니다. 마름모꼴로 납작한 생김새가 특징인 병어는 흰살 생선이라 담백하고 고소하며,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이에요. 지난해 축제 때 송도위판장에서 직접 병어를 구입해 회와 구이로 먹어봤는데, 살이 부드럽고 기름지지 않아 깻잎에 쌈장과 함께 싸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번 2026년 병어축제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신안젓갈타운에서 열립니다. 개막식과 함께 트로트 공연, 난타 공연, 줌바 댄스 등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가 펼쳐지고, 병어 회무침 만들기 체험과 시식회도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수산물 깜짝 경매는 신선한 병어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축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송도위판장에서는 제철 병어를 비롯해 꽃게, 갑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도 함께 판매하니, 축제 후에 꼭 들러보세요.
또한 같은 날 지도읍에서 ‘뻘땅 먹거리축제’도 함께 열려 주민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고 해요. 지도읍사무소 총무팀에서 접수하는 삼암산 등산대회(6월 9일까지 접수, 참가비 무료)도 함께 진행되는데, 해발 197m의 낮은 산이라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 전망이 일품입니다. 등산대회에 참여하면 지도읍 특산품도 받을 수 있으니 축제와 함께 알차게 즐겨보세요.
증도 밴댕이축제: 슬로시티 증도의 별미
증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청정 섬으로, 갯벌도립공원,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밴댕이축제는 올해로 16회째(2025년 기준)를 맞이했으며, 5~6월이 제철인 밴댕이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밴댕이는 흔히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속담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내장이 매우 작아서 붙은 이름이고 표준어는 ‘반지’예요.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밴댕이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지난해 이 축제에 다녀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갯벌 체험 프로그램이었어요. 설레미마을 체험장에서 맨손으로 바지락 캐기와 장어 잡기를 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카누와 오리 배 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 밴댕이 회는 12시간 내에 먹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현장에서 바로 시식하는 걸 추천해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 코너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증도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는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우전해변, 한반도 해송숲이 있어요. 특히 소금박물관에서는 천일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고, 갯벌체험장에서는 짱뚱어다리도 건널 수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에 제격입니다.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증도는 매력적인 곳이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와 보세요.

병어 맛있게 먹는 방법과 가격 정보
좋은 병어 고르는 법
송도위판장에서 병어를 구입할 때는 몸체가 단단하고 비늘이 거무스름하게 많이 붙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신선한 병어는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며, 배 부분(배찐데기)이 특히 고소해서 회로 먹기에 좋아요. 지난해 6월 9일 방문했을 당시 병어 시세는 20미 기준 68만 원, 30미 65만 원, 40미 45만 원 정도였는데요, 가게마다 사이즈와 품질에 따라 5만 원까지 차이가 나니 여러 곳을 비교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중매인 11번 아주머니를 추천하는데, 서비스도 좋고 선도가 확실했어요.
병어회 먹는 꿀팁
병어회는 뼈째 썰어 먹는 생선회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깻잎 100장 정도를 준비하고, 조생종 양파(무안산 추천) 3개를 4쪽으로 썰고 편마늘을 곁들인 다음 시중 쌈장에 참기름을 듬뿍 넣어 섞은 후, 병어회를 넉넉히 올려 싸 먹는 거예요. 양파의 아삭함과 병어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고, 달큰한 조생종 양파가 회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몇 점이고 계속 들어가요. 특히 배 부분(배찐데기)은 기름지면서도 고소해 꼭 챙겨 드세요.
병어는 구이나 조림으로도 맛있는데, 저는 구이를 할 때 소금만 살짝 뿌려 석쇠에 구워 먹는 걸 좋아해요. 참기름과 쌈장만 있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축제 기간에는 복합회타운에서 갓 잡은 병어를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꼭 회와 구이를 모두 맛보세요.
신안젓갈타운과 거북섬: 축제와 함께 즐길 포인트
신안젓갈타운은 국내 최대 젓갈 생산지로 약 20여 개의 전문 판매점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6월에 잡히는 새우로 만든 ‘육젓’이 최고로 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동백하젓(1~2월), 춘젓(3~4월), 오젓(5월), 육젓(6월), 자젓(7~8월), 추젓(9~10월) 등으로 불리며, 산란기인 6월 새우로 담근 육젓이 가장 맛있다고 해요. 젓갈타운에서는 밴댕이젓갈, 멸치액젓 등 다양한 젓갈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고, 택배 배송도 가능하니 여행 중 부담 없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젓갈타운 바로 옆에 있는 거북섬도 놓치지 마세요. 무인도였던 이곳은 2022년 해상탐방로 443m와 섬 내 탐방로 507m가 조성되어 걷기 좋은 산책 코스로 재탄생했어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갯벌에서 농게와 칠면초를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반딧불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축제장과 가까우니 병어회를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걸어보세요.
여행 일정 제안: 1박 2일로 신안 병어밴댕이 축제 즐기기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4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일정을 추천합니다. 첫째 날 오전에 지도읍으로 이동해 신안젓갈타운에서 병어축제를 즐기고, 송도위판장에서 신선한 병어를 구입한 뒤 거북섬 산책을 한 후 저녁에는 지도읍 숙소에서 병어회를 직접 즐겨보세요. 둘째 날은 증도로 이동해 밴댕이축제에 참여하고, 갯벌체험과 소금박물관 관람 후 오후에 귀가하는 일정이 알차고 편리합니다.
만약 당일치기를 원한다면 두 축제장이 차로 약 40분 거리(67km)이니 오전에 증도 밴댕이축제, 오후에 지도 병어축제를 돌아보는 것도 가능해요. 6월의 신안은 바람이 시원하고 햇살이 따사로워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해 축제를 경험하며 느낀 점은, 축제장에서 만나는 현지 주민들의 친절함과 생선의 신선함이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는 거예요. 특히 송도위판장에서 중매인 아주머니가 알려준 ‘배찐데기’ 비법을 지금도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병어축제에 가서 더 많은 체험을 해볼 계획이에요.
마무리하며: 6월 신안 여행, 병어와 밴댕이로 물들다
전남 신안의 6월은 제철 병어와 밴댕이가 주인공인 축제의 달입니다. 지도읍의 신안 섬 병어축제에서는 담백한 병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증도의 밴댕이축제에서는 갯벌 체험과 함께 고소한 밴댕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두 축제 모두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풍부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아요. 축제장 근처 송도위판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2026년 6월 첫 주말, 청정 바다와 싱싱한 수산물을 만끽할 수 있는 신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